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에 재수하면서 좋아한 사람 얘기 그거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27478792
1. 그냥 장난 삼아 올려본 글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댓글로 주신 응원, 조언, 걱정, 칭찬 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2. 그 글은 수능이 끝나고 새벽에 인터넷을 하다가 소위 새벽 감성에 젖어서 쓴 글입니다. 처음에는 그 애 이야기를 쓸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내 재수 시절을 떠올리면서 1년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 것이기 때문에 글의 시작이 고3때 수험생활 망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쓰다보니 글의 방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쪽으로 가더라고요. 어쩔 수 없지 싶어서 그냥 썼습니다. 이건 좀 오글거리지 않나, 이 부분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쓸까 말까 고민했던 부분들도 한때의 낭만이고 실수고 추억이라고 합리화하면서 썼어요. 혹여 과했더라면 죄송합니다.
3. 반응이 너무 다 호의적이어서 안도했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사실 어젯밤에 올릴 때는 댓글이 누가 세 줄 요약 좀-난독이냐-그님대 뭐 이런 분위기 되면 어떡하나 해서 좀 쫄렸는데 다행히 오르비 분들 친절하시네요ㅎㅎㅎ
4. 글을 읽고나서 반응이 다들 다르셔서 재밌었어요.
우선 성별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것 같은데ㅎㅎ 댓글의 어떤 분 말씀처럼 성별을 가리려고 노력한게 맞습니다. 그냥 느낌 따라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제 얘기를 쓰다보니 아무리 숨겨도 글의 분위기에서 당연히 화자의 성별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이성 좋아했습니다…ㅎ
대학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건 진짜 비밀로 할게요. 언급하면 너무 특정되어 버리는 곳이라서요.
학원도 댓글에서 언급한 그 학원 맞습니다. 애써 가리고 싶어서 ‘더프 모의고사를 봤다’는 내용도 ‘사설 모의고사를 봤다’로 바꾸고 중간에 언급됐던 학원 이름도 다 지웠었는데 교무실에서 들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5. 저 혼자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올리게 된 글입니다. 사실 칭찬해주신 거에 비하면 글이 많이 조악하지 않나 싶어요. 아마 간만에 떡밥이 없이 평화로운 오르비에 타이밍을 잘 맞춰서 올린 덕에 메인에 간게 아닐까요.
6. 여러 쪽지를 받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들 다들 응원합니다ㅎㅎ
7. 다들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이 어떻든 언젠가는 속편 꼭 써볼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독서론 독서 문학 선택
-
공익가서 기차 기관사 준비할거임 이론상 기차 면허 따고 회사 한번에 붙으면...
-
가능하면 식당추천해주세요..
-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수능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
[배포 안내] SEL:ON 수학 모의고사 배포 일정 4
안녕하세요! 서울대 수학교육과 TEAM SEOL:NAME입니다. SEL:ON 5월...
-
참사를 면했다 휴
-
본인 복권 삼 6
제발 3등이상으로 당첨되게 해 주세요...
-
에?
-
대학생들 수준+ 4학년 선배들까지 진심 애샛끼 같음 중고딩때 대학 탐방하면 잘...
-
영어단어 11
octopusoctagon octane octet Rule
-
기부장사함?왜 재발급이 무료니
-
국어 - 시간부족 수학 - 현역한테 따이는 재수생은 올해 대학 갈 수 있을까 영어...
-
ㅈㄱㄴ
-
수능 수학 공부. 이렇게 꾸준히 한다면 최소 2등급 보장되리라 확신합니다. 수학...
-
[울의X연치, TEAM 수리남] 5월 모의고사 주요문항 상세 해설 0
안녕하세요, TEAM 수리남입니다. 저희는 입시 수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
81 뜨는데 ㅈ된거 맞냐 아무리 더데유데라고 해도 시즌0 1회차에서 이 점수는 아닌...
-
주기적으로 집 갈때 어느샌가 따라와서 번호 물어보고 가는데 무서움 작년부턴가...
-
2+2=4 2
-1=3 quick math
-
이정도 난이도로 수능가면 컷 몇됨?
-
공감각적 심상 1
골 안의 맑은 향기 지팡이에 묻었구나 이거 공감각적 심상인데, 후각의 촉각화인가요...
-
쉬는날 오래만에 질문받아봐용~ 학교생활, 회사, 취업, 연애 결혼 등등 다 괜찮습니다~
-
뭔가 어중간하게 일찍 깨니까 더 피곤했어
-
호진아..... 난 네 얼굴을 모르고 나이도 13살이나 많지만 솔직히 나같아도 만약...
-
아.. 이거 저는 내용이랑 인간관계 파악하기 어려웠음 왕비가 엄마인 건가 ㅡ.ㅡ
-
4+3을 9라고 쓴 덕에 3점짜리 틀림 현역때도 못받아본 무려 69점! 사랑한다...
-
1. 평가원 2. 사설 내용들 3. 수능특강+완성 4개년치 들어가서 남자들이 그렇게...
