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선생님의 현장 강의를 들었던 현역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14220067
내일이 공감 콘서트라서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와보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고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선생님을 비판하는 글도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특유의 강한 어투와 태도가 어떤 학생들에겐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그런 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자신의 해석을 고집하신다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신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질문할 때도 '그건 네 해석이 맞아'라고 하신 적도 있고, '그렇게 볼 수도 있어'라고 말씀해주신 적도 많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제가 아는 한 타 강사를 까내리신 적이 없습니다. 단지 '수동적인 공부는 위험하다'라고 경고해주신 것 뿐입니다.
저는 3월달에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해서 패닉에 빠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르비라는 사이트에 전화번호를 올리신 선생님이 계시더군요. 심찬우 선생님이셨습니다. 전화가 가능한지 정중히 문자를 보내고 잠깐이지만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공부 방법을 바꿨고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여 계속 따르게 되었습니다. 6월에는 해설강의를 직접 현장에서 듣고 수업을 현강으로 듣고 싶어서 목동에서 현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배운것은 국어 공부도 국어 공부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적, 대학으로 자신의 가치를 규정지을 수 없다.' 라는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되었고, 문학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힘들을 때 밤 12시가 넘어서도 전화통화를 해 주셨고, 저를 위해 신경림의 '갈대'라는 시를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선생님과 토요일에 만나서 같이 대화했던 10분이 저에겐 일주일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게 되었고, 진정으로 미래에 무엇을 해야할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대학'이라는 두 글자 앞에 처참히 무릎꿇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어 공부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만나 뵈었던 선생님에 대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며 심한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우리 새벽에 좋았잖아ㅠㅠㅠ
-
이원준T 22수능 수준의 비문학 3개 몇 분 안에 푸시려나
-
?
-
당시에 충남대 약대 합격후 에타 탐방중이엇음 한밭대랑 통합 이슈가 잇엇는데 이름을...
-
의대생들 2
학교 안가도 동아리는 열심히 하나요? 반수하신/하실분들은 학교생활 어떻게 하시나요??
-
익숙한 향기가..
-
[속보] 국민의힘 35%·민주 33%.. 이재명 28%·김문수 13% 4
[속보] 국민의힘 35%·민주 33%.. 이재명 28%·김문수 13%
-
컨설트 진짜..
-
오 중앙의 에타 3
통과 빠르노 ㅎ ㄷ ㄷ ㄷ
-
. 6
학교 옮기게 되면 에타는 어떻게 바꾸나요
-
제발요 친구가아예업ㄱ는건 아님
-
아가 기상~ 0
다들 쪼아!(좋은아침)
-
의대 휴학 1
올해도 휴학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는데 휴학하면 기숙사 등등은 어떻게 하나요?...
-
자기 성격이 엥간 인싸가아니라면 새터안가고 친한 과 동기들이나 선배 만들기...
-
내 진양철이다 8
오랜만에 보는데 너무 좋다..
-
영수 노베인데 학원 다니지 말고 현우진 노베나 이미지 기초 수학으로 커버 가능 할까요?
-
의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지 오래 + 관련 공부에 대한 흥미 급감 + 요즘 이슈...
-
비염약 받으러 이비인후과 갔는데 개뜬금없이 몸살감기 이러길래 감기증상이 하나도...
-
과탐은 안하는게 잘하는 법이라고 해줌
-
여름방학부터 논술 학원 열씨미 다니면 되는 정돈가요?
-
영어 과외하는데 3
학생이 듣기를 자꾸 틀리네 ㅜㅜ ㄹㅇ 요새 애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데 단어 상태가...
-
올해 만약에 화학 컷 내려가면 배 아플거 같음
-
걍 나옴 이 돈이면 걍 운동하는데 쓰고 미용실펌하고 맛있는 거 먹는 게 낫겠다
-
병원인데 0
무섭다
-
정원 한자리수인 극소수과는 무조건 거르고 봤습니다... 어둠의 표본 한두 명만...
-
쌍수경례 0
헉
-
좀 알려주십쇼 조기발표하면 언제쯤 할것 같은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너무 아프네 9
내일 기말고사인데 무언가에 의해 병에 걸렸읍니다 모두 독감 조심하십소
-
굳이 얘기 안하고싶은데 아빠는 왜자꾸 꺼내는지 머르깃음 어차피 서로 절대 이해못하고...
-
그리고 3~4명은 솔직히 너무 적게 뽑잖아...
-
볼때마다 눈물이 찔끔 나올거같음
-
고른다면 뭐 고르시나요? 저는 설의여도 전자 고를듯..
-
어째 갈수록 퇴화하냐
-
본인 현대시 거의 싹다 감으로 풀고 문학 기출 거의 안해봤고 거의 두지문에 한개씩은...
-
영어오답 1
해야하나여 일주일에 푸는 영어 문제 합쳐서 모고 3개정도 분량은 되는 것 같은디...
-
어른들: 서울대 붙었다고? 대단하네~ 과가 어디야? 나: 수의대요. 어른들:...
-
확인해주시겠어요? ㅠㅠ
-
우리나라도 지거국을 예전처럼 살려야할텐데
-
배민으로 시키려다가 방문포장이 더싸다는걸 생각했어요
-
ㅇㅈ 1
자아성찰과 메타인지 ㅇㅈ
-
컴잘알들 ㄱㄱ 8
노트북 비싸게 사기 (갤5PRO) VS 노트북 적당히 쓰고 (파빌리온) 데스크탑...
-
답지풀이말고 천재적인 풀이같은거 있잔아 굳이 n축같은 교육과정 외 스킬 안...
-
?
-
과외 가자... 6
호르몬 댕3끼..
-
"중앙선관위 연수원서 중국인 99명 체포해서 오키나와로 이송" 보도 나와 7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체포된 중국인들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보도가...
-
이거라도줘라..ㅜㅜ
-
What's up, guys? This is Ryan from Centum...
-
올바른 방향 3
주식하면서 느낀건데 그게 줠라 어려운거임 그거만 알면 워렌버핏 수익률 넘기는건...
-
어디있는거고 ㅣ
정말... 도가 지나친 댓글들이 많이 보여서 저도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그래도 찬우쌤은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습니다.괜히 감정적으로 끼어들었다가 키보드배틀만 뜰 거 같아서 먼 발치에서만 응원하는중..ㅠㅠ
ㅠㅠ
저도 공감이요ㅠㅠ
저는 현강을 들은건 아니지만
삼수하면서 선생님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고
저한테도 공부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분이라서 이번 일이 좀 마음이 아파요
더 이상 억척스럽게 물고 늘어지는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동감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