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3 늦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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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나6월 막 시즌 바뀔때 현강시간 바뀔수도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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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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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는 오늘인데 시간을 못찾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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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시냅스정도 난이도인데 기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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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강서고, 단대부고, 양서고 같은 개씹갓반고들만 갓반고라고 하는 극악의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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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불가능한 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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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조발해라 0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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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열애설?? 9
일단 중립 기어 박아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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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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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기상 8
일단 아침 먹고 시작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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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따뜻한것도아닌데 밖에나가기가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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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배고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배고픔 ㅋㅋㅋㅋ 개꿀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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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은 진짜 많이 늦게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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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비었을때 7
맨앞칸부터 감? 맨뒷칸부터 감? 난 중간부터 공략하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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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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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대 ITM은 점수가 간당간당하긴 한데 모집인원이 너무 적어서 ㅠ 널널한 산정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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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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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백분위 297이떠서 수능을 한번더보려하는데 백분위합 290 전장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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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 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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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군의 한 2성 장군이 군화를 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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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이나 기계공으로 갈거 같아서 물리 공부 좀 하고 가려고 합니다. 교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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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조발해라 3
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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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코는 다 뿌리고 간 거 맞지? 매너는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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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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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라서 1
늦게 일어나려고 3시에 잒는데 지금 일어남 개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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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자녀공제액 5000만원 유지…ISA 세제지원 강화 불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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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끝이 없고 벼랑은 그 깊이를 모른다네
추락한지 몇 년이 지나고 나는 아직도 절벽 구석에서 울고 있구나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 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중략)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ㅡ 백석 [갈매나무(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中]
아침 산에 올랐다. 바위틈에 핀 진달래꽃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꽃이 가만히 있다.
"꽃 보러 왔나봐요?"
한 가지에서도,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졌다. 어떤 꽃은 지금 피려고 하고, 어떤 꽃은
지금 필까 말까 고민 중이고, 어떤 꽃은 아예 마음이 없다.
나는 어제도 오고 그제도 왔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이 세상에 오지 않은 꽃이랍니다.
"꽃 보러 왔나봐요?"
- 김용택, 꽃 보러 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