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데이12 [68091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3-01-26 22:28:29
조회수 27,605

미적사탐 vs 확통사탐 / 사탐조합 선택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1641888

공통수학 3년차 미적사탐과 확통사탐 고민하는 문과생분들

그리고 사탐 조합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한 번 써봅니다.


우선 저는 22학년도 입시는 확통을 23학년도 입시는 미적을 했고요.

두 시험 다, 공교롭게도 원점수 92점을 받았습니다.


두 과목을 해보면서 그리고 원서 영역까지 해본 입장에서 비교와

가이드라인을 나름 작성해겠습니다. 


1. 사탐 조합


우선 2023학년도 사탐은 매우 기이한 시험이었습니다.

정법 경우에는 만점 표점이 74. 역대급 시험이었고 만점 기준 백분위

100이 찍히는 과목이 5개나 되는 불사탐(?)이었습니다.


불사탐(?)을 예고한 23학년도 입시였는지 아니면, 기형적인

시험이어서 또다시 이전 사탐으로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르죠.


근데 23학년도 이전에 사탐은 이러지 않았습니다. 항상 컷을 보면 47-48점 

심한 곳은 50점 1컷에 백분위가 97, 98. 그리고 또 터지는 과목은 랜덤.

어떤 과목에서 폭탄이 터질 지 모르는 랜덤박스였어요. 


이렇게 예측하기 어려운 과목인지라 필자는

“그냥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시험인데 커뮤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물어보면서 갈팡질팡하지말고

그냥 생각해놓은 거 50점 찍으면 문과 입시에서 손해볼 일 없을 겁니다.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점찍어 놓은 과목 공부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탐도 아니고 사탐이라 다 비슷해서 빨리 끝내놓고 국수에 투자하는 게 이득입니다.


* 다만 최상위권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동아시아사'는 비추천을 합니다,,

요놈은 올해 어려웠는데도 50점 1컷이었고 고인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을 거 같아요.


2. 미적사탐 vs 확통사탐 상위권 입시


문과는 상위권 입시는 서울대와 문디컬. 나눠서 얘기를 해볼게요.


문디컬을 고민하는 사람이면 가장 큰 고민지점은 경희한

미적을 고르면 서울에서 대학생활은 빠이빠이다. 다만 TO가 살짝 더 열린다. 

근데 TO 열리는 학교들이 '좀 많이' 지방에 있다. 다만 원광대 진학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 


필자가 올해 시험을 준비한다면, 필자는 확통사탐을 할 거 같다. 

경희한이 이과를 막아서 가는 게 더 수월해질 거 같기 때문이다. 

어쩌면 올해가 정말 저점 매수 적기라고 생각함.


근데 문디컬이 아닌 서울대 입시에는 무조건 미적사탐이다. 

문과의 낭만인 샤대진학을 위해서는 표점이 더 잘 나오는 미적사탐이 맞다. 


* 근데 여기는 현실적으로, 일단 수학 1등급을 찍은 사람이나 고민하자.

1등급 아니면 솔직히,, 무의미한 고민이다 확통을 하자.


3. 미적 vs 확통 

 

둘 다 해봤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필자는 수학 2를 좋아했음.

그래프 그리면서 추론하는 문제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극한도

자신 있어서 수학 2 내용과 겹치는 지점이 많은 미적분으로 넘어올 때 

그리 거부감이 없었음. 올해 29, 30도 무난하게 현장에서 풀었는데

도형이 약한지라 28번을 틀림. 미적분은 수2 관련 킬러와 도형이 어렵다. 

문과가 정말 싫어하고 약한 파트에서 킬러가 다 나온다. 

잘 고민해보고 선택하길.


확통의 장점은 할 게 없다. 그래서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개념 응용할 게 없다. 그리고 29, 30은 풀어도 찝찝하다. 오히려 나는

확통 29, 30이 미적 29, 30보다 더 쉽다는 아니지만 ㅈ같다. 


하지만, 29 30에 도달할 실력이 안되는 학생들은 그냥 확통을 하자.

미적에서 ~28번까지와 확통에서 ~28번까지의 Gap이 매우 크다.

솔직히 확통 ~27번까지는... 틀리면 안 된다. 쉽게 내준다.


결론을 말해보면, 문과 수학 1등급 비율은 5% 미만이다. 그 외는

그냥 확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점수부터

올려서 유불리가 유의미해지는 실력을 먼저 키우는 게 먼저다.


+ 막줄이 사실 글의 핵심이다.


화작 or 언매 / 확통 or 미적 / 사탐 고민


많이들 고민하는 이유가 복잡해진 입시로 유불리가 갈려서인데

유불리가 생기는 구간은 정말 상위권에나 해당되는 말이다.

이 구간으로 먼저 등반부터 하자. 


고민할 시간에 그냥 Just do it. 하면 된다 끌리는 거 하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