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3월 (대성) 모의고사 최고 오답률 문제와 간단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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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쌤입니다.
오늘 첫 모의고사 본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모의고사는 비문학 등이 어려웠습니다.
1등급 커트는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전후로 예상됩니다.
고3학생들이 함께 봤다면 1등급 커트는 대폭 떨어지겠지요.
참고하실 점은 제가 파악한 오답률은 제가 강대에서 수업 들어가는 반 중 몇 반을 골라 전수조사한 결과이므로 시험을 본 학생 전체를 대표하지 못합니다. 강대 학생들 중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을 표본집단으로 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답률이 극악하게 나왔던 비문학 세트는 38번~42번의 과학 지문이었습니다.
38번의 경우
②번을 고르고 틀린 학생이 제일 많았는데
해밀턴 경로는 가장 빠른 경로이기 때문에 하나만 존재할 것이고
지문에 나온 바와 같이 화살표 방향으로만 갈 수 있기 때문에
대전에서 충주로 갈 수는 없고
선택지에 나온 경로만 가능하겠지요.
39번의 경우는 일종의 IQ테스트 성격을 갖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주의력을 요하는 문제이거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가 수능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에 따르면 특히 ‘예를 들어’이후를 잘 보면
(수능 독해에서 예시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도시 DNA + 버스들의 상보적 DNA
조합만 가능합니다.
한쪽만 ‘상보적’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기>에서는 버스의 DNA를 상보적 코드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②번 선택지는 결과적으로 ‘상보적 + 상보적’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 외 비문학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28번 문제입니다.
일단 이 지문에서 화폐를 보유하다(가지고 있거나 간직하다)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독해를 통해서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제시문 중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많은 화폐를 보유한 사람들은 이 초과 보유액을 예금하거나 이자가 붙는 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은행에 돈이 많다’가 아닌 것입니다.
예금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현금으로 갖고 있을 때 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되겠지요.
화폐 수요란 사람들이 현금으로 화폐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수요란 의미입니다.
28번의 답이 되는 문항의 경우
동기가 무엇인가를 따지기 전에 화폐 수요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지요.
전체 집합(T)를 하위 집합 A, B, C로 나누고 그것들의 차이를 파악하거나 구체적 사례가 A, B, C 중 어디에 포함되는 것인지를 묻는 문제가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A, B, C들이 각각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모두 전체 집합, 상위 개념인 T(Total, Top)에 포함되는 겁입니다.
작년 6월 평가원에서 오답률이 아주 높았던 기술 32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IP를 어떻게 나누어도 IP는 IP이므로 사설IP이도 전체집합(T)인 IP의 속성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작년 수능 2018수능에서 경제 지문의 31번도 이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미세 조정 정책 수단’에 속하는 세부적인 항목을 파악하려 애쓰면서 정부량이 많다고 투덜대기 전에
‘미세 조정 정책 수단’은 ‘기초 경제 여건을 반영한 환율의 추세는 용인’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면
③ 환율의 급등락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해외 자금 유출과 유입을 통제하여 환율의 추세를 바꾼다.
어떤 경우에도 ‘미세 조정 정책 수단’에 포함될 수 없는 것이겠지요.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학 중에서 가장 오답이 높았던 문제는
37번 고전시가 문제입니다.
연시조 ‘병산별곡’은 35번 <보기>의 설명과 같이
현실 풍자(우의)적인 내용과 자연 친화(화자의 ‘여기’에 해당하는 자연에 만족하는 삶)
2부분이 있습니다.
꼭 기억할 것은
자연물이 처한 부정적인 상황, 자연물 자체의 부정적인 모습이 부각되면 그것은 자연친화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부정적인 상황에 처해서 고통받는 존재가
화자 자신이거나
화자가 연민, 공감하는 시의 주인공(시적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4곡의 ‘혼자 우는 저 두견’
5곡의 ‘갈 바 업서 하’는 고봉(고독한 봉황)
이것들이 시의 주인공이자 화자 자신이 되겠지요. 모두 혼자이며 처한 상황이 부정적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
짖어대고 쫓아대고 있는 가마귀, 화자가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는 대상인 가마귀는
친화의 대상이나 연민 공감의 대상이 아니라 부정적 현실 자체에 대한 우의이며 풍자(비판)의 대상이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오답률이 꽤 나온 문법 문제는 14번이었습니다.
