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괴담] 논술은 운이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35551374
논술은 수시에서 가장 많은 친구들이 지원하는 전형이지만,
의외로 논술을 정확히 이해하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사실은 거의 괴담 수준의 유언비어가 횡행하죠~
지난 글에서는 “논술은 로또?”라는 최고괴담을 퇴치했어요.
궁금하신 분은 『논술, 도대체 왜 하냐고~』
(https://orbi.kr/00035330064)로~
그럼 오늘은 보스급 괴담 하나를 날려버리도록 하죠~
괴담#1 : 논술은 운이다?
저는 상담하면서 아직도,
논술 답안지를 쌓아놓고 선풍기로 날린다는
철지난 개그를 듣습니다.
웃기지도, 참신하지도 않아요.
무엇보다 요즘 교수실엔 선풍기가 없어요 :)
만약 대학이 운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면,
이 전형의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일까요?
실력은 좋은데 운이 없어 떨어진 학생?
NONO~
가장 큰 피해자는 대학이에요.
실력도 없으면서 운만 좋은 학생들을 30년 가까이 선발해온
대학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겠죠.
하지만 대학은 그렇게 띨띨하지 않아요.
대학은 다양한 전형으로 합격하는 학생들의 학점과 취업률,
즉, ‘실력’을 끝까지 추적해서
다음 전형에서 선발인원을 조정한답니다.
대학의 현실적인 핵심업무는
인재로 ‘교육’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선발’하는 거니까요.
만약 논술이 실력과 무관하게 운으로 선발된다면,
운만 좋고 무능한 합격생들은 낮은 학점과 취업률을 기록하고,
대학들은 이 전형을 진작에 폐지했겠죠.
이미 이명박, 박근혜가 논술폐지를,
요즘은 문재인까지 나서서
논술폐지에 정시확대까지 강권하고 있어요.
대학들이 정부지원금 축소까지 감수하면서
논술을 유지하는 이유는
논술로 합격한 학생들이
최소한 정시합격생보다는 학점이 높기 때문이에요~
대학은 바보가 아니고,
논술은 운이 아닌 실력이라고요!!
※ 다음에는 중간보스급 괴담인
“논술도 수능점수로 뽑는다?”를 때려잡아볼게요 :)
※ 아, 개강 2월 2일(화) 6시랍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함께 써내려 가자
-
이번에 잘보고 청산하지 뭐
-
물리 다 풀고 나서 20번을 못봐서 마킹을 19번까지만 해버렸다에요... 하 내 3점...
-
흠......
-
국어 실모를 몇년간 ㅈㄴ 치니까 아.. 이쯤되면 35분 지났나? 하면 진짜 35분...
-
90점: 와 100점은 도대체 어케 맞는 거임??? 95점: 에이 95점이나...
-
늦은 6모 ㅇㅈ 11
전체적으로 아쉬운 시험
-
평백 93인데 6
진×사 성대 경영 왜 안정임...?
-
클라이버, 오버슈팅 지문 작년에 읽을 땐 뭔 개소린가 했는데 지금읽어보니 겁나 흥미로움
-
대세에 이로움 요즘 복합형 (가)(나) 지문 보면 그런 걸 왜 읽어야 하나 싶고...
-
과학 1 (물, 화, 생, 지) 내신 인강 추천 부탁드립니다 0
일반고, 과학 중점반 진학 예정인 학생입니다 과학 1 과목들을 다 수강해야 해서,...
-
안산 모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로 찌른 동급생 사망 8
뇌사 상태로 치료중 숨져…경찰 "범행동기 수사는 계속" (안산=연합뉴스) 강영훈...
-
N제와 더불어 실모도 종류가 많던데,,, 골고루 풀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질적으로...
-
[단독] 시청역 ‘안녕~♡ 너네 명복을 빌어’, 30대女가 작성…“망자와 13년지기” 거짓말도 3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에 ‘너의 다음...
-
기트남어 작수 85 6모 95 잘했다고 해줘..
-
원래 문학 1,2개 틀리고 1-2등급 뜨는데 문학만 7개 처틀리고 딱2컷에 걸침...
-
잊음을 논함 3
(가),(나) 지문은 진짜 몇 시간 잡고 여러번 보니까 이해가 되는데 진짜 잊음을...
-
맑스주의 기반이라거나 글쓴이가 화를 낸다거나 가르치려는 투로 말하는 책이면 읽다가도...
-
갈래나 제재로 나누어서 몇분 컷에 끊어야 한다 이런 강박은 도움 1도 안되는 듯...
-
우파쪽이 강세네 반대가 워낙 뻘짓을 많이했
-
수학 문제 데일리 형식으로 풀만한 책 없을까요?
-
원 안 봤는데 봐도 무방?
-
먹은 거라곤 설렁탕 국물 5숟가락 타코야끼 2알 라면 1개 친구들이 억지로라도...
-
사람을 피곤하게만드려고 작정을했나
-
천만덕 가쥬아
-
진짜 하나도 없네. 구버전은 있는데 개정버전은 어째 인터넷에 안보이냐.
