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음과 진짜 마음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3136671
사람을 결혼하고 애놓고 행복을 노래하고,
돈 잘 벌고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게 주요 주제이다.
그렇다면, 입시판에서 00대학에 합격해야한다고 외치며, 재종학원에,
각종 단과학원에, 과외에, 인강에... 또 그외 이것저것으로 공부를 외치고 있는 이 곳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것도 결혼하고 애놓고, 행복을 노래하기 위하여
잠깐동안 입시 성공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의 모습이다.
모두가 가짜의 자신을 만들어 놓고, 대학에 합격하고 나면,
진짜의 자신으로 되돌아 간다.
흔히들 이런 착각을 한다. 명문대생은 공부만 하고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아니다, 입시 성공해서 명문대 간 것은 그들도 똑같다.
서울대와 kaist 만 해도 교내 50% 애들은 커플을 끼고, 하나같이 연애하느라 바쁘다.
의대생들도 연애 많이들 한다. 그것이 진짜 모습이다.
그들은 학문을 꿈꿔서 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입시 성공을 통해서 안정된 삶을 쟁취한 이후에는, 남녀의 사랑을 나누고, 결혼하고 애놓고 행복을 노래하기 위함이다.
이런 건 있다.
괜시리 의심받고 오해받으면 안 되니까, 끝까지 명문대는 굉장하고,
다들 공부만 한다면서 포장한다.
또는 그 대학 재학생으로서 앞으로도 그 대학이 잘되야 하기에, 그에 잠시 동조한다.
그곳에 마치 굉장한 것이라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예를 들어, 내신을 망치고 올림피아드 수상하는 굇수가 있다고 치자.
다음은 내신은 성공하고, 올림피아드나 논술은 하나도 못 하는 애가 있다고 치자.
대학은 전자를 원한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이다.
대학은 후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대학은 명분만 있으면 된다.
서류상 학교 생활기록부라는 명분
전자는 그 명분이 안 된다. 똑똑한 건 전자이다. 그러나 대학은 후자를 추구한다. 전자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사실 대학의 교육 수준과 관계가 있다.
대다수는 내신 합격자이므로 이 아이들의 눈높에 맞추어진 대학 수업이 이뤄진다.
그러면, 그게 아닌 올림피아드 수상자가 들어와서 들으면, 너무나도 수준이 낮게 느껴진다.
그러면 안 되므로 명분이 되는 애들을 받는 게
경영상으로는 맞다.
서울대는 작년에 정시 3등급도 합격해 갔다.
그러면 무엇을 하나?
아직도 그 대학이 1등이고, 그 대학에 가려고 다들 미친듯이 경쟁한다.
명분만 있으면 되는 곳, 그곳이 대학임을 명심하며, 합격 이후로는 연애하기 위한 곳이 대학이 맞다.
그것도 사실인 것 같다.
진짜 모습인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대학이다.
그럼 굳이 이런 가짜 모습까지 취하는 이유는, 잠시 고등학생들처럼 학교에서는 모범생인 척 연기해야 좋은 대학에 가고 인생이 성공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고, 면접에서는 가짜의 자신의 모습을 어필해야 대학이 뽑아주기 때문도 맞다.
꿈꾸는 마음은 학문을 추구하는 마음이 아니다. 풍요로운 생활과 멋진 이성을 만나기 위한 꿈인 것이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글이 이상해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기에 곧 납득은 다들 할 것이다.
실례로 서울대 교수가 똑똑하냐? 현우진, 시대인재 1타 강사가 똑똑하냐는 질문에 25% 는 현우진, 시대인재 1타 강사가 똑똑하다고 대답한다.
아마 이게 진짜일 것이다. 현우진, 시대인재 1타 강사가 더 똑똑하지만, 서울대에 앞으로도 똑똑한 애들이 와야 졸업하는 우리들도 모두가 앞으로도 윤택한 삶이 보장되기에,
일단은 마음에는 없지만, 서울대 교수가 똑똑하다ㅏㄱ고 표를 던지는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까지 읽으면,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전자는 거짓이 들통나는 게 싫어서이고,
후자는 정말 1% 이하는 그 학문이 좋아서이고,
5~6% 는 아직도 꿈꾸던 입시판에서의 가짜 모습인 자신을 진짜 모습이라고 착각하는 환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는 학문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얼굴 잘 생긴 남자를 추구하고, 이쁜 외모의 여자를 추구한다.
그것이 결혼하고 애 놓고, 제 2세가 좋은 DNA 유전자를 받는 것이기에,
다들 그것을 좀 더 꿈꾸고 있지, 학문 잘하는 사람을 더 꿈꾸지는 않는다.
이처럼 생리적인 마음과, 입시판에서만 잠깐 가짜 모습인 마음의 사이의 갈등은 나름 재미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나 나는 결국 학문이 좋아서 이 길을 골랐다.
입시판에 있는 것도 그냥 재밌어서이다.
그래도 수험생도 맞다. 재미삼아 계속 시험은 보고 있으니까이다.
