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 칼럼) 국어 1등급컷에서 만점 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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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팽도리입니당
오늘은 쪽지로 요청이 들어와서 국어 1컷 점수에서 어떻게 만점을 받을 수 있을지 공부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21수능 국어 원점수 100이고, 그해 6평 원점수 95, 9평 2등급을 받았었습니다.
평가원에서 국어 만점을 받은 건 21수능이 최초입니다.
운이 좋았던 것도 있겠지만, 9평 이후 국어 만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고 노력한 덕분에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가 특히 만점을 받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1컷과 만점, 그 간극이 크기도 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구요.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겁니다.
1단계)기출 분석 (9평 전까지)
기출 분석은 두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평가원의 경향 분석, 두번째는 나 자신에 대한 분석입니다.
국어 평가원 기출은 다들 아시다시피 공식적인 해설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어 선생님들마다 같은 기출을 토대로 하지만, 다양한 독해법과 강의를 제공해주시는 거구요. 인강을 통해 경향과 선지 구성법을 배우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이 문제를 풀고 본인의 독해 방법을 정돈하기 위해 직접 기출 분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통해 전체적인 독해법을 확립한 후, 기출로 나의 최선의 독해법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지문 분석을 할 때 내용 정리보다는 전체적인 글의 구성을 확인하였고, 문제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내가 틀린 문제의 정답의 근거는 지문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는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기출 분석을 통해 여러가지 수정사항을 찾아내었고, 예를 들자면, 저는 한 문단의 마지막 문장을 날림으로 읽어서 마지막 문장을 토대로 만든 선지를 틀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기출 분석을 하다보면 이런 점들이 보이고, 저는 국어 노트에 1번, 2번 이렇게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1.모르는 선지가 나오면 문단의 마지막 문장에 나오지 않았나 확인하자. 이런 방식으로요. 반복하셔야합니다. 계속. 1회독 한 교재는 아예 버리고, 2/3회독은 같은 교재에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런 글의 흐름이나 선지 분석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분석하고, 계속 기출 회독하면서 빠진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기출 분석은 현재 나의 독해법/습관/문제를 풀어낸 경험에 따라 계속 내용이 바뀔 수 있기때문에, 여러번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시험을 보는동안 생각 흐름, 시간 분배하는 습관들을 정리하고 분석하자.(사실상 9평 이후 해야할 것)
작년 수능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평가원의 경향이 달라진 걸 일개 수험생인 저도 체감할 수 있었고, 기존 기출을 통해 수립한 제 독해 방법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걸 꺠달았습니다. 9평을 처참히 망치고, 국어 문제를 풀 떄 단순히 문풀과 오답을 하며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때 제 머리속의 정리방식까지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9평 법지문에서 시간을 유독 많이 소요했고, 이는 지문을 읽을떄 상관없는 과도한 추론을 하기 떄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연습을 할 때 과도한 추론을 하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끊고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21수능 국어 급식 지문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 풀이 방식도 순서를 아예 지정해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문과라 과학 지문이 많이 약하고, 잘 이해하려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예 과학/기술 지문은 시험 볼 때 마지막으로 풀기로 정하고, 기출을 통해 익힌 글의 구조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사설과 평가원 문제는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설을 풀 때와 평가원 시험을 볼 때의 나의 태도 또한 다를 수 있습니다. 평가원 시험을 풀 때 항상 시간을 꽉 채워서 풀었음에도, 어려운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 시간이 꼭 남아서 저는 사설 모의고사를 연습할 때 60분을 잡고 풀었습니다. 그래야 실전에서의 타이트함을 연습할 수 있었거든요.
요청 받았는데 요즘 바빠서 ㅜㅜ 과외랑 조교일을 진행하느라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재수 정규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현역, n수생분들 모두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걸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적 시간이 부족한 시기는 수능 2주전부터입니다. 본인을 폄하하거나, 비하하지 않고,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며 이번 입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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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혹시 반수팁같은 글도 올려주실 수 있나요? 1학기 때 수능공부 얼마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써보도록 하겠습니당 1학기때 비대면이라 기숙사 들어가서 혼자 공부했어요 반수반 개강 전까지 전과목 개정된 부분 개념 한 번 돌리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당
스크랩했어용 지우지 말아주세요!
혹시 비문학/ 문학 기출 분석 자세하게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문학도 비문학고ㅓ 동일하게 위처럼 했나요?
문학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학은 지문분석은 따로 하지 않았고, 문제 분석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어떤 표현/개념어가 나왔을때 자주 틀리는지 확인하고, 제가 생각한 답과 실제 답을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부족한 부분/헷갈리는 부분이 눈에 보이거든요
제가 문학이 좀 약한데 특히 소설이랑 시 둘다 보기를 읽고 푸는게 아니면 도대체 이 시/이야기가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고 문제로 나오면 선지 보면서 아 이게 그런상황이였어?? 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읽고 그제서야 이야기/시 의 상황이 보이고 문제를 푸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
문학 개념어 공부는 막 끝냈습니다
댓글 수 제한이 있어서 여기에 답글 남깁니다. 문학작품을 푸는 게 아니라 내용/작가를 익혀두시면 됩니당 지금 시기는 푸는 것보다는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게 좋아서요 문학 작품은 비슷한 내용의 작품들도 많고, 작가의 특성을 알면 다른 작품들도 이해하기 쉬워지거든요!
그리고 막 틀린거 고르는 문제일때
어.. 나머지 4개는 맞는거같은데 이 한개는 맞았는지 틀렸는지 모르겠고 느낌상 틀린거같은데..
음 나머지 4개가 맞았으니가 얘가 틀렸겠지 이러면서 푸는 문제도 있는데 이런 문제들은 없애야하는게 맞겠죠?
저도 보기를 먼저 읽고 이해하는 식으로 풀고, 소거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처럼 푸는 걸 줄여야하긴 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확도가 낮거든요. 기본시나 문학작품이 잡혀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연계교재로 기본작품들 충실히 공부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일단 문학 작품 풀어보면서 어떻게 푸는지 익히는게 우선이겠죠?
비문학 읽을 때 정보량이 쏟아져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 정보처리 팁 일려주실 수 있으신가요ㅠㅠ?
이건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문을 읽고 글의 흐름을 잡아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혹시 기출 문제집 뭐 사용하셨어요?
저는 그냥 20 6평 9평 수능 이렇게 회차별로 되어 있고 정답만 써져있는 제본책 사용했습니다! 학원에서 제본해서 준거라 아마 이런 형식은 제본 맡기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