-
내신 시즌만 되면 이의제기글 장난아니게 보임 ㅋㅋㅋㅋ
-
개념1회독 하고 모의고사 풀어봤는데 18 19 20 21 3월 다 2등급 나왔어요....
-
가이 센세!! 지켜보고 계십니까!! 이게 바로 당신이 언급한 >입니다!! C-FOOT!!!!!!
-
님들 학교에서 채점한 점수랑 평가원에서 채점한 점수가 다를 수 있음? 2
성적표엔 백분위 94 표점 132 찍혀있음 (78점) 아래 사진은 학교에서 보여준...
-
좋아하던 수학마저도 하기 싫음
-
( 의평원장 2~3년내 의대 증원 불가 인터뷰?! , 의대증원 인증 탈락 여부 변수-->서남대 전철? ) 2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4_0002799415
-
모의고사 신청 늦어서 성적표 안나오게 시험친다고 해도 안된다시네 그래 이게 공무원이지 아..
-
독학으로 국어하고있는데 슬슬 ebs 하려 합니다 너무 헤비하진 않은 선에서 재밌는...
-
아 2
수시 폭망
-
어제 올린 문제 풀이 12
미안하게 됐다…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삼각형 가지고 이상한 문제 풀게 해서…게다가...
-
시청역 사고 현장에 ‘토마토 된…’ 조롱 쪽지 남긴 20대 남성 자수 10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추모하는 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
평가원하고 다른느낌들어요 정보량만 때려박고 연결성이 없는 느낌이에요 허수라서 걍...
-
뉴스글 올리면 2
잡담태그 차단해도 알림에 뜨나요? 뜨면 안쓰려고 하는데...
-
13분정도 걸리고 한두개틀려요
-
74뜨고 멘탈 갈림
-
수능국어 기준 정답률 몇퍼쯤 됨?
-
“의사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 안 없어져… 수가 현실화가 최우선” 2
[의대 증원 갈등]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
문학.. 그냥 기괴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
밀려드는 경증환자, 멱살 잡힌 전공의… 응급실이 앓고 있다 1
[의료개혁, 이제부터가 중요] [8] 응급실 고질병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
-
레전드 공하싫 2
공부하기 싫어ㅜ미치겠네
-
설경 경한 0
경한 반영비가 특이해서국잘(백분위 98이상)수망(1컷-높2)탐구만점(정법 사문)이면...
-
정도 난이도 n제추천해주새요…plz 대성패스잇숨댜
-
관리 상태 ㅆㅅㅌㅊ네 ㅋㅋ
-
개념강의만 150개는 버겁네..
대학들이 논술을 유지하는 이유는 논술전형으로 많은 원서비를 벌수 있어서이지 않을까요? 당장 21학년도 연세대 논술만 하더라도 문이과 합해서 384명을 모집하는데 지원자가 27,137명입니다. 평균경쟁률이 70.67:1이죠.... 원서접수비가 6만원이니 대학은 논술전형으로만 약 16억을 번 셈입니다. 물론 원서접수대행사에 일부지불하긴하지만 이렇게 많은 수익을 낼수 있는 전형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그저 대학의 영업수단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일리있는 지적이에요 :)
다만... 연세대는 ‘2021학년도 전형료 예산지출 계획서’에서 총수입 27억, 총지출 27억, 순익 0원을 예상공지했어요.
실제 수입과 지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수입은 0원이라 추후공지하겠죠.
연세대 논술은 출제비용 일당 50만, 감독비용 일당 22만, 채점비용 22.5만 등, 수입에 비례해 지출도 상당하기 때문에, 수입이 많다고 순익까지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문제출제과정과 채점에 대한 비용까지 세부적으로 고려하지는 못했네요ㅠ
이래서 제가 논술을 떨어졌나봐요ㅋ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예전에 강대에서 정규반 수업 들었습니다~
건강하세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이런.... 잼민이 누구니 ㅎㅎ우얏거나 늦은 시간 옛제자와의 대화는 정겹구나~
잼민이도 항상 행복하렴 ^^
네~ 선생님도요~
역시 논술선생님이라 그런신지 글이 맛깔나는구만유...아주 찰져요
실력과 무관하게 운으로만 뽑히는건 당연히 말이 안되는거고 운이 중요한 전형임은 맞는듯
맞아요~
모든 시험은 실력과 운이 동시작용하는데,
논술은 여러 문제를 푸는 수능에 비해 운이 개입할 여지가 비교적 큰 편이에요.
그래서 운의 개입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꾸준한 학습과 실력으로 운의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는 있답니다 :)
운 운운하는 사람들이 쓴 글 좀 보고싶다 ..
뭔 말 하고 싶은지 알아듣게 쓴 사람이 몇이나 될지
비단 논술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해요.
