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 6월 모평 문학 출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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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6월 모평 문학 출제 분석
-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성권 . 오르비클래스 문학 . 국문학박사(고려대).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저자
다음은 2021년 6월 3일 치러진 2022학년도 6월 모평 ‘문학’ 문항을 분석한 칼럼입니다.
이번 6월 모평의 한계와 시사점을 분석한 것으로 실제 수능 대비에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중요 내용>
1, 4지문 EBS 연계 지문 발췌의 구체적인 내용
2. 매 문항마다 정답의 논리와 6월 모평의 한계, 미숙한 문제
3. 매 문항마다 [주의!!!] 사항 참조 [대비법]
이번 6월 모평 시험 내용은 이제 다가올 9월 모평 시험과 함께 2022학년 수능 출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 꼼꼼히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2022 수능 ‘문학’ 출제를 예측하고 대응해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선 출제된 평가원 문항을 분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알고자 함’입니다.
평가원 출제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할 때 마치 내가 열쇠를 가지고 있어도 어떤 문을 열 수 있는지, 어떻게 구멍에 넣어서 열 수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사실상 쓸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수능 문학 시험은 결코 우연하게, 그리고 뜻밖에 돌출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때문에 가장 최근의 출제 흐름과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출제 기법, 그리고 핵심적인 기본 개념과 적용의 훈련이 가장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1학년도 수능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 문제지 + 이번 6월 모평 출제 문항 + 그리고 올해 치러질 9월 모평 출제 특징을 정확하게 정리하면 2022학년도 수능을 예측 가능하고 이에 맞춰서 어떻게 ‘문학’ 공부를 효율적으로 깔끔하게 해나갈 수 있는가를 정확히 알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수능 ‘문학’의 방대한 양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그리고 여기에 과도하게 많은 힘을 쏟다가 소진되지 않으려면 나에게 필요한 정도만큼만 핵심적인 개념과 적용의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6월 모평은 실제 수능과 질적으로 수준 미달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번 시험의 한계것을 [주의!!!] 내용에 강조하여 언급을 하였으니 참고하여 공부하기 바랍니다. ∼
1. EBS 수특과 출제 연계,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다음은 2022학년도 6월 모평 ‘문학’ 출제에서 EBS 수특과 연계 정도를 분야별로 간략힌 분석한 것이다.
1) 현대소설 : ‘무사와 악사’(홍성원) ⇒ EBS 수특. p181
* 지문은 겹치는 부분이 없음.
전혀 새로운 대목을 발췌함으로써 EBS 수특으로 공부한 학생과 지문 읽기에서 차별성을 드러낼 수 없다.
* [주제] : ‘나’(서술자)가 관찰한 지배적 지식의 행태에 대한 비판
( ‘나’의 친구 ‘김기범’의 처세술과 삶의 태도를 통한 성찰)
* [서술상 특징] : 1인칭 내부 서술자의 인물(기범) 평가
* [지문 구성법] : 앞 부분 줄거리, 과거 ‘기범’과 대화 장면 + 중략 이후에 ‘나’가 임씨로부터 듣게 된 ‘기범’의 행적 ⇒ 2022 수능에서도 지문 내에 최소 2개 이상의 이질적인 장면을 설정하여, 예를 들어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 ‘두 개 공간 설정’ 등의 방식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많다.
* [주의!!!]
EBS 지문 자체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텍스트로서 활용하기를 바란다.
2) 고전시가 + 현대수필
나) ‘율리유곡’ ⇒ EBS 수특. p225
- 1수와 17수 두 개 연만 EBS 지문과 겹치고, 나머지 3개 연은 낯선 내용으로
2011년 기출 지문(율리유곡)과 중복된 것이다.
유객(김시습 한시) + 율리유곡 (연시조, 김광욱) + 조어삼매 (현대수필, 김용준)
* 가) 한시(김시습) - EBS 비연계
* 나) ‘율리유곡’(연시조)
* 다) ‘조어삼매’(현대수필, 김용준)는 EBS 비연계 . ‘조어삼매’는 모평에도 출제됐던 작품이고 지문도 일부분 겹친다.
3) 고소설 (채봉감별곡)
⇒ EBS p139
지문의 앞 부분이 6월 모평과 일부 겹쳐지도록 출제되었다.
4) 현대시
‘대장간의 유혹’ (김광규) ⇒ EBS p139
2, 문학 문항 분석 (핵심 개념, 접근법)
- 6월 모평의 한계, 시사점
* [문항 내용 분석] - 올해도 출제될 수 있는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핵심만 언급하기로 한다.
