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are독존 [1055336] · MS 2021 · 쪽지

2022-01-10 22:28:32
조회수 34,998

칼럼) 국어 공부법 이 게시물 이후 더 이상 얘기 안해요.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42901953

국어 공부 질문이 많으신데, 명확히 정리해드리죠.


누구 커리 타냐, 누구 책 보냐, 어떤 책이냐, 다 쓸모없는 질문이에요...


누구를 듣느냐가 중요하긴 한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다고 해서 


그게 여러분의 국어 점수에 반영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국어 공부는 어떤 방법을 하나 정하고, 그 방법을 연마하는게 아닙니다. 


그 어떤 공부보다도 목적이 정확히 하나입니다. 


(이미 성남고 조경민 님이 역설하신 내용입니다. 내용이 겹칠 거에요.


표절이 아니라, 정말 이게 ‘목적’이어서 그래요....)





국어: 글 잘 읽는 사람, 대학교에서 원서나 논문을 잘 보고 연구할 사람,


그런 사람들을 뽑겠다는 정말정말정말정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수능의 이름에 가장 잘 부합하는 시험이라고요.





수학 미적분 평생 몇 번이나 할까요? 관련 직종 아닌 이상 


십 년 뒷면 다 날라갑니다. 하지만 국어는요?




국어를 잘한다는 건, 같은 책, 같은 논문, 하물며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얼마나 잘 이해해서 자기 걸로 만들어내느냐의 흡수력을 결정짓는 과목입니다. 


즉, 독서든 문학이든, 하물며 언매든, 이해력 좋고, 흡수력 좋은 사람이 


국어를 잘 풉니다. 




어렸을 때 책 많이 읽은 사람들? 공부 안해도 됩니다.


저도 고3까지 학원없이 수능제외 모두 1등급 중반 이상이었어요.




그럼 질문하시겠죠?




자네는 어찌 수능을 망치고, 재수했는가? 허허. 자네 말이 틀렸군.




후 아닙니다.. 그 이유를 제가 지금부터 써보겠습니다.. 전달이 되면 좋겠어요. 


오늘은 말투가 살짝 사적 감정이 들어있을거에요.


특정 사람에게 향한 것이 아닌, 뭔가 친한 형(?) 입장에서 진심으로 


조언하는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국어는 실력 비약 지점이 한순간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존재합니다.


타 과목은 여러 깨달음들이 쌓이고 쌓여 실력으로 된다면,


국어는 명확히 깨달음을 얻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 ‘순간’이 순간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거나,


‘순간’을 온전한 깨달음이라 생각하고, 책을 덮거나 하루를 끝낸다면,


당신은 해도 오르지 않았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워딩이 빡세지만 어쩔 수 없어요. 엄청 중요한 얘기니까요.


왜? 제가 실패한 이유가 이거니까요. 


저는 지금 1년을 날렸던 경험으로 얻은 ‘순수한 깨달음’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 말인즉슨, 여러분의 1년이 절약될 수도 있단 거에요.





국어를 떠나서, ‘와 이거 이렇게 푸니까 좋다 대박인데?’라는 생각을 하면요,


그 다음 어떤 행동이 따라와야 할까요?




1) 나는 이제 신(?)이다. 하하


2) 오 개 좋은데 다음에 써봐야지~ 다음문제!


3) 필기해놔야겠다. 나의 필기노트 나와라!








답이 뭐죠?









없죠 없어요 없다고요...




정말 내가 깨달음을 얻었으면, 뭘 해야겠어요?




당장 기출 지문을 꺼내들어서 


1) 내가 방금 얻은 깨달음이 맞는지, 이게 정말 다른 데에도 통하는지를 체크.


2) 맞다면 방금 그 깨달음을 연마.


1)과 2)를 거쳐야 정말 그 ‘순간’이 여러분의 것 (ㄹㅇ 깨달음)이 되어


수능날 여러분을 지켜줄 겁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아마 이걸 쓰면 제가 누군지 특정될 수도 있겠지만, 과감히 쓸게요.




“무언가 깨달았다면, 너는 그 분야에 대해 고수가 된 것이 아닌,


그 분야에 입문한 것이다.”




이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깨달음을 얻는 순간, 깨달음에 대해 입문한 거라고요.


정말 연마하고 갈고 닦아서 자신의 것이 된 사람이 될 때까지


우린 그걸 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문제를 푸는 목적은 결국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되겠네요.



1) 깨달음의 ‘순간’을 얻기 위해


2) 연마, 체화를 통해 ‘순간’을 수능날까지 끌어오기 위해.



그럼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볼까요? 