운의 영향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좋든, 나쁘든 그 결과를 오롯이 자신의 실력과 책임으로 묵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제게는 훨씬 매력적이랍니다 :)
사실 완전 운은 아니라고 보는게 맞는게
논술에서 2,3관왕 가끔은 4관왕까지도 나오던데
애초에 운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 저런 경우는 잘 나오지 않겠지
올해 3관왕을 해준 ㅂ모군에게
성대 사회(77:1) 서강 경영(78:1) 중앙 경영(37:1)이 모두 운이었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닐까요~
사교육의 정점 중 하나 논술 ㄹㅇ
글쵸~ 논술은 공교육이 대비할 수 없는 전형이죠~
학교에서도 논술을 정규프로그램으로 가르쳤으면 해요.
글쓰기는 교양의 기본이니까요.
그러면 제 노후도 조금은 탄탄해지겠죠? :)
글쓰기는 꼭 가르쳐야 할 덕목 맞는데 현실은 안습.. 수학 국어 킬러 풀 시간에 글쓰기 교육받는 게 인생에서 더 성공할 가능성 높을 것 같은데 아
인문논술하려는데 논술시작시기는 언제쯤이 좋나요?
저는 8월에 본격적으로 글 쓰기 시작했는데 두개 붙었어유 시간은 ㄹㅇ 상관없고 많이 써보고 공부하는게 좋은듯..! 제친구는 파이널 수업만 듣고 성대를 붙었더라구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6.gif)
좀더 미리 시작했다면, 3~4관왕도 가능했을 인재로군요~^^네, 논술시작의 최고가성비는 1월입니다.
지금이 1월이라 하는 말은 아니고요~
실제로 저는 상담시 1, 2학년은 국영수 먼저 챙기라고 말하고,
6월에 오면 이미 늦었다고 말해요. 늦더라도 시작할 수밖에 없거든요~
물론 1년 내내 준비하고 논술 6광탈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 수능직후 성대 파이널 4시간만 듣고 최초합한 학생도 우리반에 있어요.
이런 개별적 사례는 어느 것을 부각시키는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지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1월에 시작한 친구들이 여름방학이나 수능이후에 시작한 친구들보다 합격률이 훨씬 높다는 거예요. 당연하겠죠?
만약 논술전형에 응시할 계획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기를 권해드려요 ^^
답변감사합니다! 그런데 논술은 독해력이 중점으로 둬야하는건가요? 논술실력이 오른다는의미가 제대로 어디부분에서 실력이오른건지 이해가안가서요!
네, 독해력은 '중요'하나 '결정적'이지는 않아요~
요즘 논술 제시문 난이도가 바닥이거든요~ 수능국어보다 쉬워졌죠~
승부는 제시문 개별독해가 아니라 '제시문 간 관계'를 찾아내는 능력이에요.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입니다 :)
왘 이글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지네유 좋은 글 감사합니당 ☺️☺️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2.gif)
댓글 덕에 저도 룰루랄라~~*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
감사합니다 선생님~
우리 친구들이 괴담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판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봐요 :)
와ㅜ 영광입니다 선생님!! 저도 선생님 본받아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할게요! :)
통학때문에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강대인별에서 선생님 강의듣고 올해 경희대 사회계 합격했습니다 감사드려요 !! 논술 강의 들을때가 제일 재밌어서 힐링이었어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아공~~~~쌤은 합격도 좋지만, 힐링되는 시간이었다는 표현이 젤루 고맙단다~
쌩유~~~^^
근데 저 현역땐 성대논술 몇달씩 준비했는데 광탈했고 재수땐 논술 손도 안댔는데 얼떨결에 붙었어요....현역때 공부한게 도움이 된걸까요?
현역 때 준비를 잘 했으리라 판단돼요~
성대논술 준비한 만큼 실력은 있었는데,
다만 현역때 논제가 본인과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네요.
재수 때는 기본 실력에 논제운까지 잘 맞았기에 합격 가능했을겁니다~
운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실력이 없다면 그 어떤 행운도 무용하답니다 :)
선생님 라이브 강의 들으려면 오르비 클래스에서 신청하면 되나유 ,,?
아, 제 강의는 실시간 라이브기 때문에 오르비 클래스 인강에 없어요~
대치 오르비 02-3454-0207로 전화하시면 신청 가능해유~~~^^
아 넵 감사합니다
수업 일정이나 방식은 전화로 안내받으면 될까요?? 아님 공지사항이 따로 있나요!!
제 홈페이지는 내일쯤 제대로 구축될 듯 해요.
강의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제가 이전에 올린 이 글에 적어드렸어요.
https://orbi.kr/00035490950
보다 구체적인 부분은 전화로 상담 가능하답니다 :)
쌤 저 작년 강대 단과 논술 들었는데 여기서 뵙네요 ㅎㅎㅎㅎ논술은 하면할수록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안녕하세요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고3인데 내신이 5-6등급이라서 논술을 준비할 지 말지 고민이 되는데요ㅠㅠ
학교마다 내신 반영 비율이 다르지만 낮은 내신등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쪽지로 내신에 대해 자세히 보내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