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강대 모의 7회차 국어 고난도 문제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25222447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 선생입니다.
오늘 올해의 마지막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예상되는(?) 수능 난이도에 가장 가깝게 출제하여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시험으로서
1등급 90점대 초반의 무난한 난이도의 시험이었습니다.
크게 튀는 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자연계 학생은 사회 지문의 경제 부분을
인문계 학생은 생물 제재의 지문에서 각각의 최고 오답률 문제가 나왔습니다.
자연계 오답률 1위 34번
2명의 공급자가 존재하는 과점 시장에서
공금자들 사이에 담합이 없을 경우 ( 가 )
공급자들 사이에 담합이 이루어진 경우 ( 나 )
에 들어가기에 적절한 내용은 찾는 문제였습니다.
1번째 문단의 마지막 문장
‘과점 시장에서의 균형은 과점 시장의 공급자들 사이의 담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 공급자들 사이의 담합이 없으면 완정 경쟁 시장과 같고, 담합이 있으면 독점 시장과 같다는 의미
3번째 문단을 보시면
~이렇게 과점 시장에서의 균형은 완정 경쟁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판매 가격과 한계 비용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결정되고 공급자는 초과 이윤을 얻는 데 실패하게 된다.
그런데 A와 B가 직접 생산량을 배분하고 공동 가격을 설정하는 담합을 하게 된다면 A와 B는 마치 두 개의 공장을 가진 하나의 독점 기업처럼 행동하게 된다.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결정을 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후생은 담합 이전에 비해 감소하게 된다.
에서 자세히 상술되어 있습니다.
결론
담합 없는 과점 시장 = 완전 경쟁 시장
담합 있는 과점 시장 = 독점 시장
개인적으로는 이 융합지문에서 경제 부분보다는 법률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다시 읽어보시를 권합니다.
여러 경제 주체들이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의 법률적 접근은
최근 수능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문과 상위권 오답률 1위 40번 문제
1번째 문단에는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동물의 특정 체절에 생겨나는 기관들은 오직 그 체절에만 생겨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지요?
사람이 눈이 엉덩이나 다리에 있다고 생각해보면 말이지요.
이어지는 내용은 그에 대한 설명인데
실체 유전자에서 만들어 내는 단백질 (ㄴ)은 특정한 기관이나 조직을 형성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반면
힉스 유전자에서 만들어 내는 단백질 (ㄱ)은 실체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합니다.
실체 유전자가 기관을 만들어 내는 유전자라면 힉스 유전자는 엉뚱한 곳(체절)에 만드는 것을 억제하는 유전자라는 것이지요.
이해하기는
ㄴ 이 먼저 나오고 ㄱ이 다음에 나오는 것이 편할 것 같은데
글의 순서는
ㄱ 이 먼저 오고 다음에 ㄴ이 오니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겠스니다만
이렇게 글의 순서가 친절하지 않은 수능 평가원 기출은 차고 넘치므로
한번 더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두를 먼 길을 꾸준히 걸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꾸준함에 경의를 표하고
그 간절함을 응원합니다.
자 마지막으로
모든 모의고사는 수미잡!!
우리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상 완료 예비군 2일차 갔다오겟음 아...
-
일단 지방의대 바이탈과 교수들은 인서울로 많이 옮기거나 그만둠 지방의대 교수들이...
-
생활패턴 망했다 1
오전 7시 취침 오후 4시 기상 이게 뭐야 대체
-
김상훈T 0
독서 독해 방식이 어떻게 되나요? 그읽그풀 느낌이면 좋겟는데..
-
잠이 안와 씨바 3
나 자고 싶다고........ ㅅㅂㅅㅂㅅㅂㅅㅂ 어젯밤도 샜는데 왜 잠이 안오는데ㅜ
-
ㄱㄱ
-
기차지나간당 2
부지런행
-
진짜 잔다.. 2
다들 자요 빨리
-
으으
-
밤샐까.. 0
수면패턴 박살났는디 초기화나 시키게
-
양악하고싶다 0
-
선착순1명 18
가장 빠른 사람이라는 뜻
-
12시 이후부터만 ㅇㅇ.. 자야지이제
-
97점 99 76점 85 93점 1 45점 96 42점 96 언미생지 나는 이과지만 수학이 밉다..
