연고대만가자 [352789] · MS 2010 · 쪽지

2011-11-14 13:07:27
조회수 1,067

다시공부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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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수능 개망한 재수생입니다.
일단 11수능은 제가 9평점수에 비해서 90점가량올렸습니다.

원래는 지방 국립 하위권과 갈성적이었는데 수능날 개뽀록이었는지 공부한게 드러난건지
대충 중대 중상위권과 갈 정도성적이나왔습니다

근데 담임시끼때문에 이상한대학교 내서 광탈당하고(이상한 대학교라는것은 제점수보다 높은대요... 까는게아니라)

삼패하고 재수했습니다.
근데 너무 억울하더군요.제점수가.. 제가 1년동안 열심히하고...(점수가안나와도 새벽2시까지는 열심히햇어요 폰을만진다던가 컴퓨터하지도안았음)

그래서 정말 재수때 열심히했어요... 밥먹고 사탐공부하고.. 사탐정리하고 문제풀고...
책200권가량되는것같아요..지금..집에.... 기출만 5번정도돌렸거든요
 피시방이고 놀이터고 어디고간에 별로 안가고 공부만했습니다.

학원방학때도 공부만 죽어라했고

작년 (현역) 때 하루에 7~8시간 공부한것에 비해 올해는 12~13시간 공부를하며 버텼습니다.

그리고 아랍어도 틈틈히공부하고 국사도 공부한덕에

모의고사치면 전국권에 몇번도들었고 지원가능한대학에  현역때 경희사학 한외대 독문 이러다가
올해부터 서울대 도 나오고 연고대 정경도 나왔습니다(물론 믿는건 아니지만)

수외는 1등급놓친적이 딱1번있었고
100 100 뜬적도 많았습니다.


근데 수능당일날

먼가 기분이안좋았어요..

일단 그것부터가 징조였죠

언어쳤는데

음 뭔가 떨리더라구요.. 막 망한것같고 제대로 모르고찍어서..


그리고 결정적인건수리였습니다

수리 29번 부터 마킹잘못해서 인생조졌습니다.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하는데 공부잘하는놈와서
"이번에 수리한개틀리면 2등급 ㅋㅋ"
이러면서 지나가는데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결론적으로 외국어 사상최악점수..현역때도 고3 6월이후로 나와본적없는점수...맞았습니다.


사탐도 지리..올해.. 1개틀리면 2등급?

국사는 외국어때 받은충격으로.. 망하고
..

아무튼..

수능끝나고 나오는데 울면서 집에왔어요

집에외서 작년에는 바로매기고 막 떠나가라 고함지르면서 성공했다 이랫는데

방에들어와서 새벽4시까지 울기만햇어요


정말 억울한데

정말 열심히햇는데

내가 이렇게해야하나..........죽고싶었어요

수능끝나고난뒤부터 커터칼들고. 유서까지쓰고 뛰어내릴생각까지하면서... 계속지내왔어요

근데 삼수시켜달라고 말했더니

삼수는안된데요 니가 삼수하면 더잘가냐..
이러면서

저는 그점수로 지잡대나 수도권갈바에 죽겠다고 했더니

반수하라고하네요
이제 저는..
수리가 늘어난것도아니고... 저같은경우..이제.... 아직 미적초반이라서 쉽게냈다지만
저같은경우 방학때 이과미적을 들어버려서.. 문과미적문제는.. ..ㅡㅡ

그런데

지금갈수있는 대학이 건동홍라인이네요..

거기가서 적응해버리면 곤란한데
그렇다고해서 삼수하긴.. 좀 그렇네요 청춘버리기 너무아까워요..

그런애들 솔직히 .. 별로 .. 어울리고싶지도않고...
그런데

아... 삼수는 하기힘들고... 그렇다고해서 그런애들이랑 같이대학다니는것도 별로 원하지않아요..(까는거아니라 자존심때문에)..
어떻하죠... 반수할까요?? 전 공부만파는스타일이라서...도서관에 처박혀있지 클럽가고 술마실스타일은 아닙니다..


