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 고민글 보며 한 마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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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로는 4수생
응시로만 보면 3수생입니다.
최근 오르비를 보는데 재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재수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저는 재수를 하며 굉장히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입시 외에 나의 인생, 가치관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1년간 거의 혼자 지내다시피 공부를 하며 밥 먹을 때나 이동 중이나 씼을 때나 자아성찰을 했습니다.
20대 초반 매우 소중한 1년이라는 시간을, 남들보다 1년 늦은 시작을 어떻게 하면 가치있게 만들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되고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행동하다 보니 저의 가치관이 더 뚜렷해지고 무엇보다 "나"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저는 재수를 하며 느꼈습니다.
만약 재수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을 겁니다.
아마 대학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흐르는대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지 않았을까요?
재수 그 이상 삼수부터는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재수해서 붙은 대학에 재학 중 가고싶은 과가 생겨서 다시 한 번 입시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수 이상부터는 어느정도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고민을 오래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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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1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크지 않다.
내가 늦게 시작하는 동안 그 시간에 앞서나간 사람도 별로 없다.
사회적 인식(이 나이대에는 뭘 해야하고 이걸 해야하고.. 등등), 시선을 무시해라, 너만의 길을 개척해라
재수를 하는 1년이라는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라
저는 재수는 무조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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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명을 살리는 시도를 하는직업이 아니면 답이 없어요. 꼭 의사가 아니어도 되지만
자기가 재수를 다행히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모두가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건 상당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당장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재수하면서 건강이 정말 심하게 망가졌거든요
물론 아니신 분들도 있겠죠
저도 재수하면서 코로나도 걸리고, 눈도 많이 안좋아졌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얻은 게 더 많아서 글 남겨봅니다.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건데 진짜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에서 "무엇"을 알게되어서 정말 저에게는 가치있는 1년이었어요
지금은 그 "무엇"을 하면서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장점인 거 같네요
글 감사해요 현역인데 요즘 많이 속상해요 제 첫 스무살을 그 지옥같던 수능공부를 다시 할 생각에... 겁나는건 사실이네요
하나라도 붙은 학교가 있다면 다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잘 맞을 수도 있어요
결과에 상관없이 무언가를 깨닫고 노력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건 장점인데
과정에서 본인의 노력이 부족하거나 노력했음에도 안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 망가지는 경우도 많아서
재수가 무조건 좋다는 말에는 동의 못합니다
그쵸 사람마다 다르죠
재수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긴 하죠, 저는 단지 재수라는 것이 남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것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