대학 가서 학문을 한다는 애들이 있는데, 대강 이런 느낌....
전문대 졸업생이, 영재 중학생을 만난다.
그러면 대학 선행을 했고, 대학 내용을 조금 안다고, 영재 중학생보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영재 중학생은 어차피 시간만 지나면, 그 내용쯤 금방 다 한다.
진짜 학문이라고 떠드는 전문대 졸업생은 오늘도 멋진 이성친구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 대강 그런 촌극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수험판 지박령처럼 여기에 붙어있다.
물론 나는 수능만 하지는 않는다. 논술에 KMO 에, 각종 경시 본고사, 심지어 해외서적들까지 살펴보며 재미롭게 살고있다.
내 관심은 오로지, 극단적인 학문이다.
각종 극심화가 다 긁어져서 융합되고 꼬이고 하나로 합쳐져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놓는 것과 같다.
그걸 다 긁어모으는 데 관심이 있기에,
국어 영어와 수능에만 관심을 가지는 실제 수험생하고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의외로 논술과 KMO 경시 올림피아드에는 나의 사고관이 맞으며, 수능도 몇 개 과정은 1등급이기는 하다.
(어려운 것만 탐색해서 찾아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부가 사교육을 없애라고 계속 바람 넣고, 경시 올림피아드 없애라, 논술 축소시키고 없애라고 하는데, 내 취미생활을 빼앗아가는 교육부가 극혐스럽긴 하다....
심지어 최근에는 내 또다른 취미생활인 영재학교를 없애라고 해서 깜짝놀라서 극구 반대도 했다.
아무튼 진짜 모습을 보이는 타인이 그나마 오르비에서는 보여서 다행스럽다.
나는 가짜로 포장한 타인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화이팅!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
안해주실줄 알았는데 엄청 회의적이시지만 그래도 받아냈어요
-
ㅈㄱㄴ 따로 개념 더 해야하나
-
인문논술 공략 Tip 핵심을 굳이 말하자면 단순히 ‘논술 쓰는 기술’이 아니라 바로...
-
아님 마감된건가요? 외부생 자연만 뜨네요..
-
지방 일반고 이과 고3 고2까지 내신 2.4 생기부는 꽤 괜찮음 생명공학으로 채웠고...
-
윤상현 “당 지도부 폭파해야 … 192석 野에 바치고도 이리 한가할수가” 4
인천에서 5선이 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
ㅈㄱㄴ
-
러셀 바자관 다니다가 끊었는데 그 지점에서 더프 외부생 신청하려고 들어가면 로그인...
-
말걸고 싶다 0
아.
-
유명인사급: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들도 알고 있다 1군 아이돌급: 모르는...
-
언매 리턴할까 2
수능에서 35,36 두개틀렸고(풀다가 아니다싶어서 걍 넘김) 작년에 공부한게 너무...
-
왜 학력안깐거지
-
. 2
긍데 가끔씩 남녀 공학 깉은데에서 청일점 홍일점 이렇게 노는 애들 있던데...
-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음 5월더프 전에 유전 기출을 끝내야겠음....
-
지금이 1934년이라고 가정
-
많이슬퍼하냐? 중대원이나 가족이나
-
공동 1등이면 둘다 1등으로나옴? 아님 2등으로 처리됨?
-
생명 3등급 5
직수 4등급이고 지금은 한 3등급 정도 실력인거같은데 6평대비 생명 모의고사...
-
가면 외모 다 중상이상임?
-
알바하러가는 나 2
✨Go✨
-
메가패스 0
대성패스가 있긴한데 국어 때문에 메가패스 사는 건 과할까요??근데 너무 비싸서 고민됨
-
물2 질문!! 7
님들 공부할 때 2차원 돌림힘은 어케 대비하심?? 딱 이번 수능 수준이 최대일까요?...
-
많이 걸어다니면 항상 몸이 땀에 찌듦
-
이거 차피 1년중 362일 동안 나오는 말임
-
과탐 선택한 그날~
-
... 4
-
5따리가 거의 다맞는데
-
전 지금알았음 맨날 실물통장 사진찍거나 스캔떠서 복사하거나 그랬는데
-
저녁엔 짠게 땡기네... 저메추
-
나 병신인거 아는사람 아무도 없을듯
-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작 문제 들고왔습니다. 단원은 '여러가지 운동+뉴턴 운동...
-
힘들다
-
오옹나힐순
-
얼마하나
-
어려워
-
대기 2주안에 안빠지면 그냥 불합격인건가요??
-
나는 몇번 있는듯 그 때 거절하지 말걸 그랬음
-
너 나랑 일 하나 같이하자
-
남고는 동물의 왕국인데 저 두곳은 어떤지 궁금함
-
언매 개념 일주일 컷 가능 할까요?
-
록리 센세
-
나만 망친게 아니라 다행이야… 그냥 종로 탐구가 이상한거였어
-
난 딱 서성한 같음. 나 현역 지사대 노베였는데 3수해서 서성한옴. 올해 4수째인데...
-
고등학교 5학년이다
-
복습회독으로 승부보쟈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