[현대소설] - ‘무사와 악사’
<18번>
: [A]의 서술상 특징 – 내부 서술자 (1인칭 ‘나’)가 친구 ‘기범’이 사망한 후 ‘임씨’로부터 전해 들은 그의 행적과 삶의 태도를 서술한 것이다. 정답 ②
[주의!!!]
조심할 것은 ‘관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나’라는 서술자가 ‘기범’의 삶을 평가하되, 이를 테면 “그는 악과 선 중 아무 것도 믿지 않았고....가장 비열한 삶이 가장 올바른 삶을 해체시키는 역설적인 예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이지 않고 매우 추상적인 개념어로만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다. 선, 악, 자유, 평화, 삶...이런 단어들은 ‘뜨뜻하다’ ‘서늘하다’ ‘새파랗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감각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19번>
: ㉠∼㉤에 담긴 서술자나 인물의 반응과 심리
㉣은 기범은 죽기 전 일규의 장례식장에서 ‘살 맛을 잃었다’는 말을 들었으나 실제로 ‘깨끗하게 사라져 버린’ 데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이다. 무슨 ‘약속을 곧바로 실행에 옮긴 행위에 대한 놀라움’이 아니다.
정답 ④
[주의!!!]
밑줄 친 맥락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고 올해도 출제되는 필수적인 문제이니 난이도와 상관 없이 훈련용으로 공부해야 한다.
<20번>
: ⓐ, ⓑ에 대한 설명.
ⓐ ‘묘한 철학’ ⓑ ‘요설’은 모두 핵심 인물 ‘기범’의 생각, 말을 의미한다. 이것을 통해서 ‘나’는 그에 삶에 대해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 정답 ①
[주의!!!]
지문 내의 핵심 사건을 집약하는 단어나 구절을 지정하여 전체 내용을 묻는 것이므로 무조건 출제되는 단골 문제이니 가볍게 여기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
<21번>
: ‘보기’ 감상 문제
‘기범이 일규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는 것은 ‘기범’이 기대고 살아왔던 존재(일규)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표시한 것이지 ‘동일시 대상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이 아니다. 또한 ‘기범’이 ‘사람만이 지닌 이상 초능력에 대한 믿음’은 기범이 갖고 있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믿음일 뿐이다. 따라서 ‘동일시를 통한 성취감’과도 무관하기 때문에 틀린 것이다. 정답 ⑤
* [주의 !!!]
‘동일시’를 통한 ‘심리적 위안’, ‘성취감’, ‘합리화’ 등의 중요한 심리학적 개념을 출제했다. ‘기범’의 기행과 궤변을 심리적으로 설명하는 개념들이다. 이것은 올해도 거의 출제가 확실시 되는 개념들이니 꼭 3번 이상 정독해야 한다.
최근 문학 출제의 가장 큰 특징이 <보기> 내용이 문학과 심리학적 개념의 결합이라는 점이다!!! 잊지 말고 이와 관련된 기출 문제들을 정리하여 풀어봐야 한다.
[시가복합] - ‘유객’ ‘율리유곡’ ‘조어삼매’
<22번>
: (가)와 (나)의 공통점
‘계절을 드러내는 시어를 사용하여 시기에 부합하는 자연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답 ⑤
가) ‘봄 산’ ‘좋은 나물 돋아나고’ 나) ‘온 골에 살구꽃 져 쌓이니’ (봄) ‘쑥달임’ ‘꽃달임) (봄)
봄철 4월 무렵에 쑥과 꽃으로 버무려서 전이나 떡을 해먹는 계절감이 부각되었다.
[주의!!!]
’자연‘이란 구체적인 ’자연물‘ 또는 꽃이 진다거나 하는 ’자연 현상‘ 모두를 일컫는 개념어이니 조심해서 살펴야 한다!!! 이를테면 ‘인물’이나 ‘동물’ ‘인공물’들이 ‘자연(물)’과는 확실히 구별되어 출제되었다는 것을 정리해야 한다.
<23번>
: 나)에 대한 이해
: <제10곡>에서 화자는 자연으로 돌아와 ‘이대로록 시원하랴’라고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물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새’나 ‘말’을 불쌍히 여긴다거나 가련하게 여기는 것은 화자의 즐거운 상황과 맞지 않다. 정답 ③
[주의!!!]