-
어케생각하시나요
-
여자친구한테 줬던건데 14
폰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파일이 있습니다. 수험생 시절에 여자친구한테 공부하라고...
-
강의력 너무좋아보이고 재밌어보여서.. 약간 김동욱처럼 독해력 높여주는 그런거아님?...
-
일반고 농어촌 가능한 ㅈ반고 다니거 있고 선택과목 과탐 희망하고 극!!!!...
-
어제 야자 마치고 12시 집와서 그냥 택배 확인만 하고 모고 갯수는 안 세봤는데...
-
제곧네 오늘 어제 처율고 힘없어서 방에 엎드려 있는데 울집 개쉑기가 갑자기 내...
-
생글 다 듣고 이제 생감 시작하는데 생감 에필로그도 사서 풀어야할까요? 심찬우쌤...
-
미적 3모 80 5모 52이고 오늘 킬캠 2회 풀어봣는데 81점 맞았어요 저 2등급...
-
쇼핑 고민이 제일 선택하기 어렵네
-
6모앞두고 공부가 안되고 지침.. 6모 잘봐야하는데 ㅠㅠㅠ
-
영어 빼고 5모 올 3 떴습니다(영어는 4등급) 수능때 영어 3 나머지 2...
-
1시간정도 재고 풀었을때 다맞아야하나요
-
군대 입대로 인강 계정과 책 판매합니다. 25만원으로 판매합니다 메ga스터디...
-
올수능 전에 웬만치 올릴 수 있을까 수학 ㅅㅂ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
마지노선이 어딜까요 그냥 인설의가 마지노선?
-
흑흑
-
공군 군수 예정인데 올해 수시 최저 맞추고 내년에 정시 쓸 예정인데 헌병 vs 급양...
-
6개로 쪼개서 1과목당 12시간 공부조지기
-
근데 온라인 수업이 3시라..
-
졸리고 피곤하고 허리아프고 목아프고 에휴
-
고1이랑 고3 국어 비문학 지문 난이도 차이가 많이 나나요?
-
꼬기 2
꼬츄기름
1
2
역시 전 국어황인듯 ㅎ
ㅈㅅ
경한 ???
ㅎㅎ경희대는 아니에요
논술로 문과 한의대 경희대밖에 없지 않나요..? 아닌가유?
저는 정시로 대학에 진학했고, 그 친구가 수시로 합격했다는 언급을 한 적은 없고, 문과라고 언급을 한 적도 없어요!
풋풋하네여~~
글이랑은 상관 없는 얘기라 죄송한데
6모 끝나고 강대 편입하려는데
21 6모 성적도 장학금 주나요 ?
강대 본관은 장학금 제도 아예 없어요! 그리고 6모 성적으로는 강대 본관 편입이든 6야든 안되는걸로 알고있어요
?!몰랐네요 답변 감사하고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니 진짜 글 너무 잘쓰세요ㅜㅜ 부러워용
누가 만화로 그려줬으면 좋겠다
아직 2월인데 봄이 온거 같아요
ㄹㅇㅋㅋ
덕분에 연애세포가 더 활성화 되었어요 잘되시길 바랄게요!
짝사랑추
기대된다 리얼루 ㅠㅠ 성공하십쇼
화이팅 글너무 잘쓰세요
아 몇층인지만 알고싶다 ㅜㅜ
느낌이 6층일듯
문과 아닐까요..? 이과감성이 아니신데
영화 한편 찍어도 될법한 기분이랄까
글 진짜 잘 쓰셨어요
ㅇㅈ
ㅇㅈㅜㅜ 밤수성 간만에 뿜뿜함...
기다릴게요
넘나 가슴 설레는 글 ㅎ-ㅎ 뭔가 상상하면서 읽고 싶은데 성별에 따라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ㅜ 속편 기다리겠습니당ㅎ
글 너무 잘 읽었어요!! 댓글 안 다는데 도저히 안 달 수가 없어서 달게 만든 글.. 제가 느낀 감정을 정의할 수 없는데 그게 한탄스러울 정도로 좋은 글이었어요 잘 되시길 바라요
부럽다 부러워
교무실 3층 지하1층 한 순간 더 재밌어졌어욬ㅋㅋ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다 비슷하구나. 나도 그랬는데.. 전주가서도 잘 지내!! 나의 첫 사랑
2기 좀 올려줘요..
2기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진짜 우울할때마다 매일밤에 쓰신 글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결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안에 꼭 속편 쓸게요.
네 기대하겠습니다!
용기내라구, 이런 글 쓸 정도면 그래도 사랑이 가득한 친구일테니.. 자신감있게 어깨피고 그 친구 만나면 자신감있게 말하고! 진짜 화이팅이다 새내기..
팁이긴한데 한강 데이트로 여의도는 가지마, 사람 개많아서 고생했어, 볼 것도 많이 없고. 양화한강공원이 사람 별로 없고 풍경은 당산역에서 가는 길 진짜 엄청 예쁘고 봄에 나무와 풀들이 아름다우니까 추천해
이전 글에도 댓글 달아주신거 봤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
혹시 뒷이야기를 전해주실 수 없을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