안은 문장을 주고 문장 성분을 파악하는 문제를 내면 오답률이 최소 30퍼센트는 나옵니다.
(그러니까 줄기차게 계속 나오겠지요)
㉡ 선생님이 네가 졸고 있는 모습을 쭉 지켜봤는데.
‘네가 졸고 있는’은 관형사형 전성 어미 ‘-는’이 붙은 관형절입니다. 주성분이 아니지요.
㉢ 제가 깜빡 졸았던 것 같습니다.
관형사형 전성 어미 ‘-던’이 붙은 ‘제가 깜빡 졸았던’은 의존 명사 ‘것’을 수식하는 관형절입니다.
㉤ 빨리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부사이자 부사어인 ‘빨리’가 부사어이니까 당연히 용언이자 서술어인 ‘차리겠습니다’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빨리 차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수식 관계가 보다 명확해지겠지만, 부사는 문장 안에서 위치가 자유롭다가 중요한 특징이니까요,
아쉬운 것은
제가 ic 수업을 하면서
용언은 문장 속에서 모두 서술어이다. 고로 문장 전체의 서술어가 되는가 안긴 문장의 서술어가 되어 절을 이룬다.
달리 말하면
용언이 관형어가 되면 관형절, 부사어가 되면 부사절이다.
관형사형 전성 어미는 꼭 정리하고 기억하자. 이것들이 붙으면 무조건 관형절이다,
라고 부르짖었건만. ㅠ ㅠ
다 저의 부족입니다. 반성하고 더욱 더 열심히 외쳐보렵니다.
첫시험이라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모의고사 문제의 질은 수능 및 평가원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문제를 탓하기 전에 수험생 스스로 반성할 지점을 찾아 부족한 면을 채우는 것이
학생 본인에게 이익이 되리라 믿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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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요~
2컷 예상은 몇인가요..?
3컷까지만 예상해주세요ㅠ
현역이 껴있었더라면 컷은 진짜 극악이었을듯...
그랬다면 80전후로 예상해 봅니다. ㅎㄷㄷㄷ
와 3월학평은 92인데 오늘 털렸어요ㅠㅠ
70 아래 아닐까요?
70점대 후반 생각해 봅니다.
선추
^^ 감사요~ 복 받을 겁니다~
빛원천..
3월 전후면 80초반 일까요?
3월과 같거나 1~2점 차이 아닐까 하네요.
원천쌤 경제지문은 쉬운편이었나요? 제가 원래 경제를못해서 넘어가고 다른거부터풀었는데 해밀턴에서 시간 엄청잡아먹은거같네요 흑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 보다는 쉬었던 것 같아요. 다만 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읽어내지 못했다면 많이 헤맬 수 있겠지요.
경제지문에 특별히 선입관을 갖지 말고 결국은 과학 지문같이 비례, 반비례 파악을 중심으로 접근하면 특별히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분배를 어떻게 했어야 안정적인 시험운영을 했었을까요? 마지막 두지문을 남겨두고 저는 몇분의 시간을 가졌어야했을까요?ㅜㅜ 상대적이긴하지만 궁금합니다 !
정말 상대적이고 개인적이지요.
일단 화작문을 20분 안에 확신을 갖고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간 때문에 비문학이 버거운 학생들은 비문학에서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학을 신속 정확하게 푸는 능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학은 20분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못본줄 알고 되게 실망하고 있었는데.. 정말 어려웠다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ㅎㅎ (물론 반성해야될 부분도 많지만ㅠㅠ)
좋은 글 감사하고 IC수업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하고 ic수업이 된다니 보람 만땅입니다.
본인이 반성하고 돌아볼 부분만 챙겨 보면 갑니다.
그러면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모여서 문제가 후졌니 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알리바이와 변명이 되어주는 사람들과는 다른 내년을 맞이할 겁니다.
홧팅!!!!!!
