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동안 시간을 허비한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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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동안 학습계획을 많이 지키지 못 한 학생들에게..
어느덧 한참 길게만 보였던 겨울방학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연말연초의 굳은 의지와 달리 애초에 세웠던 학습계획을 달성하지 못하였을 겁니다.
돌아보면 겨울방학 내내 해놓은 것은 거의 없고... 어느새 시간은 흘러흘러 개학이 다 되었고...
이 시기에 많은 학생들이 자조 섞인 한탄을 하곤 합니다.
3월 달에는 새학기에 맞춰 연초와 비슷하게 학습의지가 올라갑니다. 게다가 모의고사의 하나일뿐인 3월 학평은 은근히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매번 그랬듯이 그것도 잠시, 계획은 다시 조금씩 미뤄지기 시작하고, 점차 자신과 타협하며 공부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책을 합니다. 결국 이러한 자책도 만성이 되어 자책마저 들지 않고 이내 수동적으로 중간고사 대비에 휩쓸려 정신 없이 시간은 흘러만 갑니다.
‘이렇게 그냥 작년과 다름 없이 내 새 학년도 지나가는구나...’
재수생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월에는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으로 학습의욕이 충만해집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엄격하게만 보였던 학원의 규율도 허점이 보이고 자신의 마음가짐과 몸이 느슨해집니다. 대체로 내신에 대한 부담이 적은 재수생의 학습 슬럼프(공부 의욕 저하, 학습 효율 미비)는 대개 5월부터 찾아옵니다. 마음은 더욱 답답해져서 가끔 기분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재수생도 사람인지라, 많은 학생들이 가끔은 치맥을 먹기도 하고 친구도 만납니다.
상대적으로 고3의 경우에는 대개 6월부터 학습 슬럼프가 시작됩니다. 공부가 하기가 싫어지고 독서실에 앉아있어도 몇 시간 동안 문제집 몇 페이지만을 풀어놓고 있고... 이러한 슬럼프는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 절정을 이룹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리는 계획을 잘 못 지키기 일쑤입니다. 이에 다음의 몇 가지 조언을 합니다.
1. 학습량 점검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학습량 설정으로 애초부터 지키지 못 할 학습계획을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이미 겨울방학을 통해 자신이 실제 실천할 수 있는 학습량을 확인했을테니, 현실에 맞춰 학습량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학원을 다니는 재수생들은 방학 때에 비해 자신이 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말도 안 되게 줄어듭니다. 이 역시 감안해야 합니다.
2. 자신의 학습의지 점검
일주일에 한 과목의 공부를 세 시간 정도 하지 못 한다면 이는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정말 자신이 학원이나 학교의 과제 말고 따로 공부한 시간이 일주일에 과목당 3시간 이상이었는지를 엄격히 되돌아봐야 합니다. 만약 3시간이 안 되었다면 그 어떤 계획을 세워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3. 학습 방법 점검
무작정 영어 독해 문제집만 풀거나 국어 기출문제만을 잡고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기출문제 풀이만으로는 성적향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비문학부터 정복한다는 마인드로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문학 개념어 정리, 문법 정리, ebs 문학작품 정리 순으로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첨부파일에 참고할 만한 파일을 올려놓았으니 확인바랍니다. 반드시 명심하세요. 노력을 하노라고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는 이유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거나 방법과 방향이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손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특정 과목을 공부하다가 포기해버립니다. 그러나 그 순간, 목표했던 대학을 크게 조정해야 합니다.
계획대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시로 계획을 수정하며 현실적인 개선점을 찾습니다. 공스타그램에 뿌듯하게 학습 플래너 체크를 올리는 이들은 극히 일부지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성적이 오르려면 학원을 다니든, 인강을 듣든 주어진 과제만을 해서는 성적이 오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결국 성적은 자기 자신이 올리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단지 거드는 역할만을 할 뿐이지요. 잊지마세요. 이 세상에 추가적인 자기 공부는커녕, 과제도 하지 않고 수업만 들어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수업은 절대 없습니다.
새학기를 맞아 모두들 힘내시고 건승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한 프로게이머가 최근 자신의 성적이 저조하자 팬들에게 한 말을 짤막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요새 성적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렇다 할 대회 수상도 없고... 매번 예선 팡탈하고... 네, 맞습니다. 저 원래 부족한 게 많은 놈이에요. 정말 못 하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못 하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포기에요. 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승을 꼭 차지한 다음, 기다려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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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do I (小頭아이)
이틀전 시작한 독재생입니다.
올해는 마닳을 사서 해보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저자가 강조하는 학습법은 인강이고 뭐고 일단 회독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이미 인강을 사놔서 어떻게 학습계획을 세워야할지 다시 짜야할지 생각중입니다.
작년 6,9,수능의 성적이 어떻게 되나요?
등급으로 말씀드리면 2,3,3 입니다
인강을 종합 수업의 형태의 것을 구매했다면 먼저 회독을 철저히 돌리는 것이 맞습니다. 문법이나 고전시가 등 부족한 파트별로 샀다면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법과 비문학을 구매했었습니다.병행해보겠습니다
비문학은 혼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난이도 비문학은 여러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어려운 기출을 스스로 독파해 나가야 실력이 오릅니다.
현역 이과생입니다. 3월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과목의 개념을 끝내라는 말을 들었는데, 현재 1월은 흐지부지하게 흘러보내고, 뒤늦게 인강까지 동원하여 무리해서라도 끝내려고 하는데, 개념은 정말 최소한 언제까지 끝내는게 맞나요?
3월 전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3월 이후까지 개념을 붙잡고 있기엔 정말 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수학은 개념의 양이 너무 많다쳐도, 영어와 국어는 우선 문법 위주로 단기간에 개념을 잡도록 하세요. 국어의 문학 개념어는 기출을 풀면서 그때그때 정리해 나가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3월 전까진 책으로 하고, 3월 이후엔 인강(박광일)을 한번 들어보려는데 괜찮을까요?
베이스가 부족하다면 우선 책으로만 하지 말고 ebs 수특이나 문법 개념 강의를 먼저 들어보세요. 문법은 강의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 후에 사설 인강을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나름 1월달에는 강대 윈터스쿨 다녀서 잘 지냈다고 자기위안은 하고...
2월달에는 개학하고 나서 완전히 풀어져버렸습니다 ㅋㅋㅋ
개학하고 다들 국어 올랐다고 했을때 혼자 정체된거 같아 멘탈이 많이 부셔져서 2주동안 개획을 잘 못지켰네요.. 뒤늦게 돌아와서 학습 플랜 잘 실천했지만
필자님 말대로 일주일에 3시간 이상 자력으로 공부한 과목이 생각보다 많이 없네요 ㅠㅠ
현수생인데 괜히 수능이란게 날짜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안합니다, 아니
솔직히 많이 남아서 더 무섭습니다.
날짜만 믿고 가다가 허송세월로 보내버리는건 아닌지.....
수학, 과탐은 1 충분히 가능한데 국어가 3이고 영어가 2 입니다. 각각 2, 1을 목표로 두고 있구요
지금은 완벽하다기 보다는 방법을 탐색하고 또 시도해보는 단계같네요.
정말 성적이 오를까요?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너무 보이지 않네요,
좋아질지도, 나빠질지도 모르겠네요
2 1 1 1 원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낮아도 괜찮습니다.
이제 시작인데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의지입니다. 4,5등급에서 짧은 기간 동안 말도 안 되게 성적을 올린 학생들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우선 일주일에 과목당 3시간, 자기만의 공부를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해 보세요. 천천히 걷는다고 나아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