난 왜 책도 많이 읽었었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수능을 망치고


한 번뿐인 스무 살을 강대에 꼴았을까...?




그 답은




책을 많이 읽어 자연스럽게 깨달음이 주위에 많이 있었던 거지, 


정말 그걸 내거로 만들지 않은거죠.


수능날 바람 많이 불어서 후욱 하고 날라가면 그만인.


딱 그정도의 깨달음이었던 겁니다. ( 물론 수능날 바람(시련)이 안 불었으면 그만이긴 해요)


 


우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돼요.


태풍이 부는 한이 있어도, 우리에게 깨달음이 딱 붙어있도록 해야합니다. 


수능 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추상적인 얘긴 이정도에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참 국어 칼럼이 아닌 수학, 과탐, 사탐, 영어 그 어떤 칼럼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 않았나요?


국어 = 공부하는 능력


국어를 잘한다 = 공부를 잘한다


국어만 잘한다 = 의식적 각인이 아닌, 자연스레 몸에 입혀진 상태


그러니 국어를 잘하는 법을 자꾸 쓰면 쓸수록


공부를 잘하는 법을 쓴 것처럼 되는 겁니다.






어이 선생? 그래 나도 다 알겠어. 알겠는데, 이제 나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않으련?






이제 얘기해봅시다. 실질적으로 그러면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하나?


독서는 이미 얘기를 많이 해온지라 간략히 할게요.


독서는 이전 칼럼들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조합하시면 되지만,


요약을 해드릴게요..!




1) 항상 같은 습관으로 글을 읽어라


2) 도입부 내용은 뒤의 내용과 전부 연결지으라


3) 제재별로 독해 태도를 마련해두라


4) 습관을 만들 때는 기출을 바탕으로 하라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독서 칼럼들 정주행 고고 


(누누이 말하지만, 이렇게 추상적인 말들보다 구체적으로 문제를 푸는 칼럼들이


훨씬 도움되는 칼럼입니다 ㅜㅜ 이렇게 짧은 말들로 쓸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에요..)






그럼, 문제의 문학을 가봅시다.


언급이 적었더니,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셔서요...


이또한 2022 수능 문제와 함께 현대시 현대소설을 봐보는 칼럼들에서


속속이 숨겨놨더니 확실히 전달이 덜 된 거 같아요,, 


칼럼 중 일부를 발췌해봅시다..! ( 출처: https://orbi.kr/00042680072 )











이 문제를 통해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거는


이 소설을 읽고, 주제가 소시민에 대한 비판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이 문제의 정답 선지가 무조건 소시민에 대한 비판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렇다면, '소시민'에 어째서 집중할 수 있었는가?



이미 기출에 자주 나온 내용이고, 


'서민'과 '소시민'의 차이는 문학 시험에서만 구분하는 단어입니다. 


이런 서민과 소시민. 이렇게 문학에서만 다른 의미로 쓰이는 단어들.


이런 단어들이 문학 개념어입니다.


근데 요새 대부분 문학 개념어라고 하면 어떤 걸 떠올리죠?




공감각적 심상과 복합적 심상의 차이는 뭔가요?


대유법은 뭔가요? 3음보는 뭔가요? 


액자소설은 뭔가요?




이런 것들만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저런 것들도 당연히 필요하나, 문학 개념어라기보다는 


'표현법 용어 정리' 정도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진짜 문학 개념어는 기출 <보기>에 쏙쏙 숨어있는 이런 단어들.


나왔다하면 너무나도 중요해서 정답으로 나오는 단어들.


일상생활에서의 쓰임과 문학에서의 쓰임이 극명히 달라 차이를 인지해야 하는 단어들.


이런 단어들을 기출에서 찾고 정리하는게 아마


문학 시간 단축의 여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 시, 현대 소설은 위에서 말한 문학 개념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로도


답이 될겁니다. 





다만, 고전시가는 아직도 헷갈려하시는 분이 많아서


이 글에 처음으로 써볼게요. 


우선 고전소설도 이전에 언급은 해서 캡처 해올게요.


아까와 같은 게시물입니다. 


고전 소설의 경우에는 여러분이 공부하실 때 연계 교재로만 해도 상관은 없어요.


왜냐하면, 이미 여러분은 고전소설을 풀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습니다. 


 



 즉, 고전소설은 어차피 재미있으려고 쓴 소설이니, 


작가가 독자에게 준 주제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을 잘 보시라는 거에요!


그리고 일주일 내에 2022 6모를 통해 고전 소설 한 큐 풀기를 써볼게요.


_이전 칼럼을 읽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고전소설도 글의 핵심을 통해 


모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고전시가는 어떡할 것인가?


