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동 [309234] · MS 2009 · 쪽지

2014-01-29 0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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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 없는 최고난도 빈칸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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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 없는 최고난도 빈칸.pdf


(짤은 이번 수능 35번 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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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유형의 공부방향: http://orbi.kr/0003993237
EBS 공부방향: http://orbi.kr/0004209579

우선 제목이 자극적이라서 놀라셨을 분들도 있을 껍니다. 제가 거하게 약을 한 사발 했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고요. 

요즘은 다들 가지는 다양하지만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정공법의 측면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시대이지만, 일부에서는 '구문 없는 초고난도의 빈칸을 풀어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글의 제목은 '틀린 말'입니다. 영어 학습에는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옳고 그른 것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영어 학습에 있어서 구문 및 해석은 꼭 필요하며, 영어가 평가하는 것이 해석 능력(수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난잡한 문장을 해석하는 측면'을 요구하고는 있지만)임을 감안하면 위 말은 틀린 말입니다.


하지만 일부 분들을 이렇게 말합니다.

1. 나는 해석을 열심히 하고 잘 하는데 지문이 뭔 말인지 몰라서 틀린다
2. 나는 지문의 70%~80% 정도를 이해하고 대부분의 빈칸을 풀어내고 맞춘다



이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해석이 중요하지 않다'와는 동의어가 아닙니다 ^^

첫 번째에 관해 말하자면 1번에 속하는 분들은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해석을 본인이 잘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케이스
-> 어려운 문장 몇 개 툭 툭 던져보면 바로 답 나옵니다. 혹은 그 자리에서 "야 이거 해석해봐"라고 테스트 해보면 어버버 하는 경우들이죠

2) 해석은 하는데, '언어적 의미' 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11년도부터 지문의 '언어적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 문제에서 0~2 문제 정도 출제되는 '언어적 의미'를 파악해야 지문 이해가 되며, 이 글이 무슨 말인지 파악할 수 있는 "해석을 뛰어넘어, 글의 이해를 요구하는 능력"을 파악하는 지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상단의 35번도 그런 식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푼 분들은 공통적으로 지문에서 "과학과 수학의 상관 관계가 어떤지"를 파악했으며, 해석을 함과 동시에 이러한 글 내용 속의 이해관계, 마치 언어 비문학을 풀 듯이 그러한 관계를 파악한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글을 읽고, "아이 수학-과학 그 지문은 해석하면 그 말인데, 뭐가 언어적 의미를  필요로 하나요!"
라고 반론을 제기하실 수험생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언어적 의미를 파악하라는 말은 결국 "단편적인 해석 조각을 뛰어넘어, 각 문장의 의미를 독해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많은 수험생은첫 문장을 해석할 수 있지만, 첫 문장을 통해 읽어나가면서 수학과 과학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학생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이 문제의 정답률이 보여주고 있고요.

여러분이 이번 35, 36과 같은 문제를 틀렸다면 해석은 기본으로 공부하시되, 이런 '각 문장의 의미가 가리키는 것'을 제한된 시간에서 파악하는 능력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을 어떻게 공부해야될지는 저도 알려줄 수 있으며, 혹은 다른 교사/강사를 통해 배우거나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에 관해서 말하자면 이런 분들은 대다수 다음 케이스입니다.

-지문의 핵심을 제대로 관통하는 눈을 키웠기 때문에, 사족이라 생각하는 문장은 날려버리거나 어려운 단어가 있는 현학적 문장은 읽지 않는다-

이 분들의 장점은, 우선 제한된 시간에서 남들보다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문을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핵심을 대부분 다 잡습니다.

이 분들의 단점은, 별도의 훈련을 하지 않거나 실수를 한다면 '한 문장, 혹은 사족이라 생각했던 문장에 의해 만들어진 오답에 걸리기 쉽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 고난도 문제들 중 일부는 지문의 일부 내용을 뒤틀어서 만들어진 정답 선택지가 있으며, 이것은 문장을 군데 군데만 읽고 풀었다면 걸릴 수 있는 오답 선지였습니다.

이 케이스에 속한 분들은 '속도'는 놓치지 말되, 시험장에서 다 읽을 수 있는 속도 및 정확성도 만들어 놓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문제 종류에 따라서 이런 '읽기 정도의 강약'은 조절 할 수 있겠죠?^^



본인들이 각각 두 케이스 중 하나에 속한다면, 이 글이 공부 방향성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목 때문에 이 글이 구문 없는 빈칸 풀이법을 보여준거라 생각했던 분이 있다면, 넓은 아량으로 저를 용서해주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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