여기에서도 ‘자연물’이라는 기본 개념어를 확실하게 잡고 작품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문학 문제를 풀 때에는 ‘자연물’ ‘시간’ ‘공간’을 먼저 찾아야 한다. 이 경우에는 ‘필마’ ‘추풍’ ‘새’ 정도의 시어를 찾아 놓고 화자가 이것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24번>
: ㉠∼㉤에 대한 이해
: 다) ‘조어삼매’라는 현대수필의 문맥적 의미를 묻고 있다. ㉣ ‘세상이 하 뒤숭숭하니 고요히 서재나 지키어 한묵(翰墨)*의 유희(遊戲)로 푹 박혀 있자는 것’은 서술자가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낚시’ 역시 서술자가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이 ‘낚시’의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정답 ④
[주의!!!]
문제를 풀 때에는 밑줄 친 부분의 내용이 서술자가 지향하거나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먼저 직관적으로 살펴야 한다. 난이도는 낮지만 필수적으로 출제되는 문제이므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25번>
: 나)와 다) 비교
나)의 <제1곡> ‘도연명’이 살았던 고을 이름이 ‘율리’(밤마을)이고 화자가 현재 자연으로 돌아온 고을 이름과 같다. 이것에 착안하여 화자는 ‘그와 내가 다르리’하여 도연명의 자연 속의 삶과 일치됨을 기뻐하고 있다. 다)의 ‘판교’라는 인물은 관직을 버리고 자연 속에 자유로운 삶을 살았는데 이것은 서술자가 바라던 삶이다. 따라서 이 두 인물은 모두 나)의 화자, 다)의 서술자가 지향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정답 ①
[주의!!!]
나머지 선지들에 나타난 대상들 역시 화자나 서술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인가 아닌가를 크게 보고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낯설거나 한자어에 주눅이 들지 말아야 한다.
<26번>
: {A}와 [B]에 대한 이해
[A]는 원치 않은 고기들만 잡히는 데에 대한 실망감이, [B]는 ‘나’가 ‘강상의 어객’이 되지 못하게 만들고 체면을 구기게 하는 데에 대한 한탄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③
[주의!!!]
실제 수능에서는 [A]와 [B]를 이런 식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장면으로 설정하지는 않는다. 한 이렇게 [A]와 [B]를 딱 붙여 놓고 출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너무나 평이하게 6월 모평에서 출제했으나 [A]와 [B]에 대한 차이점을 뚜렷하게 대비하여 출제되니 꼭 연습해야 한다. 특히 다른 선지들, ① ‘낙관적 기대’ ② ‘무력감’ ⑤ ‘겸손한 반성’ 등과 같은 기본적인 개념어들을 꼭 익혀둬야 한다.
<27번>
: <보기> 감상 문제
나)의 ‘낡은 다리’는 ‘주가’(술집)를 찾으러 가는 도중에 놓여진 공간이고 ‘온 골’은 살구꽃이 떨어져 쌓이는 곳으로 화자가 ‘갈 길 몰라’할 정도로 몰입하고 있는 장소이다. 따라서 ‘주가’와 ‘온 골’은 대비되는 두 공간이 아니라 유사한 성격의 장소이다. ‘낡은 다리’ ‘주가’ ‘온 골’은 모두 화자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 만족감을 느끼는 공간이다. 정답 ②
[주의!!!]
문학에서 ‘공간’은 화자의 정서와 인식이 투영된 곳으로 필수적인 출제 항목이다. 반드시 작품에서 먼저 찾아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⑤처럼 ‘그 이면에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지향이 있음을 알 수 있겠군’ 과 같은 선지의 내용을 조심해야 한다. ‘내 서재’는 서술자가 선택한 곳이지만 이곳에 와서도 불만족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허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수능에서는 이보다는 훨씬 사실 확인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참, 거짓이 선명하게 노출되도록 선지를 구성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고소설] - ‘채봉감별곡’
<28번>
: 내용 이해
송이는 장필성을 그리워하면서도 직접 만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다. 따라서 ‘송이는 부모의 소식으로 애태우다 감사의 걱정을 산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정답 ①
[주의!!!]
너무 안이하게 출제했고 실제 수능에서는 사실 일치 문제에서 이보다는 더 세부적이고 선지 문장의 길이도 길게 출제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9번>
: ⓐ와 ⓑ에 대한 설명
ⓐ ‘공사 문첩 한 장’은 송이가 필성의 문체를 알아봄으로써 여기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 ‘두루마리’에는 송이가 필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놓았다. 정답 ③
[주의!!!]
