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편지(평가원 호외)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17373420
기분은 좀 어떠세요?
많이 혼란스럽고, 앞이 좀 캄캄한가요.
시험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 짜릿한 쾌감에 맛들려
계속해서 시험을 잘 보려고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없이 외면하고 또 반복되는 좌절 앞에 지쳐가지요.
실제로 저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 그 불편한 이중성에 지쳐
시험이라는 것을 그냥 나의 세계에서 타자화 시킨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지금까지도 시험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무슨 이야기일까.
우리가 지금 가지는 답답함이나 혼란이, 시험이라는 것을 스스로의 성찰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혹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또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원에서 반을 결정짓는 시험이라는 것,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는 것, 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일뿐, 정작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나는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오는 조카를 두고, 점수가 높아서 용돈을 주며 격려하기보다, 맞춤법을 제대로 알게됐다는 사실 자체를 칭찬해주곤 합니다.
나는 시험을 본 그 자체보다, 그를 매개로 성장을 지속하는 그대를 응원합니다.
나는 왜 어제 본 시험 앞에 두려움을, 자괴감을 가지는 것일까.
새벽까지도 분석을 하라고 그대들을 독려한 것은 단순히 오답을 정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야심한 고독 속에서 자기자신을 만나보라는 의미였다는걸 이제서야 말씀드립니다.
심찬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칼럼] 의대 교과 면접전형 분석 (2) 기출 풀이 #영남대 창의인재/의대생/MMI 면접 대비 0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엔 23년도 기출 풀이를 해보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면접을...
-
나는 약대 희망하는 고2 익임 학교가 ㅈ반고라서 내신은 1점대 중반정도 되고...
-
어쩌면 대부분의 수험생이 수학 N제와 실모가 필수라고 생각하는건 마케팅에 당한것이...
-
제가 너무 Hot해서 날씨가 계속 덥네요 ㅜㅜ Hot하지 않는 방법을 모르겠네… ㅜ
-
얼라리요 0
기출 담아둔 usb가 없어졌네?ㅋㅋ;;
-
따먹자 15
이거 맛있었는데 어디간거지...
-
닉넴 추천 해주세요 12
닉이 너무 여르비인거 티나서 다른거 하려는데 생각 안남 참고로 이 닉도 내가 지은게아님
-
구문강의가 영어 긴문장 해석하는거 알려주는 강의임? 3
5등급도 들어도ㄱㅊ?
-
김성은한테 따이누
-
랑데뷰 모고 0
랑데뷰 모고 쳐보신 분들 어떰?
-
브레턴우즈 같은 게 수능에 다시 나올 수도 있겠죠? 3
전 왜 22수능 국어 등급컷이 80점 초반대인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
인원은 언매 210명 화작 200명 정도 인데 문법은 저한테 어렵던데 화작이 나을까요
-
사실 답논리때문도 맞긴 한데 문장 중의적으로 쓰는거<<<이게 최강 joat인듯 언매...
-
공통 레벨 2까지만 하려고 하는데 요즈음 평가원이 계산으로 밀고 발상하는게 적어진...
-
고1 실모 0
고1은 실모 더프 말곤 없나여?
-
보통 N제, 실모는 최소 2컷 이상 학생들이 풀잖아요 그러면 그냥 단순 계산으로...
-
문제는그거밖에못해
-
기출문제집 사기엔 좀 그렇고 핵심 파트만 다시 풀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
수능낭인이 추천하는데 연계 귀찮을때 대충대충 보면 되려나요 근데...
-
부산대 경북대가 웬만한 인서울보다 높았음
-
하나만푼다면 뭐풀거임여?
-
빨더텅+김기철쌤 해설강의 3개년 9강 3회독 공부법... 한세트풀고 교육청...
-
좀... 부적절한 것 같다
-
왜요?
-
하아
-
딱 83만덕 6
흐흐흐
-
이게 진짜 sky지 하 행복...
-
뉴런 시냅스 끝낸 상태고 수능 목표는 2등급 6모 88 9모 100 인데...
-
하.. 제사지내러간대
-
9모때 생윤 1(48) 영어 3(78)나왔는데 수능 때 2합7 ㄱㄴ? 남은 기간...
-
십갓이 되고싶어요 종이 없이 버스기다리는 시간에 머릿속만으로 화학문제 만들기
-
여러분이 갖고있는 사진중 가장 예쁜 사진을 보여주세요!! 8
아이돌,동물,풍경 등등 딱 하나만 대표해서 뽑자면?!
-
그릿 독서 이기주의 지문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완전히 이해하고 외울...
-
뭔 느낌인지 아는 사람..?
-
강E분 독서 0
들오여 하나요? 아직 수완도 다 못들엇는디…. 들을때마다 넘 졸려잉
-
오랜만에 옛날곡들 다시 들어도 ㄹㅇ 지리네 이 형 요즘 뭐하고삼
-
탐구 두개 넣을 수 있음? 안됐나
-
다른 탐구에도 나오면 좀 구매하고 싶은데
-
어떤 연습을 해야할까요 아예 공부에 갈피가 안잡히네요
-
이럴 땐 경희대생인 게 참 좋단 말야 ㅎㅎ
-
나이는 먹었는데 대학교 0학년임...
-
국어 ebs 간단하게 훑어볼 방법 있을까요?
-
냠
-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적어주세요 편차가 있겠지만요
-
지방대생의 특권 7
학교 마치고 시골 드라이브 낭만 디지네
-
어케 하지
-
뭐지 어째서 빈칸 푸는 재미가 있음 논리적으로 딱 답 고르는게 이거디 수능영어 1ㄱㄱ혓
-
무릎 아픈게 뭐 때문일까나
-
9모 77점입니다 2등급 목표에요 원래 킬캠을 사려 했었는데 너무 어려울 거 같아서...
심-멘
감사합니다
심추
오늘 아침에도 조금이나마 달라진 저를 만났어요. 아 이렇게 나 스스로가 바뀔 수 있구나. 하며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분석할게요 심멘-
^^
심-멘
심멘 감사합니다
멋진 말씀 감사드립니다
쌤
쌤이 하라고 한 덕분에 제 시험에서의 태도 문제라던가 .. 를 발견헀어요 .. 이걸 토대로 9월까지 마인드연습하려고요(물론 독해력도 같이요)
쌤 감사합니다 .. 내일 뵈요 쌤
6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날 새벽 5시 반까지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