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UUCCUGAUA [1057557] · MS 2021 · 쪽지

2021-11-18 2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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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아 역사 연구팀의 2022학년도 수능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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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


저는 백건아 역사 연구팀에서 출제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선 수험생 여러분 모두 큰 시험 치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비록 수능이 끝났지만, 그래도 시험이 어땠는지 의견을 공유하고 개진하실 분들과 2023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준비하실 수험생 분들이 이 글을 보실거라 생각하고 한국사/동아시아사/세계사 세 과목의 총평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난이도


한국사: 이번 9월 모의고사와 기조와는 다르게 다소 평이 하게 출제되었습니다. 한국사 때문에 최저를 못 맞추는 불상사가 매우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아시아사: 난이도는 중상~중하 정도의 난이도로, 학습량에 따라서 체감이 크게 나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4, 5, 7, 11, 16 등의 문항 정도가 그래도 고난도라 생각되는데, 아마 저희 팀 컨텐츠를 보신 분들은 많이 도움이 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1등급 컷은 50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사: 기출과 연계교재 학습을 충실히 하신 분들이라면 만점을 쟁취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동아시아사아와 비교하면 다소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4번 문항의 '시크교도' 14번 '오스트리아', 19번의 정답 선지와 같은 부분에서 당황(?) 하셨을 분들이 많을거 같네요. 1등급 컷은 50~47 정도로 예상됩니다.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의 경우에는 특히 기출 문제의 반복이 매우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2015개정 교육과정 하에 기출 문항인 21~22학년도까지의 문항들을 충실히 복습하셨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또한 모두 1-2종 정도의 교과서를 구비하고 이를 학습하셨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동사 세사를 선택하실 분들도 평가원 기출, 연계교재, 교과서의 중요성을 꼭 인지해주세요.


이제 인상 깊은 문항들을 한국사 - 동아시아사 - 세계사 순서대로 총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한국사


1번: 또먹도끼 멈춰....!


7번: 또종대왕 멈춰....!


11번: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이 출제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13번: 신민회가 출제되었습니다. 정답 선지는 자주 보셨어도 뭔가 어색한 '오산 학교'와 '대성 학교' 나와주셨습니다.


14번: 신민회 친구 신간회가 또 출제되었습니다. 


19, 20번: 현대사 파트를 보통 소홀히 하시기 때문에 이 두 문항이 그나마 세트에서 어려웠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동아시아사


1번: 16.6모 이후로 출제되지 않은 '상 왕조' 유물 고르기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3번: 어려운 문항은 아니었습니다. 작년 수능과 올해 9모에서 보여줬던 율령 문제의 임팩트에 비하면 아쉬워서 다들 실망(?) 하셨을지도... '중앙 교육 기관으로 성균관을 설립하였다.' 선지가 눈에 띄었다는 정도.


4번: 자료의 시기가 인조반정임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5번: 연계교재에 항상 한 문제씩 단골로 실려있는 '류큐' 단독 문제가 수능 출제되었습니다. '나하'를 보고 무난하게 맞추셨을거라 생각합니다.


7번: 모의평가 때처럼 청일 전쟁 내러티브 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컨텐츠 등을 통해 자료 읽기 훈련을 열심히 하신 분들이라면 쉽게 푸셨을겁니다! 이 문항은 이번 수능 동아시아사 시험지에서 최근 평가원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문항이었습니다.


9번: ㄹ 선지가 눈에 띕니다. 진시황제 시기 상앙이 활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제 평가원이 갈 때까지 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1번: 마지막 줄의 '자금성 완성'을 해석하지 못했다면 자료의 황제를 건륭제로 착각할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이번 6월 모의고사 7번에 나왔던 오답 선지인 '대월(베트남)을 점령하였다.'는 선지를 자료에 녹여낸 것도 눈에 띕니다.


12번: 서민문화가 항상 그렇듯이 어렵지는 않지만, 선지 구성을 기존과는 다르게 동시기의 내용들로 구성하여 조금이라도 난이도를 높여보려는 평가원의 의지(?)가 돋보이는 문항이었습니다.


16번: 9모 6번 문항을 변형하여 이번에는 '금'을 물어보는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기출 문제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끝이 없습니다.


19번: 샌프란시스코 강화 회의 멈춰....!



4. 세계사


3번: 1페이지부터 이번 시험에서 화두인 문항이 나왔습니다. 저희 팀에서도 현재 뜨거운 감자입니다. 속칭 '아방궁' 문제로 통용될거 같은데, 이보다는 진(秦)의 수도가 센양임을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참고로 '아방궁'은 4종 교과서 중에 '미래X' 교과서에만 수록되어 있는 키워드입니다. 


4번: 3번도 당황스러웠는데 바로 그 다음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던 '시크교'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 시기 있었던 시크교도의 반란 내러티브를 물어보면서, '마라타 전쟁'과 헷갈렸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컨텐츠를 함께 하신 분들이라면 기억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이 저희 팀에서는 많은 문항들을 선점하고, 또한 교육과정 내의 모든 내용들을 전달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0번: 이제는 서아시아도 갈 때까지 가고 있습니다. '파르티아' 단독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연계교재와 교과서를 기반으로 충실하게 학습을 하신 분들이라면 문제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11번: 첫 줄이 유일한 힌트입니다. 우마이야 왕조가 칼리프제를 세습했다는 내러티브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12번: 제국주의 열강 파트는 비교적 쉽게 나온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문제도 지리적 개념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14번: 이번 세계사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 단독 문제로 자료를 파악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정답 선지도 평소에 연계교재 학습을 소홀히 했으면 당황했을 내용이었습니다.


17번: 19.수능 15번 문항이 생각 나는 제임스 2세 문제입니다. 기출 학습의 중요성이 다시 느껴지는 대목이네요!


18번: 굉장히 좋은 문항이었습니다. 이렇게 내러티브를 통해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파리 점령기'를 물어보네요. 하지만 이번 9모 15번 문항을 거의 답습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9모를 잘 공부하셨다면 타이(태국) 옆에 베트남이 있다는 사실을 금방 캐치하여 문항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겁니다.


이 문제는 사진도 첨부해보겠습니다. 평가원 기출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19번: 첫 줄에 미-서 전쟁을 준 것이 이상합니다. 정작 문항은 의화단 운동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답 선지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대부분 의화단 운동인걸 잘 파악하셨지만 정답 선지에서 당황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소거법으로 접근은 가능했지만, 평가원이 조금이라도 응시생들을 변별하고자 하는 발버둥(?)이 보이네요..






이상으로 이번 2022학년도 수능 한동세 주요 문항 등과 난이도에 대한 총평을 해보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시험 치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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