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입장에서 재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70271318
안했으면 좋겠다.
현역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고,
수능을 ㅈ망한게 아닌 이상 1년 더한다고 드라마틱한 변화는 쉽지 않다.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생활이다.
알바만 해도 2000은 벌 수 있는 시간, 컨텐츠까지 사야 하니 대략 3000만원 내외의 손실.
감당하기 버거운 입시 스트레스, 퇴화하는 사회성. 남들보다 늦었다는 압박감.
행복해야 할 20살. 갓 성인이 되어 즐겁게 학교생활을 즐기는 지인들을 SNS 화면 속에서만 바라보며, 나는 뭐하나 싶고 괜한 자격지심만 생기지.
성공해야 본전이고, 실패하면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과 자괴감에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잃는게 압도적으로 많다.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해라. 나처럼 멘탈 약하면서 괜한 자존감에 객기 부리지 말고. 지거국만 가도 취업 잘 된다.
재수해서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각자만의 아쉬움이 있을 것이고, 그게 곧 수능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눈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내 머리는 점점 굳어가는 걸 느낄 땐 정말 말로 표현 못할만큼 괴롭다.
담배피면서 “후... 너희는 이런 거 피지 마라...” 하는 새끼들이랑 다를 게 없는 글이지만, 재수는 진짜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딴 거는 몰라도 도형 풀 때 스튜어트는 그냥 외우고 쓰세요 6
톨레미는 쓸 일 생각보다 안 나오던데 스튜어트는 많음
-
피램 독서만 해도 될까요. 문학,독서 피램해도 심찬우 t 강의랑 병행가능한가요 2
십몇년만에 수능 치는 n수입니다, 올해는 강기분 했는데 문학은 거의 강의 안들어도...
-
31211 라인 8
공대쪽 어디 대학 어디과까지 될까요....
-
인생웹툰이 되버린 ww
-
징계받으려나? 무시와 멸시는 모르겠는데 착취는 맞...
-
현역 64343 38 60 3 62 81 재수 23331 93 85 3 87 98...
-
애니추천좀 1
넷플에 있는걸ㄹㆍㄷ
-
전국뭉탱이연합이랑 전국유링게슝연합 2개정도 만들까...
-
밤샘fmㄱ? 2
빨리 리그경기하고싶음뇨
-
성대 논술 1
성논 예비 뜸…. 제발료ㅠㅠ
-
귤 맛이 좋네 8
역시 겨울귤
-
결국 수시납치로 써보지도 못한 진학사
-
무물보 15
심심
-
흠냐뇨이
-
둘 중에 뭐가 더 충격이었음? 물지러인데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아예 고려도 못한...
-
맞팔구함2트 5
ㄱㄱ
-
이상한 것은 기분탓입니다
-
제 친구 삼촌이라는데 붙으면 이점이 있으려나요
-
상위 표본들이 의대로 많이 빠져주면 좋겠는데...ㅠ 의평원 인증 여부가 정시 등록...
-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재종을 다니는데 여기가 노베?를 위한 반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
작년 컷도 믿을 수 없는데 작년 충원율이라고 믿을수 있나 0
하는 회의주의에 사로잡힘 내신 1.11로 교과 최초합 “0관왕”의 기염을 토하고...
-
너무적어;; 진학사랑 너무비교되네
-
우웅 4
우웅
-
맞팔하실분 구함 7
ㅇㅇ
-
선넘질 10분간 3
ㅇ
-
내일까지 논술 조발안하면 나 안암으로 달려가.
-
어때요? 그래도 얻어갈 거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
과기원 무물보 5
다들 무물보 하길래.. 시험공부 하기시러…
-
제 MBTI는 뭘까요 17
아는 분들은 조용히 하시고
-
선넘질받습니다 30
암거나 해보십시오
-
저녁여캐투척 8
맛있겠다
-
이제 예비 고3이고 생지 할건데 오지훈쌤 개념 기출, 마더텅,유자분,수특 풀었었는데...
-
제가 손으로 하트만들어서보내드림
-
6모랑 수능은 1~2임
-
이미 전과목 실력은 어느정도 갖춰져서 방학때 평가원 기출 5개년 실제 모의고사처럼...
-
혹시 작년이랑 재작년에 과마다 점수차 어떻게 됐는지 데이터 있는 사람 있음? 계속...
-
안들어왓으면 참사ㄹㅇ
-
우리 눈치를 보고
-
저는 cpa 희망하는데 성한 라인 경영,경제 중에 어디가 좋을지 고민이에요 사실...
-
콘돔 같이 사러가나요? 25
내일 처음으로 할건데 콘돔 같이 사러 가나요 아니면 준비해가아하나요
-
훈련소 감기 2
라는게 실제로 있습니다 더럽게 안낫고 후유증인 기침도 꽤나 오래감 근데 병원가면...
-
맞팔할사람 19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와 카이스트 둘다 붙을 경우 어디를 더 추천하시나요? 6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와 카이스트 둘다 붙을 경우 어디를 더 추천하시나요? 진로는 딱히...
-
25수능 물지 9494인데 여기서 라인 높이려면 무조건 사탐이죠? 라인 높여서 공대...
-
인생이 억까야 4
한번도제대로된적이없어
-
나도 맞팔해줘 16
라고하면 조회수가 적은걸 보고는 기습 ㅇㅈ 내 그림실력 좀 쩌는듯 ㅋ 이때로 돌아가고싶다~~~
-
시립대같이 탐구 10% 보는데는 변표 어떻게 나와도 딱히 영향 없을까요??
메디컬이 목표고 자신있으면 하고 아니면 하지마라 대학생활 열심히 하는 게 더 낫다
일단 결과가 있으면 한번쯤은 해도 된다고 생각함.
결과 없이 말로만 떠들거나, 한번 더 했는데 아쉬워서 수능에 중독되어 버리는 걸 경계해야 하는 거고.
그쵸 한번은 당연히 해도됨
정시N수에관해서는 윤도영말이 진짜 맞는듯
1학년 두번 해봤는데 저렇게 열심히사는사람 극히 드물고 피씨방 술집 당구장 볼링장 왕복하는 삶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럴바엔 수능 다시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물론 싱글싱글한 갓생살 수 있는 사람이면 진짜 아까운시간이긴 함
공대 졸업반입장에서 난 오히려 3수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디
올해 결과가 안 좋아서 많이 올릴 수 있으면 하는 게 나을까요?
올해 결과로는 ㄹㅇ 지잡대
제가 말려도 할거면 하는게 맞긴 해요.
결국 본인이 선택해야 아쉬움이 없거든요.
다만 대학을 높이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게 크다는 건 알고 가자는 거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