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특별한 과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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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86년생으로 수능 준비하고있는 수험생입니다
독학으로 수능을 준비하다보니 저 자신이 가끔 나태해짐을 느끼기도 하고 했기에 저를 스스로 다잡을겸 과외를 하기로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자기공부하기도 바쁜데 무슨과외를 하냐고 하기도하고 대학생도 아닌주제에 무슨과외냐고 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전에 다니던 H대 X과 이름과 수능하고 모의고사 성적으로 과외를 구해보니 다행히 구해지더군요. 몰론 제가 자신있는 과목인 수학과 물리를 말입니다. 일단 학생은 지금 고3인 학생으로 가형4~5등급정도의 실력이고 전 1등급이상은 꾸준히 나와주는 정도 실력입니다
과외방법은 대충 이렇습니다
일단 숙제를 내주고 저도 그 문제집을 풉니다. 과외준비겸 제 공부도 되는거죠.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찾아가서 그 것을 바탕으로 설명을 합니다. 나름대로 고등학교때 경시도 약간 했었고 어느정도 가르치는 과목에는 자신이 있기에 이것저것 학생이 모르는 것중 유용하게 쓰일만한 것을 매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제가 고3이었을때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을 학생에게 가르쳐줍니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9월평가원이후 수능까지 공부하는 방법과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 등을 말입니다.
처음 시작은 주2회 2시간을 하기로 했지만 실제 해보니 3시간정도씩 하는거 같습니다. 학생부모님도 잘 해주시고 학생도 잘 따라주는거 같아서 힘든점은 별로없습니다. 과외하러 갈때는 제가 1주일공부한 걸 구술면접보러가는 기분이더군요. 그래서 공부할때도 세세한것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준비해 갈려고 노력합니다. 아마도 수능때까지 과외를 계속한다면 원서쓸때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과외준비하는 시간 = 학생이 숙제하는시간 + @
이런 식이 성립하더군요. 문제집을 제가 약간더 빨리푼다고 생각하더라도 다시한번 보며 준비하기 때문에 결코 학생이 숙제하는 시간보다 적진 않더군요..
어찌보면 월40씩 돈받으며 자기 공부하는거 처럼 보일수도 있겠네요.. 아마도 전 내년에 대학생이 될겁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어서도 과외할까요? 글쎄요.. 제가 대학생되어서도 따로 이렇게 과외준비할 시간을 낼 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속편한 다른 알바를 택학지도..
아무튼 올 한해 저와 학생모두 건승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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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보다 속편한 다른알바가 뭐가 있을까요?? 쉽게 찾기는 힘들것 같네요..
다른 알바가 과외보다 육체적으로 힘은 들어도 속은 편하죠..
과외만큼 속불편한 알바는 없는듯.. 만약 다른 육체노동 알바가 페이가 과외만큼만 된다면 과외 당장 때려칠겁니다. 속썩어요 ㅠ_ㅠ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도 갈켜봤습니다만-_-;; ㄷㄷ...
정말 동아리 활동 때문에 과외 짜릴까봐 가슴이 덜컹덜컹. \"죄송하지만 제가 오늘 갑자기 동아리모임이 생겨서요 정말 중요한 모임이거든요;; 내일 모레에 9시 반에 할 수 있을까요?\" 했을 때 이어지는 학부모의 칼칼한 한마디 \"자꾸 미루면 어떻해요 학생보다 선생님 시간이 중요하신가요? 그럼 차라리 과외를 하지 말든지!\" 정말 불안하죠. 그러다가 짤리고.. 완젼 과외 선생은 파리목숨이죠;;
저희 과외선생님도 동아리 때문에 빠질때마다 무척 미안해하시는......-_-
다음날 먹을거 사다주시고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