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참 [1020565] · MS 2020 · 쪽지

2023-05-31 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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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역 100분 운영법 (ft. 6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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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본 검사 진행 시 문제들을 슥 스캔하며 '이런 문제들이 있구나' 정도로 파악해두자. 우리 뇌는 익숙함에 강하기 때문에 당일에 처음 접하는 문제 상황도 눈으로 3초 정도 봐둔 것과 봐두지 않은 것이 꽤 차이가 크다.
 
                  

2. 시험이 시작되면 1번부터 13번까지는 한 번씩 건드려보자. 이때 2, 3점 문항이더라도 잘 보이지 않으면 (어? 왜 안되지 싶으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4점 문항이더라도 잘 보이면 (오 할 만한데 싶으면) 계속 고민해보자. 이후 14번, 15번은 잘 안 보일 확률이 크므로 슥 눈으로만 훑어보고 16번~20번을 해결해보자. 마찬가지로 접근하고 21, 22번은 잘 안 보일 확률이 크므로 넘어가자. 이후 23~27번을 해결해보고 28, 29, 30번은 잘 안 보일 확률이 크므로 넘어가자.

  
                 

3. 이렇게 하면 14, 15, 21, 22, 28, 29, 30번 이렇게 7개 문항이 남고 내가 시도해본 것들 중 해결하지 못한 문항이 n개 남아 총 (7+n)개 문항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선 지금까지 풀어낸 (23-n)개의 문항을 OMR 카드에 옮겨 마킹하고 1번부터 순서대로 (7+n)개에 속하는 문항들을 살펴보자. 이때 n개에 속하는 문항의 경우 3~5분 정도 고민해보고 안 보이면 7개의 문항부터 (14, 15, 21, 22, 28, 29, 30) 건드려보자.

 
                  

4. 다행히 n개의 문항을 해결했고 7개의 문항 중 몇 개를 해결했다면 웬만해선 1등급 은 확보! 안되어도 2~3등급은 나올 것이다. 어쩌다 보니 (n+7)개의 문항을 모두 해결했 다면 [2024학년도 수능 수학 만점자] 타이틀 달고 저처럼 과외 하시면 됩니다.


                   

p.s. 공부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을 때는 나의 만점은 100점이 아닙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의 점수의 총합이 50점이라면 나의 만점은 50점입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 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의 점수의 총합이 80점이라면 나의 만점은 80점입니다. 모의고사든 수 능이든 내가 아직 공부하지 못한 부분의 문제들, 그래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나머지부터 챙기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남았을 때 고민해보고 혹시 풀 게 되면 점수를 추가로 확보하시면 됩니다.

 
                  

p.s.2 시험이 끝나고는 ‘우와! 끝났다! 놀자!’ 이러시면 안됩니다. 시험이 끝난 당일은 내가 시 험지에 있는 문제들을 처음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다른 문제들을 접근해보다가 다시 돌아와 살펴봤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 지 해결하지 못했다면 왜 해결하지 못했는지를 분석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따라 서 시험지에 있는 문제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시기 바라며 바로 해설을 확인하지 마시기 바랍 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스스로 고민해보는 것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6월 모의고사 종료 후 며칠 내로 제가 제 풀이와 풀며 느 낀 점을 공유해드릴테지만 이 또한 바로 확인하지 마시고 스스로 충분히 고민해본 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모의고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 가원에서 출제하는 6월, 9월 모의고사는 2024학년도 수능의 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일한 두 번의 시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기 나온 문제들을, 실력을 길러 수능 당 일에는 나 홀로 풀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100분 내에!                      



p.s.3 가끔 가다 보면 '3모 점수가 수능 점수다' 이런 말들이 보이는데 개소리입니다. 모든 시험은 독립 시행입니다. 6모 때 점수 잘 나온다고 수능 때 잘 나오는 거 아니고 6모 때 점수 안 나온다고 수능 때 안 나오는 거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6모 때 점수 잘 나온다고 수능 때 안 나오는 거 아니며 6모 때 점수 안 나온다고 수능 때 잘 나오는 거 아닙니다. 6월까지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내가 공부한 내용들에 관한 문제는 모두 맞추는 것이 옳으며 이후에 공부 제대로 안하면 수능은 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6모와 수능은 무관하며 정시 준비하시는 분들은 [2024학년도 수능]을 목표로 잡으시면 됩니다. 6모 보고 예상 지원 가능 대학 이런 거 알아보는 거 아무 쓰잘데기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를 만드는 데에 어떤 개념이 쓰였는가?
이 문제를 풀 때 어떤 생각을 했어야하는가?
그 생각이 유일한 풀이라면 왜 그렇게 해야하는가?
다른 풀이가 존재한다면 그 풀이는 어떻게 떠올릴 수 있는가?
어떤 풀이가 현장에서의 최적의 풀이인가?
어떤 풀이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분석할 때 아름다운 풀이인가?
이 문제와 비슷한 평가원 기출 문제로는 무엇이 있는가?
이 문제와 비슷한 교육청/사관학교 기출 문제로는 무엇이 있는가?
(사설 문항을 공부할 때) 이 문제는 어떤 평가원 기출 문제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기반한 평가원 기출 문제가 없다면 이 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문제'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수능 당일 현장에서 처음 봤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는가?
말할 수 없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정말 이 문제가 어떠한 평가원 기출 문제에도 기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단정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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