특히 사건 중심의 고소설에서는 서사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대상이나 소재를 ⓐ, ⓑ 두 개로 설정하여 그 기능을 출제한다.
실제 수능에서는 이보다는 좀더 난이도 있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출 문제를 반드시 참조하여 공부해야 한다.
<30번>
: [A]의 ‘달’에 대한 이해
송이는 ‘달아’ 하며 마치 청자에게 말을 건네듯이 의인화하여 자신의 외로움과 필성을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고 필성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지는 않다. 정답 ①
④ ‘나는 어찌 박명하여 ...가련하지 아니할까’하여 송이가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고 있다.
[주의!!!]
너무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29번 주요 소재의 기능, 역할을 묻는 문제와 중복 출제되었다.
실제 수능 고소설 출제는 이보다 난이도가 높게 출제된다는 점을 알고 기출 문제를 꼭 참조하기 바란다.
<31번>
: <보기> 참고 이해.
㉢ ‘요사이’는 송이가 필성의 필체를 알아 보고 혹시 이방으로 들어왔나를 감사에게 확인하는 말이다. 따라서 ‘송이가 공청의 일을 돕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요약적으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 정답 ③
[주의!!!]
시간은 공간과 더불어 문학 출제의 핵심 항목이다.
‘시간’ 표시어의 기능을 제시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일치되는가를 <보기> 내용을 참조로 묻는 문제이다.
고소설의 시간적 흐름이 대부분 빠르게 전개되고 올해도 필수적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각 선지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익숙해지도록 연습해야 한다.
[현대시] - 연륜(김기림), 대장간의 유혹(김광규)
<32번>
: 가)와 나) 설명
가) ‘무너지는 꽃’ ‘휘날려 발 아래 깔리는’, 나)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과 같은 표현들은 모두 하강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 인식(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④
[주의!!!]
상승, 하강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감각적 이미지는 이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여기에는 색채의 대비, 감각의 대비, 명암의 대비 등이 속해 있으니 기본 개념으로 익혀야 한다.
‘화자의 인식’이란 정서나 생각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패스하는 것이 좋다.
특히 ②의 ‘자연물에 빗대어’는, 나)에서 ‘플라스틱 물건’ ‘무쇠 낫’ 등이 모두 인공물이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자연, 자연물, 인공물, 동물, 식물, 사물 등의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개념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33번>
: 가) 나)의 시어에 대한 이해
가)에서 ‘또한’을 통해 화자도 ‘불꽃’처럼 ‘열렬히’ 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기 때문에 ‘긍정적인 존재와 화자의 동질성을’ 부각한 것은 맞다. 그러나 나)에서 ‘마구’는 화자가 ‘플라스틱 물건’처럼 쓰다가 버려지는 느낌은 대상과 화자의 동질성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부정적으로 취급되는 대상(플라스틱 물건)과 화자 간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정답 ⑤
② 나)에서 ‘한꺼번에’와 ‘하나씩’은 ‘플라스틱’ vs ‘호미’, ‘무쇠 낫’의 차이점에 연결되는 부사어이다. 그리고 이 두 개의 부사어는 결국 함부로 버려지고 부정되고 싶지 않은 화자의 삶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기 때문에 ‘개별적인 존재의 고유성을 부각한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주의!!!]
이 문제는 결국 ‘또한’이나 ‘마구’와 같은 부사어’가 곧 무엇을 드러내고 있는가를 묻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초점을 두고 풀어야 한다.
‘동질성’ ‘차별성’ ‘대응’ ‘대비’와 같은 상대적 개념이 등장할 때는 특히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답이 거기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 때 중요한 것은 부사어가 들어 있는 그 문장 자체 내에서 강조하고 있는 의미를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⑤에서 ‘마구’는 결국 화자가 플라스틱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니까 ‘부정적으로 취급되는 대상과 화자 간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마구’는 화자가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진다는 문장에서 쓰인 것이므로 직접적으로 대상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질성을 느낀다는 점을 강조한 부사어라고 출제한 것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논란의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명료하게 문제를 다듬어서 출제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 문학 출제에서 ‘부사어’의 의미,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하찮게 보이거나 기존 수업에서도 전혀 강조하지 않는 ‘부사어’는 문학에서 사실상 섬세한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최근 기출문제에서도 이미 중요한 문제들이 있으니 정리해서 공부해봐야 한다.