고전시가를 잘 풀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해석이 안되서


2) 해석을 해도 모르겠어서





1) 해석이 안되서 못푸는 건 답이 없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방법이 없어요,,,


고어의 학습이 안 된것이니 고전 단어장을 통해 단어를 학습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아마 대부분 문의주신 분들은 2)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점때문에 해석을 했는데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가?




현대시와 현대소설이 '문학개념어'가 필요했잖아요? 


사실 고전시가도 마찬가지에요. 문학 개념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 칼럼에서 현대 시와 똑같이 공부하면 된다고 서술했더니


캐치를 못하시더라고요,,(너무 추상적으로 제가 말한 듯합니다.)


당대의 정서를 한 번 이해해보자고요. 





사대부들이 주로 멋진 시가를 쓰죠?


그럼 사대부가 도대체 누구인가? 


사(士)///대부(大夫) 즉, 사 + 대부입니다.


선비인 사, 정치인인 대부.


사대부들의 워너비는 


선비로서 안빈낙도를, 정치인으로서 청렴과 태평성대를 모두 이뤄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가는 두 가지로 나뉘죠?




1) 가난해도 나는 이렇게 살겠어..! -> 안빈낙도 as 선비


2) 나는 임금님을 도와 세상을 이렇게 바꾸겠어..! 태평성대 이룩 as 정치인




그리고 이 두 가지에서 갈등하는 시도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잊지 마셔야 할 거는 사대부들은 모두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왜냐? 사대부들에게 자연은 가장 완벽한 세계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자연처럼 속세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요. 


그럼 근거가 무엇이냐?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렇게 주장하냐?



2019 9월 권호문의 한거십팔곡에 대한 <보기>를 봐볼게요.




뜻을 얻으면---> 대부가 되면 (과거에 급제) ; 백성들에게 베풀고 --> 태평성대 이룩


뜻을 얻지 못하면---> 자신을 수양한다; 자신의 안빈낙도를 실현 as 선비


유교적 출처관: 출 (나아가다; 대부), 처 (머무르다; 선비)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 기출 문제를 푸셨을 거에요. 꽤 최근이고 평가원 모고니까요.


근데 어째서 이런 내용을 몰랐을까요?


기출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입니다.


현대시나 현대소설이나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이나 여러분은 <보기>를 통해


문학 개념어를 쌓으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법 같은 거 말고, 문학에서는 뜻이 다른 용어들을


문학 개념어라고 하죠.




그리고 이처럼 제가 내린 정의에 의한 문학 개념어들은 모두 주제와 직결되어 있고,


다시 말해 강력한 정답 후보이니, 이런 걸 찾으시는 '진짜' 기출 분석을 하시길 바라요.




다시 고전시가로 돌아가자면, 결국 고전시가의 가장 큰 축인 사대부들이


정치인으로서와 선비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가지고 있단 걸 우리가 이해하자고요.


이 두 가지로 고전시가를 나누시고 두 가지에 각각 해결법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고전시가의 모든 것'이라든지 피램 고전시가라든지 고전시가만 모아놓은 책은


많으니, 여러분들이 고전시가들을 보고 이 두 가지 중 하나로 분류하면서 


풀어나가시면 금방 정복이 될 거 같네요.


이 두 가지에 속하지 않는 시가들은 대부분 작자 미상의 아주 간단하 시가일


확률이 높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내용이 뭔지 해석만 잘 하시면 될거에요. 





제가 문학 개념어 중 현대와 고전 중 각각 하나씩을 보여드렸습니다.


이런게 얼마나 많을까요?? 상상도 안되네요..


이런 것들을 챙기시는게 기출 분석이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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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시기별 공부는 (기출은 언제나 놓지 말 것)


~6월: 딱히 사설할 이유는 없지만 원한다면 릿밋딧( 그릿, 리트 300 같은 거)


6~9월: 6평으로 피드백해서 습관수정 with 릿밋딧 엔제, 사설 모고 & 기출


9~수능: 문학은 특히 끝까지 기출 놓지 말기를. 사설 모고하며 국어 공부도


공부지만, 국어 시험을 잘보는 모의고사 공부를 하길. 시간 조절이라든가.


대충 쓴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고,


기출과 릿밋딧 사설 모고 말고 딱히 풀 것이 없기 때문. 


(정확한 정답이 없어서 정말 정말 어렴풋할 정도로 밖에 제가 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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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기출 분석이 뭔지 제 칼럼들에 있으니 질문하시기 전에


칼럼들을 잘 읽고 와주세요 ㅜㅜ


오늘 너무 타이핑 많이 해서 손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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