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대 생활 바뀐 점 정리 + 내년 의대생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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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스투비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저희학교나 타 의과대학들 보면 정말 바뀐점이 많은 것 같아요.
학년별로 별로 영향없는 학년도 있고, 코로나 때문에 개고생을 하는 학년도, 오히려 QOL자체는 좋아진 학년도 있네요.(사람마다 편차는 있음!) 한번 제가 보고 느낀 것 정리해보겠습니다.
학년별로 한번 정리해보았어요. 추가의견 및 반박 환영입니다 ㅎㅎ
1. 예과 1학년 : "우리 대학 온 것 맞아..?"
코로나로 가장 고통받는 학년이죠...
'수능 잘치고 의대가면 행복한 예과생활이 기다린다.' 는 말 수도 없이 많이 들었을텐데,
예과생활이 아니라 거의 백수생활 중인 학생들이 많습니다 ㅠㅠ
의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 예과 2년, (남자의 경우) 공보의or 군의관 3년이라고 하던데
그중에 1년이 벌써 날아가버렸습니다.. 동아리활동도, 미팅도, 과 엠티도 못가본것 너무 슬프네요 ㅠ
얼른 정상화되어서 남은 1년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저도 코로나만 정상화되면 신입생 친구들 밥 많이 사주고싶네요 ㅠㅠ
2. 예과 2학년 : "뭐야 내 1년 돌려줘요."
예과 1학년과 큰 차이 없습니다.
그래도 1학년보다 나은 것은,
'동아리는 가입되어있고 어느정도 친한 선배들이 있다.',
'동기들하고 여러번 만나봐서 마음 맞는 그룹이 형성되어있다.' 정도입니다.
3. 본과 1,2학년 : "어라 본과생활 생각보다 괜찮은데?" VS "제발 학교에서 모여서 강의듣고싶어요"
이 학년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꽤 큽니다.
학교마다 다른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출석점수 반영비중을 높이거나 기본점수를 많이 주는 방향으로 학생들의 유급 위험을 덜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유급 위험은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이라 학교에 가지도 않으니 생각보다 본과생활이 꿀이라고 느끼는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반면에, 본과 되었으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마음먹은 학생들이거나, 온라인 수업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지옥을 맛보고 있습니다.
공부에 집중은 안되고 그렇다고 놀자니 불안한, 애매한 상태의 학생들인거죠.
4. 본과 3학년 : "코로나? 그게뭐지"
6학년 통틀어 가장 코로나의 영향을 적게 받은 학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초에 실습을 나가는 학년이다보니, 한 교실에 모여서 수업을 듣는경우가 애초에 없었고 따라서 온라인수업을 별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스크때문에 답답하고, 병원내에서 각종 방역수칙이 제정됨에 따라 여러 불편을 겪고있기는 합니다. 제발 코로나 끝나라
5. 본과 4학년 : "코로나도 코로난데 일단 국시가..."
다들 아시는 '그 정책' 때문에 가장 고통받는 학년입니다.
제발 원만하게 풀렸으면 좋겠네요.
본3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실습을 나가기 때문에 코로나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국시 문제.... 요것 생각만 하면 저도 아주 심란해지네요.
*내년 의대 생활 바뀔 점 예상?
-현재 예1과의 교류가 전무해서 내년엔 신입생이 두 배인것 같은 해가 될 예정입니다. 초반엔 좀 어색어색 하겠네요. 내년 신입생여러분들은 선배들끼리 초반에 안친해보여도 그러려나 해주세요..ㅎㅎ
- 술자리 크게 늘 예정 : 동아리 행사나 과 행사, 저도 원래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1년동안 없으니 정말 허전하네요. 내년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행사 크게 늘 예정이에요! 왁자지껄한 분위기, 술자리 같은거 싫어하시면 행사 많아보이는 동아리는 가입 X 권합니다.
-비대면 수업이 늘어날 수도?
처음에 비대면 수업에 아주 부정적이셨던 교수님들도, 학생이 내는 결과물(과제, 발표 PPT)등을 보고 만족하시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오히려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수업이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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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년에도 종식 안되면 현 예과 1학년분들은 도대체....
예과 3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과는 1년은 누려야할 삶이군요 ㅋㅋ
ㅋㅋㅋ 반쯤 장난으로 한 말이지만, 의대 들어오는 정도로 인생 치열하게 산 친구들에게는 쉬어가는 1~2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의대 예1부터 성적 빡세게 잡는다. 이러면 진짜 난리납니다. 단순히 '조금 쉬어가는 것' 정도가 아니라, 고등학생때까지 가져왔던 마인드 자체가 바뀌는 시간이 필요해요. 의대 올 정도면 일단 엄청난 경쟁을 거쳐온 학생들이잖아요. 예과때 동기들하고 바보같이 놀기도 하고, 시험도 한두번 망쳐보는것도 필요해요. 안그럼 동기들끼리 사이 안좋아지는 케이스 진짜 많이생길듯
qol에 뭔가요?
삶의질인가
네^^ Quality of life입니다. 원래 어떨때 많이 쓰이냐면, 암 환자에서 이 수술을 하면 qol이 많이 떨어질테니, 이렇게 대증적인 치료를 하자 or 다른 수술을 하자. 이런 이야기할 때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에요. 그러다보니 의대생이나 인턴 레지던트도 어떨 때 힘든지, 어떤 과 가면 삶의 질이 좀 괜찮은지 이런것들 이야기할때 qol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1번 케이스는 모든 새내기 공통점일듯
하 ㅋㅋㅋㅋ
이런 글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의대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들 풀어나갈 예정이에요. 특히 새내기들 입학할 시점에는 동아리 선택과 관련해서 꼭 해주고싶은말들이 많아서 ㅎㅎㅎㅎㅎㅎㅎ
22학번인데 전면비대면에
지금까지 시험때빼면 한번도 캠퍼스 못들어가봤네요...
반수때매 그런것도 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