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12학번 [399293] · MS 2011 · 쪽지

2013-01-19 00:21:07
조회수 1,947

을지대 오후반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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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 후기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됬던 것 같아서 올려요. 저는 오후반이었고요 1시에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12시 20분에 도착을 해서, 좀 많이 기다렸습니다. 면접은 1시 20분에 시작했고, 거기에 계신 도우미들이 농담도 하시고 주의사항도
몇번이나 알려주시면서 긴장을 풀도록 해주셨습니다. 다른 분들이 설명 하셨겠지만, 면접은 1:3(1-지원자,3-면접관)이고,
문제유형이 A,B,C,D로 나누어져있고 면접방도 A,B,C,D방입니다. 저는 B번 문제를 받고 B방에서 면접을 보았죠.
주어진 시간은 30분이고, 면접시간은 인성, 심층 합쳐서 10분입니다. 거기서 30분을 줄때, 문제지와 A4용지, 볼펜을 주는데요. A4용지는 가지고 갈수 없고
버려야합니다 무조건. 30분동안 자신이 할 말을 머리에 정리를 해야하는 거죠. 저는 후기를 봤을 때,중간에 추가질문이 많다는 걸 미리 알고 추가질문을 예상해서
미리 생각했는데 이거 꽤 도움이 됬던것 같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갔는데, 다른 대학과 달리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내려다 보는 구조더군요. 약간 긴장했습니다.
들어오자 마자, 이름이 한자냐고 물어보시고 한글이라 하니까 뜻이 무엇이냐 이런 잡담으로 시작했습니다.
아, B형 심층문제는 첫번째는 읽지도 않았고 두번째는 저장세포와 분비세포의 차이가 무엇이며 왜 생겼는가 고 세번째가 피임약의 주성분과 피임이 되는 원리.
인성문제는 첫째는 위약-대조군 실험을 할 때 위약을 투입할 경우 환자의 병환이 악화될수도 있다 그럼에도 당신은 연구를 계속수행할 것인가?고 두번째가 부양의무제에 대한 걸로 1) 어떻게 생각하는가.2) 폐지 한다면 사회적으로 생길 문제는 ? 세번째는 친구가 노트북 컴퓨터를 떨어트렸다. 그 당시에는 멀쩡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컴퓨터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새로 사야갈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 친구에게 노트북컴퓨터를 사달라고 해야한다고 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단, 이때 나와 친구는 노트북 컴퓨터를 막 지를 정도로 부유하지 않다) 저는 심층 세번째와 인성 두번째였습니다.
심층 세번째를 대답할때, 
[피임약의 성분은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며, 피임이 되는 원리는 임신은 몸속으로 들어온 정자와 배란된 난자가 만나서 이루어지는데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몸속으로 들어온다면 FSH,LH호르몬을 억제하여 난자의 배란을 막아서 임신이 되지 않게됩니다]

[시상하부 부터 호르몬의 분비까지 말해 볼수 있겠어요?]

헉, 순간 당황해서 어 하다가  어떻게 어떻게 대답했습니다. 이건 너무 기니까 생략.
제가 대답이 끝나자마자, 또 다른 분이
[다른 피임 방법에 대해서 알아요?]하고 물어보셨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영구적 피임과 일시적 피임에 대해서 나눠서 설명했어야 됬다 싶었습니다.

그 다음 인성은 부양의무제에 대해서였는데...나름 준비를 많이 했는데 교수님이 갑자기 
문제가 잘못됬다라며 막 설명을 하기 시작해서,,,,,,,기억이 나지 않는 군요.

그 다음에 인성이 여차여차 끝나고, 후기에서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다고 하는데
[의사가 되고싶은 이유와 어떤 의사가 되고싶은 지에 대해 말해볼까요]
...........완전 당황했습니다.

[의료 민영화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의사가 된다면 저의 가족, 제 친구, 제게 온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꼭 의사가 되지 않아도 되지 않아요?]

장난조로 말을 해주시긴 했는데...............................

[나가보세요]

이렇게 저의 면접을 끝났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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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댄달라요 · 388316 · 13/01/19 00:27 · MS 2011

    문제유형이 다른가요?
    오전반 오후반만 문제가 다르지 같은시간대에서는 문제가 같지 않나요?

    여튼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SKINFOOD · 272708 · 13/01/19 03:48 · MS 2008

    어느 후기를 읽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해가 있으시네요.
    왜 의사가 되고싶은지를 안 묻는게 아닙니다 절대.
    단지 그런 질문을 받지 않은 학생도 있었다는거죠. 제 경우도 그랬고.
    그래서 저는 저한테 질문한 지원자분들께는 왜 의사가 되고싶은지 같은 질문에 대비해서 가라고 다 말씀드렸는데... 안타깝네요.

  • 내스타일 · 435709 · 13/01/19 19:12 · MS 2012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