<34번> : <보기> 감상
가)의 ‘불꽃’은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므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것’은 맞다. 그러나 ‘불꽃’은 연륜에 결핍된 속성을 끊는 수단이 아니다. 선후관계로 보면 ‘초라한 경력을 육지에 막은 다음 / 주름 잡히는 연륜마저 끊어버리고’ ↠ 그 다음에 ‘나도 또한 불꽃처럼 열렬히 살리라’는 성찰과 의지가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끊은 다음에야’ 불꽃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정답 ②
[주의!!!]
6월 모평 특유의 어설픈 정답의 논리를 보여준 아쉬운 문제이다.
⑤ ‘육지’와 ‘버스’는 모두 화자가 불만족스러움을 느끼는 곳이므로 결핍을 느끼는 공간으로 해설한 것은 매우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정작으로 정답을 설정한 ②는 ‘불꽃’을 통해서 ‘주름 잡히는 연륜’에 결핍된 속성을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먼저 ‘주름 잡히는 연륜마저 끊은’ 후에야 비로소 불꽃처럼 열렬히 살 수 있다고 출제한 것이다. 이와 같은 선후관계의 논리에 따라 출제하는 것은 고소설의 중요한 사건 맥락의 선후 관계일 때 적용되어야 한다.
6,9월 모평의 미숙하고 어설픈 문제가 이런 데에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의 정확한 논법에 맞춰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여기까지 2022학년도 6월 모평 ‘문학’ 문항을 평가원식 논리에 맞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특히 6월 모평의 한계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해설 내용을 토대로
수능 ‘문학’ 공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수능 기출 ‘문학’의 필수 개념과 논리적 해석의 내용을 필수적으로 참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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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 현장에서 답고르는데 너무 고통스러웠음 ㅋㅋ
34번이 미숙한 이유가 뭔가요??
위 칼럼에서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보기>의 핵심 항목과 제시문의 내용의 관련성을 통해 출제합니다.
이 문제의 경우 <보기>의 핵심은 '결핍에 대한 성찰, 의지'이고 답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시 자체의 내용으로 답을 결정해야 합니다. 가)의 시 '주름 잡히는 연륜마저 끊어버리고 / 나도 또한 불꽃처럼 살리라'의 구절에서
A한 후에야 '불꽃 처럼 살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불꽃'을 수단으로 '주름 잡히는 연륜'에 결핍된 속성을 끊는다고 하여 틀리게 만든 것이죠.
틀린 문제는 아니지만 정답의 논리가 현대시 감상에 따른 중요 개념이나 내용을 묻는 게 아니라 단순히 선후 관계의 오류로만 (그것도 이 시 자체를 감상하는 데 매우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것을 문제 삼아)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게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이 시를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출제한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참고로 서사 전개에서 사건의 선후관계를 내는 기출 문학 문제는 흔하게 출제되지만 이렇게 시에서 이렇게 그리 중요치 않은(이것은 주관적인 견해가 작용하긴 하나) 시 내용의 부분적인 선후관계를 정답으로 실제 수능 기출에서 설정하지는 않습니다.
한 마디로 문학 문제의 '타당성' (이것을 왜 다루는가? 다룰 만할 정도인가?에서 문제가 충분히 될 수 있는 문제이다. 이런 것이죠.
선후 관계 말고 “결핍된 속성” 자체를 끊는게 아닌데 그걸 끊어서 틀렸다고 판단했으면 오류일까요?
예. 여기서 '연륜'이란 '주름 잡히는 연륜'입니다. 그 앞의 '경력'도 초라한 것으로서 육지에 막아버려야 할 것이고요, 연륜이나 경력같은 것들은 모두 화자에게는 끊어야 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근데 여기서 '끊는다'는 게 무슨 뜻이냐가 문제인데요, 어쨌든 이것들은 없애고 제거해서 놓아둬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것을 불꽃을 수단으로 끊는다는 것을 이 시에서 강조하는 것이 아니죠. 일단 '막고' '끊은' 다음에 불꽃처럼 살겠다는 것이죠. 물론 불꽃처럼 사는 것 자체가 '끊는 것'이다 하면 이 문제는 난국에 빠지는 꼴이 됩니다 .한편 '결핍된 속성 자체를 끊는 것이 아니어서 틀린 것이다'고 하면 그럴 듯한 것 같지만 그러면 무슨 뜻이냐의 질문 앞에서 할 말을 못하는 것이죠. '보기'에서 결핍을 느끼는 상황 중에서 '연륜'이란 축적 인생 경험이고 그것 자체에서 화자는 결핍을 발견했다고 나와있으니까요. 이것은 굳이 결핍된 속성 자체가 아니라 결핍된 상황이다...이렇게 주장하게 되면 이제는 말장난으로 가게 되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평가원에서 모호하게 출제하지는 않습니다. 문학 공부가 지저분해지고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문제 자체가 정답 오답의 논리 설정이 수험생들에게 어설프게 다가설 수가 있다 이렇게 해설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문장의 선후 논리에 따라서 틀린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음.. 그게 아니라 결핍된 속성은 되찾아야 하는 것이지 그걸 오히려 끊어낸다는 말은 이미 결핍된걸 제거한다(=결핍시킨다)는 얘기라서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었습니다.[즉, ‘결핍된 속성’은 ‘주름잡힌 연륜’과 다른 개념이라는 소리] 차라리 ‘결핍의 속성’이라고 했으면 말이 되겠지만요..
