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결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3166587
모두들 시험보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6교시 논술 영역과 7교시 원서 영역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5년전 현역 때 친구들과 우스갯 소리로 수능 시험장에서 '삽스쿨'에서 보자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이 기억나는 군요.
현역은 쉽게 '재수' 해볼까 이럴 수도 있습니다. 공부 조금만 더 하면 점수가 오를 것 같거든요.
그런데, S사의 몇 년전 통계에 의하면, 재수에서 성공하는 비율이 22%라고 했습니다.
저도 '에이, 나는 하면 점수 올릴 수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가원 점수가 머리에서 맴돌고 수능 때는 컨디션이 안좋았던 거야. 이런 식으로 재수가 시작되는 겁니다.
담임 선생님이 원서 쓰는 것 상담하자고 할때도 호기롭게
"이 점수로 저는 대학 원서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사수를 하던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이 것만큼 후회되는 선택이 없습니다.
원서영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거든요
제가 삼수 때 무슨 일이 일어났냐면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꽤 괜찮은 점수를 받았고
이 정도면 이제는 대학에 들어가야지 하고 원서를 썼는데 '3패' 를 했습니다.
왜냐면 현역과 재수때 제대로 된 원서를 써 본 경험이 없었거든요.
둘 다 망했으니까.
지금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해 수능 공부로 전환할 때가 아닙니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지칩니다.
못 봤으면 못본대로, 잘 봤으면 잘 본대로 원서영역에 도전하십시오.
대학에 합격해 보고, 재수를 할 것인지 반수를 할 것인지 결정해 봅시다.
저같은 경우 4수 끝에 합격 통지를 받기 전에 모든 원서에서 '불합격'을 받았는데 이 것 만큼 암울한 상황이 없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내가 1년을 더 공부하면 과연 더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인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기숙사 학원 , 재수 학원 알아보는 것은 솔직히 너무 암울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가족들이랑 식사도 하고 쉬고 좀 하세요.
모두들 고생하셨고 저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신 짜주실분
-
추합권인데 한양대 조발할때 보통 성대처럼 예비 안주나요 아니면 중대 처럼 주나요?
-
이 글을 보는 님들은 세는나이 기준 15세 이상 25세 이하임뇨 저 개정확하죠ㅎㅎ
-
???
-
PV=nRT 2
-
걍힙합처음접하고10년동안접했던곡중에가장충격적이네...
-
클론 코디 말고 자기 스타일 있는 사람 ㅈㄴ 부럽다 0
ㅈㄴ 매력적임
-
잘있어 10
-
난 전철 32분기다리는중
-
다들 알다시피 이런데는 각 .x단위에서 동점자가 많이 형성됨 인제대 고신대 백분위대...
-
점공 0
이쯤이면 더 안들어오는건가
-
공부하기가 싫네
-
젠한전이다 잘하는 팀이 앞에 와야해서 젠한전임 ㅇㅇ
-
✊?✊?
-
아 감사한데 부담스럽고 그러자니 고마운데 혼자 꼼수 쓰면서 스쿼트하는거 딱걸림 이걸...
-
생지 쌩노베 1
과탐과 사탐중에 고민중인데 과탐 33을 받을수 있다면 무조건 과탐을 하는게 유리한...
-
ㅈㄱㄴ
-
맞아요?
-
한다고..
-
또 말 잘못했네요 12
아무래도 오르비는 그만해야할거같습니다. 잘못했는데 또잘못하면 제가 나가야죠....
-
진학사가 컷을 개같이 잡아서.
-
칼럼까진 아니고 해설 한 장 올립니다 가형은 이딴게 20번?
-
신기한거 많네
-
[단독] 황당한 국방부 진중문고‥"민주주의는 주체사상 포장한 말" 3
국방부가 지난해 진중문고로 선정해 전군에 배포했던 도서 중 부적절한 내용의 책이...
-
지금 재종 실적 1
메디컬 몇명 올라오는거 다 수시임? 정시는 아직 발표 안 났죠?
-
안녕하세요. 한의대 재학생입니다. 인설의 사탐 제한이 많이 풀려서 확통 사탐에서...
-
자취방 계약한거 ㅁㅌㅊ 10
1000 62 8평
-
한의대, 치대 2
약코 서로 물어뜯기 없이 둘 다 솔직히 괜찮은 직업아님? 의대는 넘사라 제외함. 걍...
-
군인인데 열심히 길러서 휴가나왔는데 아래머리 이제 될까요?? 앞머리 다운펌 하면 이상할까요 ㅠㅠ
-
한지 해야되나
-
확실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대입 성공을 완성하라! 2026 N수 성공전략 통합 설명회 0
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재수생 및 N수생을 위해 메가스터디학원에서...
-
진짜 뭐만 하면 그놈의 교권 언급하면서 학생부 보내겟다고 하는 개 병신 새끼들 있음...
-
에리카 떳구나 0
ㅅㅂ 무섭잖아
-
// ?? //
-
일단 합격 했는데 사실 지원 대학 3개중 가장 발표가 빠른 3지망 학교여서 다른...
-
전공의시험 떨어져서 떨턴되면 서약서 들이밀면서 “니가 서약했잖아? 니 이제...
-
1. 여기 기숙학원에서는 물화 완자 강의 + 문풀 끝내기 화학은 학원에서 준...
-
수학이 너무 안되서 사탐런을 고민중입니다. 목표는 메디컬인데 공대에 간 후 반수도...
-
가,다군 노예비 떨이라 하나 남았는데 이정도면 발뻗잠 해도되나요?? 추합도 상관없습니다..
-
불고기호떡 어떰? 11
안에 불고기만 들은 호떡 쫀득쫀득해서 맛있음 가격은 4천원
-
괜찮아요? 전자기기로 보는 건데 괜찬을지..집중력이나 눈건강 책과 비교되는 점
-
피씨방 0
가고싶다
-
[속보] 윤 측 "비상계엄, 최대 국정문란인 부정선거 때문" 1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
입결과 인구수는 대충 비례하던데 특히 부산 인구유출 못 막으면 더 떨어지나
-
미적은 이제 27번정도면 예전 28번이랑 비슷하다보면 됨? 2
아니면 내가 멍청한건가
-
美국무장관 후보 "극적 변화없으면 中 5년내 대만침공" 1
"중국이 대만침공 비용 감당불가 결론 내게 만들어야"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
선수과목 다 꼬이니까+ 그 학기에만 개설되는 과목땜에
-
그건 아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