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너오 [349335] · MS 2010 · 쪽지

2011-12-30 10:18:52
조회수 3,179

재수하면서 후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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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1년도 수능을 봣엇던 20살 이과 재수생 입니다...

우선 저는 재수를 실패한 케이스 입니다 ... 지금 마음이 너무 뒤숭숭하고 힘들어서 이런글을 써서

제가 만약 반수나 삼수를 하게 된다면 다짐글로써 삼고싶고 또 재수를 결심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됬으면 하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저는 2011년도 수능에서 올 3등급이 나왔구요. 재수를 결심한 것은 대학때문이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않했을 뿐더러

공부 방법이 완전 잘못 되었다는 생각 때문 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하면서 공부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재수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강북종로에서 재수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저는 다시는 후회하지 않게 공부 방법을 정말 많이 탐색을 해보면서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구요,,

공부량 또한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 결과 4월 모의고사부터 언수외 211등급 4월사설도 211등급 으로성적이 급상승을 하더군요.

그 때부터 저는 와!!! 나도 되는구나!! 하고 더욱 공부에 박차를 가하게 됬습니다.

그 후에도 꾸준하게 열심히 한 결과,,, 9월 모의평가에서 언수외탐 98 100 96 48 41 44 (111112 등급) 이라는

정말 저에게서는 듣도 보도 못한 성적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부터가 저에게는 문제였습니다.

9월 성적표를 받고난 이후 안도감에 빠진 저는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과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씩 만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학원이 다니기 싫어진 마음에 학원을 끊어버리고 독서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실 생활을 시작한 후에.. 저에게 위기가 오더군요.. 작년 6월 9월 모평때 저는 언어에서 5등급 4등급을 맞던

언어에 있어서 쥐약인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그동안의 언어의 감이

엄청나게 떨어진 겁니다... 그동안 기출을 2번을 돌렸는데요.. 전에는 그냥 쉽게 쉽게 풀었던 것들이

작년처럼 1문제 풀고 의심이 들어서 고치다가 틀리고를 반복을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언어시간에 시간이 부족해지고 3지문을 풀지를 못하면서...

41213 등급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시 원서접수를 한 지금 이순간에도 학원을 끊었던 것 자체가 후회가 되고

자만감에 빠진 제가 후회가 되어서,, 아직도 아침마다 언어영역 문제를 한지문씩 풀어보곤 합니다... 미련이 남아서요...

또 수능 전날에 모기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설쳤던 ...( 무슨 모기가 겨울에도 극성이더군요,,, )것 때문인지

정말 후회가 많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제가 다시 수능 공부를 하게 된다면 힘들 때마다 이 글을 보고 제 자신을 다독이고 싶고

만일 수능공부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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