1.
선지 2번 - '결핍되어 있는 속성'이란 '주름 잡히는 연륜'을 말합니다.
'주름 잡히는 연륜' 이란 '초라한 경력을 육지에 막은' 것처럼
화자에게는 '끊어버리고' 싶은 것입니다.
주름 잡히는 연륜 자체가 화자에게는 '결핍되어 있는 속성'이고 불만족스러운 것입니다.
2.
질문자가 '결핍된 걸 제거한다'(=결핍시킨다)는 틀린 이해입니다.
오히려 '결핍된 걸 제거한다'는 것은 = '끊어낸다'입니다.
(결핍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개념입니다.
3.
질문자가 말한 것처럼 '결핍된 속성은 주름잡힌 연륜과 다른 개념'이 아닙니다.
화자에게는 '주름 잡힌 연륜'이 '결핍된 속성'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4.
'결핍의 속성'이라고 하나 '결핍되어 있는 속성'이라고 고치나 별 의미가 없고
답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하 “결핍된 속성을 끊어낸다=결핍으로부터 벗어난다” 였군요.
저는 ‘결핍된(없는) 속성’이라고 이해해서 “이미 결핍된 것을 왜 끊어내지??” 약간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시비거는게 아니라 칼럼 앞 부분을 조금 읽어봤는데 무사와 악사는 연계체감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작품 아닌가요..? 배경스토리만 알아도 훨씬 이해하기 쉬워지는데 어떻게 수특을 공부 한 학생과 아닌 학생의 차이가 거의 없고 수특을 텍스트로만 보라는 말이 나올까요..? 만약 심도있게 공부하지 않고 수특내에 텍스트만을 보는 사람을 말씀하신 것이라면 일부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실제로 기출에서 EBS 지문과 별개로 현대소설이 출제되니
EBS 지문에 국한하여 공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2.
'심도 있게 문학 공부를 한다'는 뜻이 뭘까요? EBS 압축 해설에 나온 대로 주제, 시대배경, 스토리, 의미 등을 알면 '심도 있게 문학 공부'를 한 것일까요?
오히려 EBS 수록 지문을 텍스트로서 참고로 읽는 데 의미를 두라는 말의 뜻이 뭘까요?
3.
여기서 심화하여 말을 할 여력이 없지만
문학 작품을 '정리'한다는 개념으로 백과사전처럼 지식 중심으로 '심도 있게' 공부한다는 것은 문학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심지어 수능 문학에서마저도 큰 효과가 없다는 점만 언급을 합니다.
4.
고정된 틀 속에서 문학작품을 심도있게 공부하는 마음으로만 '정리해 나가는 것은
적용과 발견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수능의 실제와도 맞지 않고 (새로운 지문, 적용에 어려움)
문학적 안목을 길러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야 익숙해지는 심리적 효과는 있겠지만
필수적인 원리나 개념을 오히려 제대로 이해하고
낯선 지문에다 적용하여 발견하는 연습을
폭넓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5.
칼럼도 앞부분 조금 두 줄 정도? 읽지 말고
실제 6평 문제 출제와 분석을 해 놓은 부분을 눈여겨서
살펴보면 그것이 '심도 있는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6.
기존에 익숙한 자기 공부방식에 대해 유지하는 것이 훨씬 쉽고
고민없는 것이긴 하나
새롭고 유익한 정보는 언제나 낯선 방식으로 다가옵니다.
참고하지 바랍니다.
