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프 [418321] · 쪽지

2012-11-07 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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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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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오바마를 찍었고 이번에도 역시 오바마를 찍었다는 매킨타이어 부인은 "롬니는 우리의 대표가 될 수 없다"며 "과연 누가 진정으로 미국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될 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

이날 기자가 만난 유권자 가운데에는 오바마를 찍은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투표장으로 걸어가는 한 젊은이는 롬니 지지자였다.

- 누구를 찍을 건가?
"롬니."

모처럼 들은 "롬니"라는 말에 사진을 찍자고 하니 사진을 거부했다. 다시 그 젊은이에게 "왜 롬니인가"라고 물었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공화당 편."

짧게 이 말만 던지고 그는 서둘러 투표장으로 갔다.

▲  골수 공화당원인 부루스. "오바마는 사회주의자."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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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투표를 마치고 떠나려는 노부부를 만났다. 부인은 먼저 차 안으로 들어갔는데 남편인 부루스 호마를 인터뷰하게 되었다. 그는 올해 68세로 은퇴한 엔지니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 누구를 찍었는가?
"미트 롬니. 당연한 거 아닌가."

- 왜 롬니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오바마는 출신부터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정말 미국에서 태어났는지도 의심스럽고 그가 과연 민주주의의 핵심인 미국 대통령감인지도 의심스럽다. 그는 분명 사회주의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안을 봐라. 그가 사회주의자가 분명하지 않은가. 그는 우리가 버는 돈을 뺏어갈 인물이다. 그가 언제 돈을 한 푼이라도 벌어본 적 있는가."

- 변호사로 시카고에서 지역 사회 조직가로도 일하고 상원으로도 일했는데 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냐?
"그게 다 정부 돈이지 오바마가 언제 제대로 돈을 벌어본 적이 있는가. 다임(10센트)이라도 벌어본 적이 있냐고. 그런 사람이 남이 피땀 흘려 번 돈을 가져가려고 하지 않는가."

- 당신은 오바마를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웃음). 그러다 만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정색을 하며) 오바마가 당선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그가 당선된다면 나는 4년 동안 (오바마 보기 싫어) 이태리로 갈 거다. 거기에 또 집이 있거든. 내 가족 데리고 모두 이태리로 갈 거다. 

- 부인도 롬니를 찍었는가?
"그건 나도 모른다. 우리는 투표하기 전에 누굴 찍을 지 토론 안 한다. 각자 알아서 투표한다."

3남매를 두었다는 부루스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세 자녀 모두 대학 학비를 대줬다고 말한 부루스의 넉넉한 얼굴을 보니 "돈이 없으면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면 된다"고 말한 부잣집 아들 롬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사실 우리나라 정당구조가 미국을 카피한거라 지지자들도 비슷해 보이네요

보수 정당 vs 그보단 진보적인 보수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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