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하다 [329943] · MS 2010 · 쪽지

2010-02-03 02:11:29
조회수 949

재수고민..........어떻게해야할지막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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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이번에 졸업을 앞둔 20살 여고생(?)입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의사가 꿈이었어요



의사의 꿈을 가지고 중학교때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성적도좋았구요



그때야뭐 중학교내신은 껌이지 이런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뭔가 제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했던것 같아요



목표의식도가졌었구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되고



남자애들과도 가까워지다보니까 공부는 소홀히하게 되더군요...



물론 공부를 안한 제탓이지만 여러이유로 성적이 뚝뚝 떨어져서





고등학교 3학년때 성적으로는 서울4년제는 절대로 불가능한 성적이 나왔어요



그나마 간신히 이름있는대학 캠퍼스에 합격하고



지방국립대학에 합격했어요





과는 그나마 제 꿈에 비슷한 생명,의공쪽으로 붙었지만





과연 이게 진정 제가 원하던 길인가 생각하게되었어요



부모님이나 다른 친척분들은 그냥 대학에가서 편입하면 되지않냐고하시면서



재수를 반대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엄마또한 저나이때 명문대에 합격하셨지만 약대를 가고싶어하셔서



재수를 원했는데 밑에 삼촌과 이모도 있었던상황이라 재수를 포기하셨다고하네요



나중에 어머니께서 직접 돈벌어서 재수하시겠다고 마음을 다잡으셨다고하셨는데



계속 미루게되고 결국 미련만 남으셨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께서도 그런 갈등을 하신적이있었고 평생 미련으로 남으셨기때문에





저만큼은 미련이 없길 바라면서 재수를 하라고 하십니다.







재수해서 의대를 가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수능이 끝난시점부터 지금까지 3개월이라는시간을 허비했는데



이미 의대갈 재수생들은 그3개월동안 미친듯이 공부햇을텐데





제가 남은시간동안 열심히해서



과연 그애들을 따라잡아 의대에 갈수있을까 걱정됩니다...







너무늦은거같기도하고.......................







강남에 이름있는 재수학원들에 무시험자격도 안되서



몽땅 유시험으로봐야되는데 그조차도 붙을지 말지 간당간당하네요...







혼자 고민하고있다가 너무 답답하고 막막한마음에





톡에글을 올려봅니다,...







언니오빠들, 언니오빠들이 제나이 제상황이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


재수고민.....여러분이 다시20살로돌아간다면 어떻게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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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 · 2 · 10/03/04 14:50 · MS 2002

    어머니께서 명문대에 합격한 상태에서 약대를 가는 건 재수를 거치면 가능성이 높은 일이었지만
    현재 학생의 상태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건 1년 공부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면 삼수, 사수, ..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현재 합격한 학과가 생명과학 쪽이고 하니, 대학에 들어가서 마치 재수하는 것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의전 쪽 노려보는 게 기회비용을 줄이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