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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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들어와보는데 오르비도 진짜 많이 바뀌었네요ㅋㅋ
다른 건 아니고, 이제 저도 취준을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오늘 최탈 연락을 받고 무기력해져서 쉬다가
문득 열심히 살았던 저의 고3이 떠올라서 들아와 봤어요
아직까지 이룬 것이라곤 대학밖에 없어서 그런지
(물론 최상위권 분들에게는 별 것도 아니겠지만)
힘들 때마다 과거를 돌아보는 못난 사람이 되네요.
고3때는 대학 잘 못 가면 진짜 큰일 날 것 같고
반대로 대학만 가면 그래도 인생 술술 풀릴 것 같고
1년만 늦어도 조급해지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돌아보니 정말 별 것 아니네요
오히려 대학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니
그 다음엔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던 기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ㅋㅋㅋㅋ
열심히 자소서도 쓰고 면접도 보지만 이 길이 맞나? 하는 불안감은 계속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남들 하는 것처럼 수능 공부하고 시험 준비하면 되었던 고등학생 때가 그립다는 게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뭐 잘난 사람이 아니다 보니 딱히 조언이라고 드릴 건 없지만..
그래도 그냥 대학이라는 목표에 매몰되기보다는 그 과정을 조금이라도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대학 타이틀보다도 그냥 제가 노력해서 무언가를 얻어냈다는 것 자체가 남는 것 같거든요
지금 취준이 힘들어도 고등학생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결국은 이겨내겠지
남들 다 안된다고 했는데 했잖아? 이번이라고 또 못하겠어? 라는 자신감도 생기구요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 뭔지 큰 그림을 그려보시면 저보다는 우여곡절이 적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다시 취업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이제 대학 가시는 새내기 분들
열심히 공부하시는 고등학생 분들
그리고 저처럼 방황하는 대학생 분들이 계시다면..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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