전 단지 수험생일뿐이고, 국문학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허나 겉만 읽어서 풀 수 있는 수능 문학에 대해서는 잘 아는지는 모르겠으나 수험생이다 보니 관심이 많아 수험생의 측면으로 글 남깁니다.
1. 하지만 문학작품의 경우 다른 대목을 알고, 해당 작품의 줄거리, 인물 등만 알더라도 수능장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훨씬 당황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문풀이 가능하다는것은 자명합니다.
2. 줄거리 등 텍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ebs작품을 공부하는걸 말 하는겁니다. (내신처럼 몇시간 하는게 아니라 한 작품당 2~30분 내외 정도를 말 하는 겁니다.)
3. 일단 앞서 말씀 드렸듯이 수능 문학에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연계체감을 느끼면 큰 효과를 얻습니다. 또한 수능문학에 국한되는거지, 말 그대로 문학에 관하여는 전 지식이 없으므로 잘 모르겠습니다.
4. 당연히 낯선지문에 반응하고, 새로운 지문에 대응하는 힘은 기본입니다. 본질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은 ebs도 필수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새로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작품의 줄거리, 인물 등)을 가지고 지문을 더 자세히 이해하면 새로운 문제를 더 잘 푸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새로운 지문, 문제에 대응하는 힘이 커집니다.
제 생각일뿐이며, 제 생각이 잘못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사님이 댓글을 다셨기에, 저도 글을 남겨봅니다.
지금 위 논의는 EBS 연계 작품 공부 방법, 공부 분량, 지문 외 출제될 경우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등에 얽힌 문제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공부 스타일에 맡길 부분이기도 하지만
수능 문학을 공부하는 태도와 관련하여 배우고 가르치는 학생, 선생님들의 태도, 인식에 얽힌 쟁점이기도 해서 좀 정리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1)
(국문학적 지식, 문학 이해도 이런 걸 다 떠나서)
당장 수험생의 입장에서 볼 때,
우선 현실적으로 EBS 작품, 지문을 떠나서 따로 수능 문학을 대비할 필수적 텍스트가 따로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EBS 공부 무용론'을 주장할 수 없는 형편인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습니다. 수능 문학 하면 당연히 EBS 연계 작품 공부가 필요합니다.
2)
말씀하신 대로 낯익은 제목에 내용이라도 대충 알면 익숙한 정도에 따라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EBS를 기준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3)
다만 문제는 EBS 줄거리, 인물, 주제 등을 정리하고 익히는 것 자체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고시공부처럼 EBS 연계 작품 정리하고 수능을 치를 경우, 오히려 틀에 박힌 시각이 있을 때는 오히려 당황해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점점 EBS 연계라는 것이 작품 제목 정도의 일치선에서 논의될 정도로 희박해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작년도 현대소설, 고소설 모두 EBS 지문과 전혀 무관합니다. 지문 일치도에서는 그래도 현대시, 고전시가가 높은 편이어서 EBS 연계를 강조해야 할 분야를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야 합니다. 작년도에 코로나 때문에 학습 분량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서 시가 문학에서 알려진 작품을 중심으로 출제했지만 이 경우에도 작품이 그대로 출제되어도 문제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
4)
결론은 수능문학 공부에서 균형감각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EBS 연계작품 주변 지식들을 정리하는 것이 너무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수능 문학의 본질'은 아니라는 점을 꼭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문 자체에서 제공된 정보들과 형상화 방식들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핵심이고 평가원 출제의 논리 (정답 설정방식, 오답의 근거들)와 개념적 원리를 익혀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이것도 문학 자체의 감상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채점용 시험으로 문학이 활용되기 때문에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방법으로서 불가피한 것이죠.
참고로 94년도 수능이 시작될 때에는 EBS 라는 기본 텍스트가 없었고 '언어' 영역으로 광범위하게 출제되었고 고정된 EBS 텍스트의 병폐가 거론되면서 다시 탈(脫) EBS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
수능 문학을 어떻게, 얼마나, 무엇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결국 목표가 수능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쪽으로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수능 문학을 가장 잘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EBS 줄거리, 사건, 배경 등과 같은 거시적인 틀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 EBS 공부 분량의 조절이 필요함).
오히려 앞에서 강조했듯이 지문 자체에서 제공되고 있는 의미로운 정보들을 읽어내고
문제로 논리적으로 적용시키는 훈련이 더욱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댜.
