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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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조교를 하거나 과외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부 잘하는 방법을 물어보곤 합니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민을 많이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고민은 뭘 말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 넣어서 다쳤다고 해볼게요. 손가락을 다친 원인은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 넣었기 때문이죠. 그러면 우리는 손가락을 다치지 않기 위해 생각을 합니다. ‘다시는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 넣지 말아야겠다’라구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 넣으면 다치는 것처럼, 공부를 할 때 사고과정이 올바르지 않다면 문제를 틀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틀린 문제를 단지 “실수”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똑같은 문제를 또 틀리곤 하죠.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를 틀렸다면, 틀린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를 못 봐서 틀렸다, ~를 안 해서 틀렸다’ 뭐 이런 식으로요.
틀린 이유를 아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문제를 풀릴 때까지 풀어서 알아낼 수도 있구요, 스스로 찾기 힘들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알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이 고민해서 스스로 알아내는 것이지만, 이것이 언제나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절히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틀린 이유를 알아냈다면 행동강령을 세워야 합니다. 행동강령이라는 것은 특정한 행동을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아까 예시에서 ‘다시는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 넣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행동강령이죠. 틀린 이유의 반대가 되는 행동을 요구하는 행동강령을 세우면 되겠죠?
행동강령을 세우는 방법도 스스로 고민해서 세우는 것과 다른 사람이 만든 행동강령을 모방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만, 언제나 가장 효율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해설과 행동강령은 제공해드리는 건 스스로 행동강령을 세우는 것이 어렵다면 저의 행동강령을 모방하는 것을 추천하는 거에요. 이 행동강령은 제가 실제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틀린 이유를 분석해 만든 것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맞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행동강령을 세웠다면 거기서 끝이 아니라 다른 문제에 새롭게 만든 행동강령을 적용해봐야 합니다. 적용하면서 피드백을 해야 해요. 내가 만든 행동강령이 잘 적용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잘 적용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잘 적용되고 있지 않다면 또다시 원인을 분석해서 또다른 행동강령을 만들어야 합니다.
방금 살펴봤듯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고민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틀린 이유를 알아내는 것도 고민이 필요하고, 행동강령을 세우는 것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스스로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그 고민을 통해 얻어낸 결론, 즉 행동강령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한편, 누군가는 시험을 볼 때 시간이 부족하지만, 누군가는 시간이 남아 돌기도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행동강령을 처음 세웠을 때는 행동할 때 시간이 걸립니다. ‘내가 ~라는 걸 행동강령으로 세웠었지. ~를 해야 겠다.’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행동강령대로 행동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점점 그것이 습관이 됩니다. ‘체화’되는 것이죠. 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을 점점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거에요. 이렇게 되면 행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불필요한 행동은 줄고, 꼭 해야 할 행동을 빠르게 하게 되면서 시험을 볼 때 시간이 남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것들을 알게 되었다면 앞으로 문제를 틀렸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문제를 틀린 것은 사고과정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뜻하지만 그건 그냥 행동강령을 세워서 고치면 됩니다. 오히려 기회이죠. 잘못된 사고과정을 고칠 기회인 거에요.
이렇게 어떤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그것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며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앞으로 공부하면서 위와 같은 과정을 기억하고 실천해보세요. 태도가 달라지면 점수도 달라집니다.
+3줄 요약
1. 틀린 이유을 분석하라
2. 행동강령을 만들어라
3. 행동강령을 계속 적용하면서 수정, 피드백하고 체화하라 이 모든 과정은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도출된다
저는 이따가 경찰대, 사관학교 문제 해설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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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3줄요약!!!!3줄요약!!!!!!
고민을 하되
올바른 생각회로를 돌려라
그러기 위해선 틀린 이유를 도출한 회로를 끊어내고 제대로된 생각회로와 그로 인한 행동의 일치를 위해서 반복하고 체계를 갖춰라
아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3줄요약도 추가해보도록 할게요 ㅠㅠ
ㅋㅋㅋㅋ그냥 장난친거예요!! 제가 정리한 문장들은 의도하신 바와 적절한가요 ??
네 맞아요!!
이거 당연한건데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없는 학생들 ㄹㅇ많음... 과외하다보면 제일많이 느끼는게 같은 잘못을 계속 반복하는데 잘 의식을 못함
요즘 고민거리가 이건데 그게 되게 힘드네요 뭐에서 오류났는지 파악해도 바로 비슷한 맥락을 가진 문제를 찾을 수도 없어서 잊어버리고 그래서 적용해 볼 수도 없고 항상 무효화되네요..
행동을 고쳐나가서
앞으로의 문제에서도
같게 반응할 수 있는가...
결국 우리가 시험장에서 보는건
낯선 문제니깐 ㅠ
정말 좋은 내용인거 같아요
좋습니다~
정말 단순한 말이지만 성적 향상의 정도 같습니다. 저도 많이 풀어야한다는 압박감에 무작정 양에만 집중했는데 결국에 성적 오르는 공부는 스스로 생각하고 피드백하는 공부더라구요.
인정합니다.. 특히 왜 틀렸는지 계속 생각해보는거 중요한거 같아요!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하면 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대체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것이니까요.
이런거 보면 역시 공부할때는 첫단추가 제일 중요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네요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수학 공부할 때
내가 처음 조건을 읽고 어떤 반응을 했는지 부터 시작해서 문제를 푸는 도중 어떤 지점에서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복기하고 꼼꼼히 분석.
그리고 해설지나 인강 풀이도 똑같은 과정을 거치고 내 생각과 해설지or인강 풀이의 생각을 비교하여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생각을 했어야 했는지 피드백
그 뒤에 피드백한 내용을 바탕으로 훈련
이렇게 하면 될까요?
국어도 비슷하게 하려고요
네! 바로 그거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파악하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 계속 그렇게 행동하면 되는데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판단하고 연구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해설지나 인강을 참고하면 되는 거죠!
그 판단을 할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객관화입니다. 스스로 뭐가 잘 안 되고 뭐가 잘 되는지를 정말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해요! 다시 말해서 틀린 건 실수다, 어차피 맞았으면 된 거다 라며 합리화하려하지 말고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어떤 부분에서 애매했는지를 정말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거예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