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공략하기 1. 대의파악(1)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18825970
대의 파악 공략(1) 목적, 주장 요지.docx
안녕하세요. 수능 영어 칼럼을 쓰기로 한 '영어교사' 입니다. 대의파악부터 시작해서 요약하기까지 수능독해의 각 유형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으니 잘 읽어보시고 부족한 점이나 요청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써주세요. 최대한 반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칼럼은 대의파악편입니다.
수능영어 독해문제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유형은 가장 적절한 글의 목적, 필자의 주장, 글의 요지, 글의 주제, 글의 제목을 고르는 대의파악 문제입니다.
위 5가지 발문은 필자가 해당 글을 쓴 이유를 물어본다는 측면에서 동일하지만 글이 전개되는 방식이나 선지가 구성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1) 글의 목적 문제는 주로 편지 형식으로 글이 전개되며 ‘you’라는 명확한 독자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편지라면 주어가 ‘I’, 어떤 단체에서 보낸 편지라면 ‘We’로 설정됩니다. 또한, 편지 글에서는 강한 어조 보다는 완곡한 어조로 필자의 의도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유형의 문제들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들 ‘would like to~’ ‘We hope~’ 이 등장하기도 하죠.
16년 9월 18번.
I am writing to ask you to financially support the Marine Biodiversity Preservation Campaign.
17년 6월 18번
I was wondering if you could send me one.
18년 6월 18번
We would thus like to ask if you could give a speech about your writing process.
18년 수능 18번
Would you please let me know if it is possible to make a group reservation for the program for Saturday, November 18?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완곡하게 ‘부탁(요청)’을 목적으로 하는 편지글이 나오고
17년 수능 18번
Don’t miss this great opportunity to improve your Korean writing.
위와 같이 ‘홍보’를 목적으로 하거나
19년 6월 18번
Managers of each department must make sure that all dangerous equipment and machinery are safely stored.
‘지시’
19년 9월 18번
We hope this information makes your donation easier.
혹은 ‘안내’를 목적으로 하는 글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바로 위에 나온 한 문장씩만 읽고도 각 문제의 정답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 한 문장을 찾는 방법: would like to, am writing to, ask/wonder if, would you please, we hope 혹은 조동사 must, should 등이 있는 문장에 주목한다. )
글의 목적문제에서 선지는 일반적으로 ‘A을/를 B하려고’ 로 구성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문에서 핵심소재에 해당하는 A와 글의 목적에 해당하는 동사표현 B를 찾고 바로 선지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보통은 B만 찾아도 답이 나옵니다.)
*평소에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풀어도 시간이 남는 분들은 평소대로 하시고, 지문을 다 읽으면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제가 알려드린 풀이법으로 문제를 풀어보세요.
정리: 글의 목적문제는 주로 편지글 형식인데 여기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1문장만 제대로 해석하고 바로 답을 결정하자.
2) 필자의 주장문제에는 강한 어조가 담긴 논설문이 주로 등장합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설명문과 달리 명령문이나 조동사 must, should, have to 등이 자주 쓰이며 강한 부정을 통해 주장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표현들 보다 더 강한 주장은 찾기 힘들죠. 따라서 위 표현들이 쓰인 문장이 정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16년 6월 20번
To break planning addiction, allow yourself one freedom.
16년 9월 20번
Merely having goals clearly defined is not sufficient, for one must also know, moment by moment, what precisely needs to be done.
17년 6월 20번
To help avoid committing these errors, engage in perception checking, which means that we consider a series of questions to confirm or challenge our perceptions of others and their behaviors.
18년 수능 20번
You have to challenge yourself.
작년까지는 명령문이나 조동사가 가장 큰 힌트였지만 최근 평가원에서는
19년 6월 20번
So we do not plan and take precautions to prevent emergencies from arising.
(우리가 계획과 예방을 안 하고 있다 -> 계획과 예방을 해야 한다.)
19년 9월 20번
Further, spending all our time with others doesn’t give us the ability to hit the reset button and relax.)
(모든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보내는 것은 우리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 ->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부정표현을 사용하여 주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창의력을 저하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수능영어 문제는 이분법적으로 푸는 게 좋습니다.
정리: 필자의 주장문제는 명령문이나 조동사표현, 부정표현에 주목하여 답을 결정하자.
3) 글의 요지문제에는 주로 어떤 사실이나 현상에 대해 분석, 실험, 연구, 조사 등을 하고 그 결과를 도출해내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지문의 앞부분에는 해당 사실이나 현상을 언급하며 흥미를 불러일으킨 다음, 중간부분에서 그 원인이나 여파 등을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앞서 언급했던 내용을 요약하거나 앞으로의 전망 등을 제시합니다.
보통 요지문제에는 자세한 부연설명이 등장하는 데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을 찾는 게 관건입니다. 오답선지들은 주로 부연설명에 나온 표현들을 이용하여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글이 도대체 무엇에 관한 글이고 거기에 대해 필자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지’ 를 확실하게 이해한 상태로 선지를 보셔야 혼란을 느끼지 않습니다.
위 방법이 베스트지만 차선책으로
‘A’가 ‘B’에 좋다/나쁘다 정도만 찾으셔도 됩니다.
또한 글의 마지막 부분에 요약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만 읽어도 답을 결정할 수 있기도 합니다.
16년 9월 21번
They concluded that music-math integrated lessons had positive effects on three mathematical ability areas of modeling, problem solving and application.
