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의 속사정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23454414
입시 분석 중의 기본은 나의 경쟁자가 누구인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정시는 수능점수라는 정량적 준거점이 있기에 예측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수시 전형들은 논술을 제외하고는 으로 정성평가하는 전형이기에 예측 가능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원자의 폭이 광대합니다. 경쟁자를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기대나 학교 내에서만 통하는 내신의 자부심으로 마구잡이로 지원하곤 합니다. 현재의 수시 중심의 입시 구조상, 상대적으로 수능 준비가 부족한 고3 학생들은 수시에서 합격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시 3장 카드는 이미 삭제된 것이나 다를 바 없어서 수시 6장 안에서 무조건 합격을 노려야 하는 구조인 것입니다.
합격 예측 가능성?
합격 예측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수시 전형 간의 순서를 정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과전형 > 특기자전형 > 종합전형 > 논술전형
왜 이런지 감이 오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좀 더 정량화된 평가 기준이 있는 전형일수록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논술은 시험을 통해 합격을 타진하는 전형임에도 가장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경쟁자의 논술 실력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경쟁률을 통해서는 논술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학생이 얼마나 경쟁자로 들어오는지 알 길이 없고, 그 해마다 경쟁자의 풀이 우연히 조합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능 정시처럼 눈치작전을 펼치는 수시전형은 있는가?
기본적으로 없는 편입니다. 특정 전공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특기자전형과 종합전형의 특성상 막판에 전공을 바꾸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그리고 논술전형은 다른 전형으로는 생각도 못할 만큼의 상향 지원이 빈번하게 이뤄져서 그런지 마찬가지로 애초에 마음 먹었던 대학과 전공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과전형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면접과 서류가 포함된 전형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교과성적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지라 눈치작전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고려대의 모든 수시전형은 워낙 높은 최저가 걸려 있어서 기본적으로 경쟁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학교추천1 전형을 들여다보면 눈치작전을 펼치는 학생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작년 마감 진적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전공은 가정교육과였습니다. 4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최종경쟁률은 약 19배가 늘어 4.75:1이나 되고 말았습니다. 가정교육과 뿐만이 아니라 독문이나 지구환경과학이나 산업경영 전공도 비슷한 폭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과전형의 가장 대표적인 학교는 한양대인데, 작년 눈이 띄게 폭등한 전공은 자원환경공학과 정치외교입니다. 자원환경공학 전공은 2.5:1에서 11.1:1으로 4배씩이나 치솟았고, 정치외교는 2.75:1에서 12.5:1으로 폭등하고 말았습니다.
수시에서도 여러 조건들을 빠짐없이 살펴 보면서 본인의 수시 경쟁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시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전합니다.
정시입결과 수능최저(논술 학종 교과) https://orbi.kr/00023451483
수시설명회 안내 https://orbi.kr/00023414598
7월 13일(토) 수시대입설명회신청
(대입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 정시로 가기 전 수시의 마지막 전략컨설팅)
https://academy.orbi.kr/event/20
문의전화는 02-522-0207(강남 오르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구주연마 라이브 따라가기, 비실독/문실정 진행, 문법백제/김승리 선택 시즌3...
-
한국은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수시를 선호함 근데 국내 유일 필즈상 허준이 교수는 정시임
-
뭔가 체감컷에서 3~4점씩은 오르는거 같네 독서문학 난도는 더 어려워도 컷은 유지되거나 오르는듯
-
총정리 Day3 하는데 어려운데 정상임?
-
도대체 토마토랑 마늘을 왜 같이 놔두냐고 안그래도 오르비하지말라고 꼽줘서 짜증나는데 개킹받네진짜
-
탈릅을 하면 먼저 가있던 오뿌이들이 마중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5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
정보) 평가원이 달아준 주석이다 (출처: 2022년 9평 국어)
-
애매하게하니까 더 피곤하네
-
전 버스 한 번 갈아타야해서 2~30분은 걸리는 듯
-
드릴 수1 지로에서 3문제 삼각에서 4문제 도형에서 5문제 수열에서 2 문제 못...
-
피온2 어릴때 피시방 가면 30대 넘는 컴퓨터에서 이노래 오지게 들렸음 ㅋㅋ
-
이번에 러셀에서 외부생 받길래 한번 신청하려하는데 신청 버튼 누르니까 무슨...
