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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모르는 사람이 아니지
그날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유는 모르지만
알면서도 그랬다는거지
이유는 정말 모르겠어
일부러 그랬다는 것만 알아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렇게 즐거웠니?
이유는 모르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고?
알았어 니 그 대단한 스킬 다른 여자한테 쓰렴...
내가 하루종일 울고 쓰러져 있는 걸 알면서도 너는
여기 적었던 글들이 떠오른다
요즘 급격히 늙어서 온몸은 바르르 떨리고 이마는 여드룸 폭발이고 귀안쪽에 왕뾰루지 났다가 사라지고 손은 건조해쟜다 다리는 말할 것도 없고...
알면서도 그랬다는게 내 다리가 늙었다는 사실만큼이나 참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요즘 도망치고 싶은 생각에 부쩍 잡생각이 많아진다
동사무소 아저씨가 돼간다
그 아저씨도 살고 싶어서 그런거지
내가 사는 세계는 어디까지 좁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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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믿음을 부정했어
나는 또 나를 버려야 해
너무 다른 사람이어서일거야
그건 남들도 마찬가지지만
이걸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또 그걸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람같아서 너무 생각나지만
안될 것 같아 너무 많은 걸 포기했어 한 사람을 위해서
알아주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서
이것도 7년의 노력이구나
눈이 멀쩡했으면 괜찮았을까
내 믿음을 부정했어 너는
왜 그랬어 왜 왜 왜
눈이 나으면 좀 괜찮아질까
더이상 나를 쓰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