2줄요약
재수망침. 현역때보다 더못나옴
삼수할까 아님 건동홍가서 아싸로 지내다가 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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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학교정보통신대학 · 384167 · 11/11/14 13:15 · MS 2011

    반수 추천합니다... 이번 물수능이라서 망하신거 같은데

  • 연고대만가자 · 352789 · 11/11/14 23:08 · MS 2010

    고맙습니다.^^;; 제가 못한것도있겠죠 뭐..실수라는것은 용납되지않으니....ㅜㅜ 수시대박나길 바래야죠 뭐

  • jss928 · 346867 · 11/11/14 13:48

    지금 어떤심정인지 정말 많이 이해가갑니다.저역시 학교 거의 1등하고 6월9월 언제나 서울대 상위과나오고 그랬는데요. 이과이구요. 수능운이 많이 없더군요.
    현역때는 어려워서 너무 긴장감에 못보고.. 이번에도 긴장감에 한두개 실수햇는데 쉬워서 망하고 뭐 변명일뿐입니다.
    물론 저는 사정이 조금 나을수있는데요. 학교다닐때 라이벌정도나 좀못한아이두명이 지금 둘다 서울대 현역때 가버렸는데요 자존심이 상당히 쎈편이구요.
    언제나 서울대서울대 외쳐왔기때문에 그것을 포기할생각은 저도 지금도 조금은 힘듭니다. 그래도 여기글보면 저보다 더한사람도 많고 제가 실망한 대학가지고 기뻐하시는 분들보고
    생각많이 고쳐먹었어요. 다른거 어떤것보다 제 생각을 좀 바꾸니까 많이 안정이되는것같아요.
    건동홍만 가도 기쁨의 눈물흘리시는분들 있을거에요. 물론 어떤 생각인지 압니다. 건동홍다니는게 별로가아니고 자신의 성적은 sky급이었는데 건동홍 가버려면 아무도 내 화려한
    시절을 몰라줄 것같은 두려움. 그저 이만저만 공부해서 겨우 서울권대학 들어간 정도의 시선. 그런데 반수를 하더라도 그런 마음으로하면 실패하기가 쉬울 것같아요.
    삼반수하시면 얼마나 절박하겠어요. 재수만해도 그 압박감 장난아니잖아요. 이번에 실패하면... 이런생각하면 막상 수능때 압박감에 성적이잘안나올꺼에요.
    좀 마음을 편히가지시고 필요하시면 삼반수 도전하세요. 이미 실력을 갖추신분같은데 편히하시면 꼭 성공하실거에요. 화이팅

  • 연고대만가자 · 352789 · 11/11/14 23:08 · MS 2010

    고맙습니다.. 글쎄 저도 재수를하면서 많이느꼈는데... 사람의기준은 많이다른것같아요. 제가 제친구놈때문에 인생의 기준을 대학으로만 알게되어.. 이게 잘안바뀌네요. 고등학교오고난뒤부터 공부잘하는애들만 선생님이 신경쓰니 이후로 공부잘하면 인생이바뀐다.. 뭐 이런게 각인되고 친구가 서연고아니면 대기업못들어가고..이런소리해서.. 물론 구라인것은 알지만 이후로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가아닌 학생들보면..뭐랄까.. 한심하다고해야하나.. 뭐그런 눈길로보았습니다. 하지만 재수를하면서 꼭그렇지는않다고 생각합니다.. 아 뭐 그거라도 얻었으니...

    하나만 묻고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지방생입니다... 부모님부끄러워서 지방대사범대를 지원하려고합니다.
    부모님께서도 건동홍라인이라도 괜찮으니 가라고하십니다....
    이거 어떻해할까요. 서울물 먹어보고 결정하라시는데.,... 글쎄요...ㅜㅜ 대학레벨은낮더라도 서울쪽이 낫나요 지방에서 생활하는것보다... 일단 저는 대구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