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1년 앞두고 다시 수능 공부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3816778
고려대학교(안암) 사회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26살 여학생입니다.
졸업을 일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몇 년 전부터 고민해왔던 부분을 결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외국에서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을 일부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탓에 이과는 아무래도 무리지 않겠나 싶어
어쩔 수 없이 문과를 선택해 대학을 오게 되었는데,
꽤 오랜기간 학교를 다니면서 이게 과연 나에게 맞는 길인가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방황도 좀 하느라 휴학 기간도 꽤 되었고... 그래서 졸업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ㅠ
졸업이 다가오니까 미래에 대한 걱정들이 밀려오고...
다시 한 번 새로운 길을 찾아 수능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새로 시작한다면 이과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요.
사실 수능에는 손 놓은지가 어언 7년이 되어가고 특히나 수학과 과학은 뭐 대학 다니는 내내 부딪힐 일 없는 학문들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한의대나 수의대 쪽으로 생각하고 공부 시작하고 싶은데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공부하고 계신 분 혹은 성공적으로 공부하셔서 목표를 이루신 분 계시다면
정보를 좀 얻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은 수능 봐서 정시로 입학했던 거라
당시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2007 수능이 1/1/1/2 였고 2008 수능도 1/1/1/2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수 한다고 한번 더 봤었네요. 결국 같은 학교에 과만 바꾸는 오류를 범했지만...)
07수능 08수능 둘 다 1% 정도 됐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돼서 정확한 점수와 백분위 표준점수 등은 생각이 안 나네요. 성적표도 못 찾겠고...
언뜻 흘러가며 듣기로는 입시 제도에 그간 많은 변화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수능을 봤을 때와는 지금이 많이 다르겠죠...
하지만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면 언어와 외국어는 감을 곧 찾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 외의 부분(수리 가형, 과탐 등)에서는 거의 문외한에 가까워서...
그리고 입시와는 담 쌓고 지낸지 오래되어 사실 이쪽으로는 거의 깜깜하다고 봐야합니다.
일단 막연히 시작하려는 단계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다니는 학교 졸업은 꼭 하려고 합니다.
오래 몸 담그고 있던 학교라 그래도 애착이 많이 가서...
졸업이면 27이고 수능 준비하고 어찌하다 보면 입학은 28-29 정도로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남자 분들은 늦게 다시 도전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음... 여자로서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닌가도 걱정됩니다.
여하튼 궁금한 점이 많다 보니 두서없이 글이 흘러갔네요.
여러 부분에서 유경험자 분들의 다양한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지고 싶은 레어가 덕이 모자라네요 다음에 600덕으로 갚을게여
-
돈 없는데….
-
하하
-
도로 가져와
-
자기한테 뭐가 좋은데
-
3번째 물어봅니다.
-
러셀로 와주세요 3
솔직히 시대 넘 비싸자나요 러셀은 장학금도 빵빵해요
-
점공상으로 최초합이었던 분이 밀렸다는 얘기를 들어서 혹시 최초합 어디까지 돌았는지 아시는 분?
-
사고싶은걸 사도 묻혀서 안보여요...
-
목동 시대 1
자연/인문 장학 컷 똑같아진건가요....?
-
@설댕이 17
-
우리 만나자 5
그랴
-
물리를 너무좋아해서 2년동안 했는데 너무 고인것같아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
어느게 그나마 쉬울까 평백 60기준으로 참고로 아파트챌린지 조회수10억찍고 히트친...
-
힝 정시도 뽑아조 내가 어떻게든 성적 만들어낼게 갖고싶어
-
수험생키우기 0
나 해야지
-
간단한것도 어렵게 그럴듯하게 설명을 함 뭐 싫다는건 아니고 하하
-
행복하다 3
동아리 홍보글 슬슬 올라오는데 재밌어보이는게 넘 많아서 행복한 고민중
-
맞팔구 5
.
-
분명 99년생이라고 써져있고 심지어 2013년도 가입이다 캡쳐는 못했지만...
-
첫날부터끝까지다니긴함
-
세젤쉬,미친기분시작편 하고 바로 들어가면 빡세려나요
-
이대 주변 pc방 모음,,(새내기 벗들 올클 기원?)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이화여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이화여대학생,...
