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와 지방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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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하나 질문올린 기억이 있는데, 다시 한번 여쭤볼게 있습니다.혹시 주변에 알고있는 케이스가 있으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서울대는 재학중 고시합격자 비교적 많다고 알고있는데, 행정고시 쉬운가요?그러니까, 서울대 갈정도의 사람이 공부를 하면 한 절반은 되는 시험입니까?
행시 합격자뒤에는 수많은 불합격자가 있을것 같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서울대 정도 급 되는 사람이 준비하면 어떤가요?
이과생이기 때문에, 서울대 사대에 간다음에 행시보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솔직히 말해서 행시가 별 꿈이 있어서 하고싶은게 아니라, 공무원이고 명예도 있으니까 하고싶은 것이긴 합니다.
반면에 행시하다가 안풀리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시험인 것 같습니다.
지금 지방의대 다니고 있는데, 막상 의대 와보니 미래에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고, 의전원생도 숫자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전원은 솔직히 지방으로 내려가면 준비만 하면 왠만한 사람 다 오는것 같아서, 실망도 했습니다.
3000명 의사체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크게 질문이 두가지였습니다.미래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볼 시간이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이렇게 방황하는 제가 한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이로나, 학벌로나, 경험으로나 저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 본 광복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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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 저는 연건 쪽에 있었기 때문에 관악 사정을 자세히 몰라서, 행시 쪽과 관련된 것이라면 법대 재학 중인 목찬수님에게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드로메다에서 문과계인 왼쪽 열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2) 사대 진학 후 행시는 겹치는 부분도 많지 않아보이고, 오히려 낭비적인 부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회 비용을 피해서 선택하기에는 그 자체가 기회 비용이 큰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역시 문과 부분이라 제가 정확한 조언을 드릴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됩니다. 다만 고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큰 기회 비용 부담을 짊어지고 하는 것이라 그 자체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3) 의대의 경제적인 전망에 관해서는 273번 게시물을 참조하시기 바라고, 고등학교 재학 때나 수능 준비할 때에는 의대가 엄청나 보이는데 막상 진학해 보면 큰 프라이드도 느끼기 어렵고, 상상과 현실의 괴리에 절망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절망의 nadir는 본과 진입 시점과 인턴 때 존재하는 데요(서울 학생이 지방대에 진학한 경우 입학 직후에도 존재합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뭐, 그런데로 괜찮은 삶 아닌가 하는 부분적인 만족에 다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