이때에 문학개념과 감상의 원리가 필요한 것이고(기출 정리도 필수)
여기에 따라서 실제 수능에서 출제되는 낯선 지문 (어차피 낯선 지문이다!) 속에서 익숙하게 미시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골라내서 이해, 정리할 수 있는
훈련이 더욱 필수적인 것이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6)
그 외에 문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여러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의 다양한 개성적인 방법론들은 위 논의에 다 수렴될 수 있는 것이서
굳이 배타적인 태도를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널리 수능 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들이 활성화 되어 더 좋은 견해들이 도출되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https://youtu.be/4uigNjyjEUY
참고로 '소설 읽는 법' 영상을 소개합니다.
어차피 수능 문학 공부는 입시용 학습입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분분한 논의가 많습니다.
'수능이 놓친 문학'이 많지만...
수능에라도 적합한 문학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드러낸 것입니다.
좋은 의견 주시길 .....
답글이 아니라 댓글로 남겨주셔서 확인이 늦었습니다.. 다시한번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글 남깁니다^^
1. 일단 소설이라는 장르는 적어도 수능에서는 줄거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헤리포터와 같이 몇 권씩 있는 소설을 출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 줄거리내의 상황에서 출제 되기 때문에 편집된 수능 지문을 읽을때 상황파악하기에 훨씬 유용합니다. 수능은 편집점이 소설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고 중간부터 시작하기에 독해 속도가 확실히 달라지는건 많은 수험생이 공감할 겁니다.
2. 전에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당연히 문학의 본질은 새로운 지문과 문제의 대응입니다 그러나, 그 대응을 ebs연계가 도와주는건 사실입니다. 심리적인 면도 매우 크고, 독해속도를 올려주며, 지문이해를 돕기 때문입니다.
3. 적어도 제가 공부한 수능, 제가 본 수능에서는 ebs지문이 독이 된 적은 본적 없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뭐라도 알고 가면 당연히 풀리기 때문인데 솔직히 ebs줄거리나 인물 등 소설 정보를 알고가는게 어느 파트에서 도움이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까 말한듯이 심도있게 공부를 하면, 당연히 새로운 파트에도 쓰일 수 있는 배경이 있을겁니다.
4. 지문에서 제공된 정보 외의 소설의 대한 정보가 들어가는게 독이된다면 그 문제는 소설에 입각하지 못 한 문제이기 때문에 출제가 잘못 된 거 같습니다. 엄연히 평가원이 다른 소설을 만든거니까요.
5. 낯선 지문에 대한 훈련도 좋지만 이미 아는걸 활용하는 훈련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6. 국어에서의 ebs연계는 항상 간접연계였습니다. 이번에도 50%로 줄었기에 섣부른 판단 일 수 있으나 6평의 연계양상을 봐서는 조금 더 준다고 해도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연계는 아주 큰 힘이 될겁니다.
7. 기출학습의 의의도 수능식 편집과 수능의 구조 수능의 소설 등에 익숙해지고 배우는데 주안점이 있기에, 지금과 달리 ebs가 독이되는 지문이 나온다면, 역설적으로 기출 학습도 독이 될 수 있습니다.
8. 문학개념어가 모든 소설을 넘나들어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마찬가지로 소설의 배경지식도 해당소설의 파트를 넘나드며 적용이 가능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ebs와 소설의 배경지식도 기출학습 만큼이나 중요하며, 당장 그 소설을 풀기에는 되려 기출학습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대부분의 수험생은 판단 할 것입니다. 저는 반대로 심도있는 문학개념어 학습(기초는 있어야겠지요)에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에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강사와 교사 그리고 수험생 마저도 수능 문학에 대한 입장은 다르기에 저와 박사님의 의견차로 받아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국어 강사 및 연구원을 꿈꾸는 입장에서 그리고 국어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서 감히 한 마디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예.. 충분히 EBS 공부를 강조하는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불필요하다거나 독이 된다기보다는 그것에 너무 치우칠 때에
문학 공부가 도식적이고 문학 이해가 오히려 편협하게 될 위험을 말한 것입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낯선 수능 문학의 지문과 응용 문제를 푸는 데에는
개념과 원리에 토대를 두고 나타난 정보를 논리적으로 읽어내는 독법을
익히는 것이
평가원 문학을 푸는 데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사실 수능문학은 이러저러한 문제풀이 기법이 있다치고
제 개인적으로는 '수능이 놓친 문학'이라는 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학 속에서 나를 찾는 내용을 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문학 학습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논의들을 통해
학생들이 문학을 더 잘 이해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