-
오류진짜 좆되네 하...
-
작수 4 받은 재수생입니다 현역때 시발점 뉴분감 n제 찍먹 실모 찍먹 등 대충대충...
-
1학기 학점이랑 인간관계 조졌다 싶으면 강대스투랑 목시중에 고민좀 해봐야겠다
-
LCK) Best KDA after second week in 2
대황딮 무려 3명이 있음 거기에 대황스매쉬 역시 이름부터 신이 들어간 신금재 ㄷㄷ
-
시대인재 복영 0
저 라이브반인데 지나간 회차는 따로 살 수 있나요?
-
ㄹㅇ 언제나 살아있다고
-
집에서 한 3분거리에 관리형 스카가 있는데, 재종은 가까워도 가는데 1시간 걸리는데...
-
정법 컨텐츠 가뭄이라 그냥 파이널땐 최적 현강 들어볼까 싶은데 박상영 커리 설명란엔...
-
요즘 뭐하고살지 2
대학 입학 확정되신 분들은 지금 뭐하고지내세요?? 저는 삼반수할거같긴한데.....
-
다소의역) 5
-
와 물리가 재밌는건지 처음알았다 수능 끝나면 공부해봐야지
-
아이 좋아라
-
자꾸 오류뜨는데 성적 인증 부분에서 자꾸 막힘요
-
우주과학 티어리스트 일단 경경은 대충 했으니까 내년엔 서연 가보자가보자
-
중대 그러하다
-
살이 안찌는데 학원다니면서 밥 꼬박꼬박 먹으니까 살이찌네 엉엉
-
이런
-
공대기준 대학 0
친구가 고민하는 중인데 투표 한번 부탁드립니다
-
민트초코가 짱임
-
안창호전무는청춘이야수원제주 물이쫙쫙빠져요 스힙 경상도와남해안 울여서 포광당 포경울부...
-
분자 모양이 꼴려요
-
대치 특별전형 합격 가능한가요? 장학 말고 그냥 합격만 되면 되는데
-
는 취향차이
-
미적 28 30 맞고 29번 틀린 사람을 뭐라고 부름 11
왜틀렸는지 아직도 모름
-
어라?
현실적인건 그대로 인문계 공부해서 한의대 지원하는것이고요. 한가지 걸리는건 단순히 문과 공부에 회의를 느껴 다른 대학에 가시는거면 한의대는 비추라는겁니다. 실제로 이과머리인 친구가 한의대 입학하고서 다른길을 찾는경우도 많이 봣구요. 그렇다면 수리가형과 과탐을 다시 공부하셔서 수의대에 지원하세요.
이과로 수능 준비가 가능하다면~
님이 대학 4학년에 입시 준비해서 치르게 될
`15학번부터 의전이 대부분 의대로 전환(의대 모집 인원 대폭 증가) 영향으로
한의대 점수 하락이 예상되어, 한의대 진학이 생각보단 수월할꺼예요.
그리고 수의대도 고려하고 계신다니 이과로 준비하는게 맞긴한데~
수리가,과탐을 쌩짜배기로 준비한다는게 만만치 않을겁니다.
최근 한의대가 문과쪽도 많이 뽑고 있으니,문과로 한의대만를 준비하시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 편이 좀 더 유리할 것 같은데 걱정되는건 문과로 입학 후 수업 따라잡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요ㅠㅠ 그 부분은 어떤가요? 문과로 한의대 입학했을 때 닥칠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 않나요?
그 고민때문에 이과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과학 관련 과목을 들을때 어려움은 있겠지만 잘 적응하는 편이고요 한의대에 입학하는게 더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민은 입학후에 하셔도 돼요
전 남자 25살때 한의대간뒤 군대갔다왔다가 28부터 시작이네요.
많이 기대하고있습니다 호호호
한양대 공대다녔었습니다
학교졸업하실거면 편입은 어떠신지...? 물론 난이도자체는 편입보단 수능이 쉽습니다만 2년이 단축되니까... 어쨋건 늦으신 나이는 아니니 열심히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