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방에서 가끔씩 이상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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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어디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난다.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게 짧게 나오고 마는데,
처음에는 본인 뱃속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다.
마치 속 안 좋을 때 꾸르륵 거리는 소리? 그런 거 비슷한 소리인가 하고 말았는데,
그 동안 책상에 앉아 있었을 때 소리를 들어서 몰랐지만
좀 떨어진 침대에 누워 있었을 때는 소리가 책상 쪽에서 났었다.
그러니까 본인 뱃속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는 건데...
그럼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진짜 고양이 소리일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 가까이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말했듯이 처음에는 아예 본인한테 나는 소리인 줄 알 정도였다.
그리고 고양이가 항상 시끄럽게 울어야 하는 이유는 없지만,
가끔씩, 딱 한 번만, 똑같은 소리로 우는 것도 좀 이상하다.
'가끔'이라는 그 텀도 사실 매우 길다. 거의 하루에 한 번 정도?
대체 무슨 이유로 고양이가 하루에 한 번 꼴로 딱 한 번 우는 거지?
방금도 그 소리를 들었다. 이번에는 방 밖에 있었을 때 방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이젠 앞으로도 계속 신경이 쓰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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