올해도 어김없이 열일 중이시네요!! 작년에 수업,단과 너무 잘 들었습니다! 올해도 초심 잃지 마시고 인기 유지하시기루바래요!!
그저 빛....
쌤 올비도 했었구나..ㅋㅋㅋ이렇게또 보니까 반갑네요
별관은 별로여도 쌤 수업은 맘에 들었음
잘 들어줘서 고마워요~~ ^^
ㅋㅋㅋ 시험 보는 날과 그 주 주말만~
답지 올려주실분없나요ㅜㅜㅜ
이게수능이였다면 1컷이 80점대 나올까요??
수능이 되었다면
고3이 대거 합류 -> 컷트 확 떨어짐
11월에 봄 -> 정시를 파기 시작한 재수생들의 성정 향상 -> 컷트 확 올라감
결론은
글쎄요~~~
작년수능 5등급인데 오늘 시험 78이면 선방인가요...? 문법 3개틀리고 시간 없어서 비문학 마지막 지문 다 날리고 문학 두개 틀렸어요...! 문법을 왜 대체 3개씩이나 내줫는지ㅠㅜㅠㅜㅜ
이 추세라면 연대 정문은 가뿐히 부실 수 있을 듯.
문법에서 3개 틀린 것은 아쉽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점수가 확 오를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문법은 공부하는 것은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분야니까요.
만약 문법만 다 맞았다면 1등급!!
문법 공부에 매진하고 건투를 빕니다.
홧팅!!
작년 수능 98 3월 대성 72 ㅎㅎ 수능보다 쉬움? 시험내내 똥마려웠던건 비밀
작년 수능 3등급 이번에 88점 맞았는데 비문학4개 + 어휘 나갔네요ㅠㅠ 이번 시험1등급가능할까요??
몇 점짜리를 틀렸나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선생님 저 79점... 작년 수능 87점 3등급인데 발전했다고 볼수 있을까요 ㅠㅠ
그리고 문법 15번이랑 동음이의어 42번 틀려서 충격이 큰데... 어휘 처음 틀려봐서요 이건 어떻게 잡죠 ㅠㅠ
어휘는 평상시에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어휘 문제가 없는 비문학 지문이라도 자신이 확실히 아는 단어가 아닐 경우에는
네이버 검색을 해보는 것이 습관이 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그럼요~
강대에서 ic 잘 듣고 있어요 ㅎㅎ 수업 들어오시면 좋을텐데ㅠ... 가끔 교무실에서 보이시는데 말 걸고 싶..
감사요~~
말을 걸어도 됩니다. ^^
와 쌤ㅋㅋㅋ ic랑 정규수업 잘듣구있어요ㅋㅋㅋㅋ 계속 열공할게용ㅎㅎㅎ
몇 반인가요? ㅋㅋㅋㅋ
'계속 열공'이게 제일 중요하지요~~~
쌤 37번에서 말씀하신 부분까지는 생각했는데요, 2번에서 두견,고봉이 외로운건 맞지만 세속을 멀리해서 외로운 게 아니라 세속에서 정치현실에 치이며 사는 것에서 외로움을 느꼈던 화자의 세상을 멀리하기 전의 모습을 비유한 것이라 생각해서 2번이 틀렸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판단하면 안되는건가요?
저 개인적으로 2번 선택지가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봉황은 가마귀에게 쫓겨난 존재라는 것이지요.
제가 이야기한 부분까지 생각했으면 다른 답을 고를 수 없었을 터인데요.
몇번 선택지를 왜, 어떤 근거로 골랐나요?
다 틀린 거 같아서 그냥 아무거나 찍었어요. 이야기하신 부분까지 정도만 체크하면 되겠네요. Ic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사실
35번 문제의
③ 은 당대의 정치 현실로 인해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④ 은 당쟁으로 인한 혼탁한 상황을 자연물을 통해 우의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 답이 나와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ic 수업 잘 들어주어서 고마워요~~ ^^
이거 원래 대성모의고사가 대성-메가 연합모의고사로 이름만 바뀐가요??
크으 작년 강대기숙에서 선생님 IC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벌써 1년 지나고 대학생됐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