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종 선생님의 캐스트를 보고)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17498186
난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운 나날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 병원 집 그리고 병원
#선생님은 10년간 학교를 다니셨다.
유머벨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2004~2013)
재수때 발병 이후 하루 4~5시간 순공이 벅차고 힘들었다.
#선생님은 하루에 2시간... 3시간... 4시간...
초두효과를 이용한 공부. 당시 과목수는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게 많았다. 꿈은 간소하셨다.
'소중한 사람과 단 한번이라도 함께 공원길을 거닐 수만 있다면...'
몸이 아팠다. 장에 피가 날 정도로 공부했다. 그러다 병원에서 입원하고 잠깐 외출해 수능장으로 향했다.
#선생님은 방광부터 다 터질때까지 일을 하셨다. 365일 중 150일을 찜질방에서 지내며. 다만 살아남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리고 재활치료를 받으셔야만 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을 다 버텨내셨다.
대학 합격 후 알바를 수십군데를 지원했다. 보잘것없는 상판을 반년씩이나 알바사이트에 게시했다. 단 두 군데, 연락이 왔으나 내 외양과 말투는 면접에서 나를 탈락시켰다.
#선생님은 3년, 4년간 500군데의 학원을 지원하셨다. 단 한 군데만이 연락이 왔다. 거기서부터 시작이셨다.
난 항상 세상을 원망했다. 항상 믿었던 신을 원망했고 내 인생을 원망했다.
#선생님도 좌절하셨다. '난 안되는건가?' 하지만, 원망보다는 좌절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것이 중요하심을 아셨다.
꿈에,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전 '유대' 땅으로 간 나는, 거기서 설교하는 예수를 만났다. 그 분은 눈물을 흘리시면서, 또 애써 웃으시면서, 나의 입에 뭔가를 넣어주셨고, 난 꿈에서 깼다. 해몽책을 뒤져보니 합격, 입학의 소식이었다. 다음날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수시 합격.
#신을 항상 신뢰하고, 끈기와 열정으로(치열하게 독하게) 살아가는 것을 삶의 신조로 삼으며, 수강생들을 사랑하신 유머벨선생님은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국어 강사로 성장하셨다.
이라크 파병에서 돌아온 미군 병사들이 가족과 만나는 영상은 나에게 용서가 무엇이고,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머벨쌤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캐스트를 보고, 그리고 그 뒤에 그 분의 인생에 대한 글들을 차분히 읽어보며,
난 한 사람의 롤 모델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나는 수능에 재도전한다.
신이 주신 값진 대학에 입학했지만
이번의 도전 역시 또한 값진 일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제 내 꿈은 훌륭한 사회 강사가 되는 것이다.
나중에 한국/동아시아/세계사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고 싶다.
세상엔 나보다 힘든 사람 투성이다.
사연 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유대종선생님,
현강생도 아니고,
인강으로도 자주 뵌 적은 없지만,
정말 존경합니다.
꼭 성공해서 나중에라도 뵙고 싶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대나 연대공대목표인데 생명4인데 사탐런할가여?..지금부터 죽어라생명 할가요? ㅜㅜ 0
진짜 지금부터 상명하면 죽어라 할순잇는데 수능날 잘 볼 수잇을가요 유전..가능성이..ㅜㅜ
-
어느 등급대(오르비식)가 풀어도 얻어갈 게 있고 사실 킬러보다 준킬러 피지컬...
-
카톡 ㅋㅋㅋ 2
걍 지울까 고민중
-
시간부족이고 문제는 다 풀 수 있음 김준 개념부터 or 크포
-
현역입니다.. 국어 백분위가 90-91로 고정이라 고민입니다. 도저히 안 올라요....
-
1시간째 혼자 끙끙 앓던거 강의 하나로 해결
-
장난아니고 간략한미팅썰 11
미팅3회 과팅1회 두번은 전날까지 없어서 나한테 자리 온 대타니까 기만 아님 ....
-
나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업 잘되는과 돈많이 버는 과에 가서 잘먹고 잘살아도...
-
잠이 올듯 말듯 2
-
서로 껴안고 누워서 물빨하다 품에 안겨서 잠들고 일어났을 때 무방비한 상태의 누나를...
-
지금 재수하는 과외생 고3 시절 담임쌤께서 그러셨대요 올해 6평이 6명인데 작년은...
-
이미 사망한 사람의 게시물입니다
-
내가 진짜 잘하줄게 쪽지좀 주세요 ><
-
지금 학교도 좋긴좋은데 학기초부터 나는 반수할 사람이다 학교 떠날 사람이다 정...
-
메디컬 원함계속 학교 다니면서 수능 치긴했는데 평균 공부시간 3시간정도로 시간투자를...
-
님들만의 좋아하는 순서있나요
-
하루종일 대화 가능한 공간에서 같이 공부하고 같은 모의고사 서로 감시하면서 풀고...
-
언제 모집글 쓰지
-
수능날만되면 글이 다 튕김 신기하게 사설은 백분위 100도찍고 최소 2등급에 6 9...
-
첫사랑썰 5
감사합니다.
-
첫미팅썰 + 덕코퀴즈 18
사실술취해서기억안남 ㅋㅋ 퀴즈는 어느학교랑 한건지 맞추면됨 사진 참고해서 너무 큰...
-
작수 낮5였고 그땐 공부를 안 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6모 백분위 60으로 딱...
-
불면증인가 0
아오 시발
-
우울해요 1
ㅜㅜ
-
얼버기 6
-
나는 복권 고수가 될거야!
-
잔다 3
-
과탐 최저 0
고대나 연대 공대같은 최저로 과탐 상위 1과목 반영하는 대학에 만약, 과1사1...
-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이른 취침을 하러 갈게요 다들 잘자자자자자자자자ㅏ
-
제발 성적 올리신 분들 길을 전수해주십시오..
-
나랑 놀아달라고! 기상!!!!!
-
나도 adhd인가 아님 그냥 집중 못하는 성인인건가 흐 모르겠다
-
큐브는 13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과탐은 수요<<<<공급인 것 같음 타 과목은 안 해서 모르겠음
-
어떡하지
-
점심 외부 식사 가능한가요? 아니면 도시락 따로 준비해가야 하나요
-
정말 무섭다... 이사람들은 진짜 지가 뭐 좀 되는사람들임
-
만 없는 이유가 뭔가요 …
-
두 곡선이 접한다-식의 직접적인 서술이 가능한가요? 제가 이것때문에 중3교과서부터...
-
adhd 검사해야함? adhd 검사하려면 돈 많이 드나? 병원 + 약값 10만원 안으로 되나
-
왜지
-
마라탕 먹고 싶다 15
-
ㅇㅇ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ㅏㅎ하하하
-
기출 이제 막 끝냈습니다 6모 미적 2틀 (29 30)
-
아님?
-
네 바로 접니다.
-
무슨 공부 해야되나여..작년에 점수로는 88이었는데 올해 수능은 96이...
-
비록 강k 해설강의만 듣는거지만 그래도 당산이 제 마지막 희망입니다
-
논술에 좀 재능있고 1년 동안 준비하면 중경외시? 건동홍 정도 인문논술 쓰고 최저...
멋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