이 문장을 읽고 ‘음악이 수학에 좋다’ 를 생각하신 다음 정답선지인 ‘음악이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17년 수능 20번
We borrow environmental capital from future generations with no intention or prospect of repaying.
‘환경 자원 남용이 (미래세대에) 나쁘다’ 를 생각할 수 있다면 정답을 고르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18년 6월 21번
As new ways of controlling the environment are achieved, motor development provides the infant with a growing sense of competence and mastery, and it contributes in important ways to the infant’s perceptual and cognitive understanding of the world.
‘운동능력발달이 아동의 인지이해에 좋다’
19년 6월 21번
This self-inventory continues to be the starting point for any job search today no matter what the Internet technology involved.
‘자기목록(자기이해)이 구직에 좋다’
이런 식으로 지문을 읽고 나서 한 번만 생각해본 뒤 선지로 넘어가세요. 그럼 정답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찾을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정리: 글의 요지문제는 필자가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집중하여 읽고, 부연설명에 현혹되어 오답선지를 고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게 어렵다면 ‘A가 B에 좋다/나쁘다’ 정도만 먼저 생각한 다음 선지를 고르자.
내용이 길어져서 주제, 제목문제는 다음 칼럼에서 올릴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회통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요
-
문학을잘하는법 5
23수능이나올때까지존버한다
-
같은거하면 안되겠지...
-
그래도 고2 9모까지는 10
화학을......
-
저 수시러들이 정시에 겁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겁니다!
-
제물로는 재물을 다 놓고 가싶시오
-
이제야 뭔가 실감나면서 ㅈ됨이 느껴지고 눈물이 흐르네
-
기하하면 같은 난이도에 표점더준다는게 함정
-
기하 100 받고 현우진 조교 하고싶었는데 인스타 차단에 커뮤 이력 있으면 조교...
-
6평 성적인증 6
미적은 어케 잘하죠 엔제벅벅이 답인가요 ㅡ.ㅡ 백분위 99 그날까지 달려보자
-
기출과 N제로 높3낮2를 노린다
-
근데 정시로 갈 수 있는 곳 아니면 수시로도 불안불안한데ㅋㅋㅋㅋ
-
확통 미적보다 수요 딸려서 안되나 기하100 맞고싶다
-
도합 12점이 걸린 282930이 문제임
-
고1 끝나고 바로 학원 끊고 메가패스 사서 현우진 커리 타는 중입니다 겨울방학 때...
-
만점 기트남인 vs 만점 통통이 누가 더 많을까
-
이거 표로 나오는거 언제 발표되나요? 전국 몇등일지 넘 궁금쓰~
-
버근가 4
ㅋㅋㅋㅋㅋ
-
삼. 당신은 삼이라는 숫자를 사랑하십니까. 이 수를 헤아릴 때면 나는 까닭 없는...
-
라유투자은행으로 다시 이름 바꿀께요
-
오오 오오오 두산의 허경민
-
1통이들은 많이 없음? 16
오르비 성1적 인증에서나 보이고 현실에선 거의 못보네
-
과탐 6
작년까지 1하다가 올해 진짜 뭔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생2 했는디 과탐 1등급 처음 받아봄ㅜ ㄹㅇ
-
텔그 이거맞나 1
물어보고싶은데 물어볼곳이없네
-
반영비가 뭐가 다른가
-
작년엔 하루에 2번씩 했는데 올핸 하루에 한번으로 줄임
-
앞이 캄캄하네ㅋㅋㅋㅋ...................... 현타 씨게 온다 하아......
-
고2 정시 파이터인데 투과목 해보고 싶은데 어떰? 배기범이 난이도는 많이 차이 안 난다하던데
-
지금 adhd 있어서 복용하는데 하…체질상? 인지 콘서타 36mg 복용중인데...
-
다가와 다가와
-
저격합니다 18
네
-
재수하고 24수능, 실망했지만 타협했고 건대 대형공대 들어갔고 1학년 과탑까지 먹음...
-
검사되고싶다 1
근데 마법사도 좋은데 뭘 해야할질 모르겠네
-
혹시 이정도로 수학 부족한가요? 9모 때 수학 높2까지 올리고 싶어요..
-
안빈낙도하고싶네 6
-
약간 덜렁거리는데 나름 연상이랍시고 리드하려 하다가 지도 모쏠이라서 약간 어설픈 그런 누나
-
덕코 안줘
-
오노추 3
아실분들은 알듯...
-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외모는 변했어도 사람 자체가 설레더라고
-
2009기출 부터 이제 2016기출까지 왔는데 언제 2024기출까지 보냐.. 특히...
-
고2 현역 정시파이터인데 약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중간고사에서 어느정도 공부 잘하는...
-
이왜진
-
난 새벽반임? 5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항상 나타나는데 새벽반인가?
-
백분위 82면 3등급 후반인가요?
-
오랜만입니다…. 화작 미적 사문 지구인데… 뭐 하나 특출나게 잘하면 몰빵 공부법...
-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도~
-
으흐흐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좋은글 잘봣어요 ㅠㅠ 낮에 쓰시면 더많은분이 보실수있을것같은데 삽입부분 기대하겠습니다첵ㅎ체고
닥추요! 근데 제가 영어가 슬슬 오르기 시작했을 때 이런 느낌적인 느낌(?)을 받아가면서 풀었었는데 근거가 아예 없는 풀이는 아니었네요 ㅋㅋ
프린트 해서 정독 할게요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