-
에구구
-
18수능 국,수(가형),영,한국사,물2,화2,중국어 응시 각 원점수...
-
ㅇㅈ 10
마스크업으면무서웅
-
언제까지 이런 현타오는 일상을 살아야하지
-
또 불면증의 밤 4
엊그제도 밤을 새고 어젯밤엔 4시간 잤는데 또 잠이 안와???? 낮잠도 안잤는데 나...
-
최대한 안정적인 과목 원하고 둘 중에 하나만 꼭 고르면 머가 좋을까여
-
안녕하세요.. 8
요즘 바빠요
-
안자는 사람 손 9
가능?
-
수시6장 설대만지름 서울대의대 수시교과 합격 서울대 경제학과 학생부교과전형 합격...
-
나랑 정철할래? 1
-
그것은 바로 경제 왜냐면 전교에서 한명만 하거든
-
이분 닮은걸류 종결..
-
오르비
-
진짜 잔다. 4
10시엔 일어나야 해..
-
이게 이론상 가능한게 무서움...
-
이거들어바 18
-
시험장에서 어떤 개지랄을 했길래 이렇게 망쳤을까..
-
설컴 vs 설전정 했을 때 전정 가는 게 더 나을까요? 컴은 ㄹㅇ 재능 이러길래
-
눈팅하는 인해전술 인민군 수많명과 잠 못자고 깨어있는 호감고닉들의 눈치싸움
-
에휴씨부럴ㅋㅋ
-
통과 내신 1
며칠전에 시험본건데 나름 기출픽이나 오투 풀어서 통과 열심히 했는데 처음 보는...
-
출근핑
-
화학2 Kb가 1보다 클 수 있나..(23학년도 17번) 0
23학년도 17번. (나) 용액 화학2 Kb가 1보다 클 수 있나..
-
단, #~#은 1343313에게 당장 쪽지를 보내야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
왜 보고 싶어함?
-
논술 발표 1
논술 발표일 보통 몇일정도에 하나요? 성대 한양 중앙 작년에 언제쯤 했는지 궁금해요
-
와이파이 왤케 빨리 차..?
-
진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걱정없이 새르비 쌉가능
-
오래된 생각이다...
-
음울하면서도 몽환적이었던 거 같다
-
살빼야되는데
-
지거국 낮은 과라도 상관없습니다..충남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 중 가능한 대학 있을까요..?
-
근데 반응이 당황스럽지만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좋은 반응들이라
-
진짜 미리 성적표 다 뽑아놓나요?
-
자야겠다 5
아침보다 더 우울하네 하..
-
좆같음을 잊을수있게해야한다하나.. 유일하게 잘때랑 그때만 화가 안남 좋아서 마시는게...
풀 때는 다 맞췄다, 많이 틀려야 3개다 라는 생각했는데 채점해보니 예상치 못한 문법에서 ㄱ. -어/-아의 조건을 놓쳐서 c를 지우지 못했고 40번 문제에선 3번선지의 인과관계 역전(?)을 캐치하지 못해서 88점 받았네요ㅠㅠㅠ 9,10월달 들어 실모 점수도 잘 나오고 살짝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끝까지 정줄 놓지 말라는 교훈을 남겨준듯하네요.. 혹시 1은 안되겠죠..?ㅎㅎ
자신이 어떤 실수를 하는 지를 수능 전에 확인해 볼 수가 있었다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1등급은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어차피 수미잡!!
올해도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강의 준비하시고, 좋은 수업으로 바른 가르침을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으른'에게 '고생'이라는 표현이 좀 거시기합니다만.. ㅎㅎ) 종강 후 잠시라도 가족들과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고 앞으로도 길 잃은 어린 양들을 잘 이끌어 주시는 멋진 스승님의 삶을 쭈욱, 건강하게~ 계속 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