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모의고사 1회 후기 남깁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28332042
작년엔 이감 바탕 상상만 풀어보다가, 올해는 한수 모의고사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본 경험이 있으므로 후기 날려볼게요.
처음 써보는 후기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1. 화작
우선 화작문에서 비문학의 냄새가 조금 강했습니다. 문제 형식이나 내용은 평가원의 구조와 비슷하게 되어있지만,
주제자체가 비문학 쪽에 좀 더 적합할만한 주제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만 앞으로 평가원이 화작에서 어떻게 어렵게 낼 지 모르니, 아직 초반이기도 하고 화작이 킬러를 나올 때를 대비하는 것에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2.문법
일반적으로 평가원에서는 문법을 11~12번에 지문을 주고 이를 통해 해결하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앞부분에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교과 개념, 그리고 뒷부분에는 조금 생소하거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를만한 내용이 그러나 혹은 그런데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한수 모의고사는 이런 제 경험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다만 작년에 수능, 6, 9 평가원을 본 입장에서 어려워진 화작 난이도에 비해 문법은 다소 쉽게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차라리 문법을 좀 더 어렵게 내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법 지문
우선 정보량이 많습니다. 실제로 평가원이 천문학 지문, 키트관련 질문에서도 정보량이 많았기에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작년 9월 점유소유나 철학같은 어려운 인문 문제(경제 제외)는, 정보량은 조금 적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큰 문제가 많았던 것 같기에 조금 낯설었습니다. 또 제 실력이 부족한 것이 더 크겠으나 2문단과 3문단과의 지문연결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이와 별개로 답과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의문이 남지 않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4.이중 효과의 원리 지문
3번에서 말했던 정보량 적은 철학 지문이었습니다. 난이도는 쉬웠지만 평가원 역시 한 개는 쉬운 지문으로 내던만큼 쉬운건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굳이 트집 아닌 트집을 잡자면 지문에서 3%라는 숫자가 너무 뜬금 없었습니다. 하찮은 제가 뭘 알겠냐마는, 3%라는 숫자를 문제에서 변형하거나 지문에서 바꿔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숫자를 나타내지 않고 설명하는게 더 나을것 같았습니다.
이 역시 문제내용 만큼은 의문이 들게 없었습니다.
5. 문학 전체
개인적으로는 자신있는 파트라 빠르게 풀고 넘어갔습니다. 딱히 매우 어렵지도, 매우 쉽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가장 의문없이 지나간 파트였습니다. 딱 평가원 정도의 문학 난이도 정도인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부분중에 가장 의문없는 파트였습니다.
6.엔트로피 지문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아쉬웠던 지문이었습니다. 수능으로 물 1을 선택하고, 내신도 물2를 선택했던 저에게는 이해하는데 문제가 너무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식이 다소 과하게 등장하고, 단위 역시 이과생한텐 너무 익숙했습니다. 2019년 수능 31번이 이과 물1 선택자에게 크게 유리했던 문제긴 하지만, 지문을 읽는데 이 정도로 수월하게 만든 문제는 아녔던것 같습니다. 이 지문은 이과 학생과 문과 학생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심할 것입니다. 계열 선택 여부에 따라 문제 난이도가 갈린다는 것은 조금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개인적으로 엔트로피 지문을 제외하면 깔끔하고 잘 만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 말 없이 지나가는건 좀 그래서 의도적으로 지적한 부분도 좀 있었지만 이와 별개로 문제자체는 의문이 드는 점이 하나도 없었고, 특히 문학에서 가장 빛을 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모의고사입니다. 다만 화작문의 난이도 구성, 그리고 비문학 지문에 사소한 디테일을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ttps://orbi.kr/00070129533
-
이번 수능 학원에서 풀어봤는데 그래도 많이 올랐어요… 미적은 아직 개념 나가는...
-
이 친구입니다. 저도 잘생긴 여우이고 싶었어요
-
뭔가 크게 배우거나 어른스러워진 건 없는 듯. 서비스직이나 멘탈 능력은 좋아짐..
-
전적대 같은 학과 진학사 텔그 둘다 1등 ㄷㄷㄷ
-
유도기전력 질문 7
과외생한테 유도기전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자속의 시간변화율 비례 or '단위길이’당...
-
작년보다 빡세던데
-
동물이나 캐릭터 일수도 있음
-
사람 별로 없어서 쉬울 듯 ㄱㄱ
-
다들 주말만 된다네..
-
https://youtu.be/yIyokCZjTPk?si=khXY6pyJkN-YBRt...
-
기습이원준숭배 1
이원준<<국어강사중goat
-
모래 마녀 4
샌드위치
-
국가가 무너질땐 보이지 않게 가장 썩어들어갔던곳이 공직인거같던데 지금 한국...
-
걔추줘 4
아침메뉴도 추천해주고 가
-
대치 러셀 0
김기현쌤 200번대 윤성훈쌤 310번대인데 언제쯤 들어갈 수 있나요..?
-
다 재릅인거 같아..
-
닉변하고싶어요 10
시즈카 이 친구 내성격이랑 안맞아서 못견디겠네
-
슬림
-
학고받으면좋은점 4
새비지해보임
-
나만빼놓고..
-
오늘꿈 4
방에서 티비로 요스가노소라 시청중이었는데 가족 난입
-
성적표도 안 나왔는데 우리가 어떻게 아냐고
-
히히 본가 내려와서 요양중
-
문제가 더러워서 그런가 1-2, 1-3밖에 기억 안 나는데.. 혹시 복기 하시는 분 계신가요?
-
다시 태어날까
-
화작 / 기하 / 영어 / 사문 / 지구1 97 / 80 / 100 / 48 /...
-
보통 교재를 만들때 한컴이나 워드중에 어떤걸 쓰나요? 과외용으로 하나 만드려고...
-
서강대도 갔다왔어여 11
화공 다니는 친구가 서강대 구경시켜줬어여 근데 친구가 다니는 곳만 소개시켜줘서...
-
뀨뀨 15
뀨우
-
사반수로 의대를 쟁취한다.
-
이분 왜 폭주하심 11
-
소수과임 지금까지 40명 실제지원 변표뜬다고 1000점 만점 점수가 막 2~3점씩...
-
기상 7
-
ㅇㅈ 12
펑
-
맞팔 하실분 6
잡담태그 잘 달아요
-
보실 분 있을까요? 성적은 11222 나왔어요 물론 씹갓용 칼럼은 당연히 아니고...
-
ㅇㅈ 14
펑
-
https://blog.naver.com/pyjlawyer/223364239734...
-
올해 정시준비하려다 크게 데이고 한학기 학교 다니고 군대가서 학종 원서만 넣어보려고...
-
코가 막 가려움 0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
미자공 친구가 한양대 두바퀴 투어시켜주고 노천극장가서 하냥대 명물 피자를 먹었는데...
-
어제 사실 24
특정을 당할뻔 했어요 대댓글 달리면 안지워진다는걸 어제 알았답니다 이러면서 배우는거겠죠..?
-
서연고서성한중+카포지디유까지 추천해주네 엄... (내 성적표 아님) 그래고 포는...
-
재수생입니다 올해는 꼭 메디컬 가고싶은데 이 성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
지각이다 4
입에 빵을 물고 달리자
-
요약 : 분만시 문제가 있어 적절한 처치를 시행하였으나 아이가 뇌성마비가 생겼음....
-
뻘글좀 줄여야지 4
너무 많이 썼당
엔트로피 풀다가 뇌절온 문과는 그저 부럽
이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