-
스피드러너 현장응시 이건 현강생이면 아무때나 가서 응시해도 되는건가요?
-
님들 자지 마세요 11
돌돌 말아봐요
-
질문받음 25
22,23 미적 100 24 미적 96 23 화1 47 24 화1 50(22때는 화2를 해씀)
-
강k 등급컷 3
보정인가요 뮤보정인가요?
-
?
-
입 심심할 때 먹기 좋네요 1000원이라 싸기도 하고
-
영어 만년3등급인데 사실상 단어가 너무 부족하기도 하고 작년부터 올해6평까지는 거의...
-
멍 때린다 라는 말을 S: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음 N: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중...
-
제 첫닉 맞추면 천덕 13
저는 글을 매우 많이 썼기 때문에 예전글을 볼려는 생각은 그만두십쇼
-
12세이상관람가 치고 수위가 높니
-
대응안하면 개소리가 개소리가 아니게 되는데 어쩌라는건지
-
굉장히 놀라운 사실 13
오르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능 국어를 푸는데 8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ㄷ
-
정시파이터인데 새벽에 공부하고 학교에서 자는 루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효율이 많이...
-
문제풀면서 복기하면 될련지
-
질문해줌 54
대신 천덕코 입금해야함.
-
다들 눈치 보여서 독서실이나 집에서만 쓰지않나요?
-
기만인증 15
-
수능 끝나고 12월 쯤 메가 패스 살건데 올해 못 푼 교재가 있어서요…… 선생님이...
-
정법 나이 정리 10
(만 나이임) 법적 미성년자 19세 이상 성년의제 18세 이상 (미성년자 중 결혼...
-
님들 탐구공부 하루에 몇시간 하심?
-
수능장에서 이걸 해야 한다고
-
우우 아가 취침 5
새나라의 아가는 코 잘 시간
-
저만 할만햇나요..?
-
시발점 1
올해 6,9모 둘다 낮2 정도인데 내년에 반수한다하면 시발점 완강기간 얼마나...
-
스페인어 열심히 배우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 돼서 세계를 정복할거예요
-
연휴포함 5일동안 57시간 수업한 뒤 퇴근 후 질문받습니다 목소리는 이제 안...
-
만약 모든 사람이 불로불사가 되고 이미 늙은 사람들은 회춘까지 하고 이미 죽은...
-
[국어] : 박광일T 구주연마의 서 1주차 [미니 모의고사 2회차] 맞힌 문제 :...
-
졸다가 시간부족해서 2점짜리 5개 버리고 딱 90점 받는 스릴 쥰ㄴㄴ내 짜릿해
-
원더호이 해주는거야?
-
제발 느껴보고싶다
-
힘들다.. 2
좀 걸었는데 힘드네..역시 운동을 좀 해야..
-
참여 부탁드립니당
-
가비 헤이터들 필독 21
-
연대생 있나요 7
급구
-
ㅋㅋㅋㅋ
속 사정?
사..ㅈ
애국가는 1절까지만 있다. 드립은 적당히하자
남산 위에 저 소나무
뇌절
애국가가 왜 1절까지만 있어요?
애국가는 4절까지 있는데??
2절:남산 위에~
3절:가을 하늘~
4절:기억 안 남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아 갑자기 지리 마렵다.
남산위에 저야자수 코코넛을 두~른듯~~
논술 헬...
다른 수시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측의 정도가 약하다는 것이지 논술 자체가 헬이진 않아요.ㅋㅋ 엄연히 높은 점수를 받으면 합격하는 시험일 뿐입니다.
흑흑 합격하고 싶읍니다
수시를 거들떠도 안본 입장에선 수시도 되게 힘들어 보이네요 ㄷㄷ
정시 대비해선 어마무시하게 복잡한 준비가 필요하죠. ㅋㅋ 수능 대박 나십시오!
감사합니다!
수시.... 논신은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수능 논술 모두 꼭지점을 찍으시길.
진짜 최저 올려야함 지방 일반고 수시애들 보면 참 ,,
맞아요 최저 올려야해요 제 친구 성대갔는데 수능이 335임.. 그냥 영어 내신을 수특을 외웠대요 이게 뭡니까..이런얘가 영어과외를 하고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