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흠다운도전 [1136184] · MS 2022 · 쪽지

2023-06-03 19:46:15
조회수 1,663

재수생 화이팅하자고 시썼는데 평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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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 다들

속 어딘가 뜨거운 마음 품어내 살아낸다는데

세상 모든 살아 있는 것들,

초라한 미물일지라도

벌겋게 달아오른 쇳덩이 품어내

생의 아리운 낙인을

제 안에 새겨넣는데

저마다 사리를 모아

간절하게,간절하게…

기도의 석탑을 쌓아 올리는데


나에게는

나의 안에는

마지막 광원마저 차갑게 식어

옥사해버린 암실이 있다.


나는 무엇으로 눈물짓고

무엇으로 미소를 띄우나


오직 내세의 불-.


칠흑의 형무소에서 주검을 꺼내어

숨결로 불을 붙이리

필요하다면-. 나 또한

열화 속에 분분히 가라앉으리

그리하여

한방울 눈물과

한줌 미소를 피워내리••••.


현대시 짬밥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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