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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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들이 이전에 일어나는 어두운 인격을 허용해왔다면, 그럴수록 통찰은 괴로운 것이 된다. 그러기에 새롭게 얻은 통찰을 마음에 깊이 두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심지어 너무 많이 가슴에 담아두어서 무의식의 그림자 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자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나 낙심하여 모든 것을 의심하며 이제는 어느 것 하나 옳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정성이 강한 사람은 이런 것과 상관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것은 개인무의식이 집단무의식과는 달리 인격에서 어두운 부분으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점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이 둘의 공통점은 그다지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라고 보아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에 대한 불확실성이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자신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자신을 위축시킨다는 점에서다. 이런 것은 흥미롭게도 그 배후에는 모두 열등감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된다. 불확실성은 진실을 지나치게 찬양하고 그에 대한 추종자를 끌어 모음으로써 자신의 확신의 가치와 신빙성을 보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다.
반면 소심한 자는 자기 속으로 후퇴하고 자신을 숨기면 숨길수록 자신의 내부에서는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은밀한 욕구가 고조된다. 비록 그는 자신의 열등성에 대해 말하지만, 사실은 그것을 속으로는 믿지 않는다. 자신의 내부에서 인정받지 못한 가치에 대한 오기에 찬 확신이 그에게 밀려들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들은 사소한 비난에 대해서도 신경질적이 되어 항상 오해받은 자의 표정과 자기의 정당한 요청에서 마음이 상한 사람의 표정을 나타낸다.
다만 이런 경우에 그들이 그것을 인정하기까지에는 적당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한다. 그리하여 그런 것들이 의식에 떠올라 의식에서 인정되어 받아들이면 그들에게는 인격의 확대가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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