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T] 짧은 계획이 모여서 큰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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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대기 t입니다.
3월 첫 모의평가가 코 앞으로 다가오니 모두들 바쁘시지요?
오늘은 아는 척 하면서 칼럼을 쓰려는게 아니라 함께 2014년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떠 오르는 몇가지 단상들을 말해 볼까 합니다.
제목을 '짧은 계획이 모여서 큰 결과를 만든다'라고 거창하게 잡았는데요
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계획들을 너무 추상적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능까지 약 290일 남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습니다만 100일이면 곰이 사람이 되는 시간이라고하니
이론적으로는 곰이 세번이나 사람이 될 수 있을만큼 긴 시간입니다.
2014년 11월 13일만 목표로 가지고 있으면 자칫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긴 계획은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단기 계획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권하는 계획의 주기는 '주별' 계획입니다.
지금부터 수능까지 몇 주 남았는지 계산해 보셨나요?
대략 40주 정도 될겁니다.
290일과는 느낌이 다르지요?
만약 재학생이라면 주어진 40주를 온전히 쓸 수 있느냐?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신 기간동안 수능에서 손을 놓아야 할 것이고, 수험 기간 중에 슬럼프도 있을 거고,
아픈 날도 있을거고, 가족의 대소사도 있을거고, 학교 행사도 있을거고....
기타 등등 학사 일정 중에 수능에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까지 가정해 보면
32-36주 정도가 수능을 위해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290여일이 남았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면 마냥 긴 시간처럼 보이는데
40주가 나았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느낌이 다르지요?
제가 언젠가 칼럼에서 절박함이 결과를 만든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목표를 위해 가진 시간이 촉박하다고 인식할 때 절박함이 생기지 않을까요?
오늘부터라도 긴 계획을 나누어서 '주별'단위 계획을 세워 보세요.
분명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겁니다.
또, 재수생들이라면 6월 모평을 1차 목표로 잡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학생들은 3월 학평 부터과 올해 모의고사 일정의 시작일겁니다.
주별로 계획을 잡되, 1차 목표는 3월 학평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진짜 결과는 수능에서 보는 것이지만, 작은 성공이 없이 큰 성공을 만들어내기는 어렵거든요.
3월 학평을 목표로 잡으면 지금부터 한달 정도 남았나요>
또 조금 마음이 불편해지지요?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목표를 가질 때 행동할 수 있고,
행동이 수반되어야만 가시적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3월 모평이 절대적 목표는 아니지만 목표를 짧게 두고, 작은 성과를 쌓아 가자는 제 말의
의도는 이해하시지요? 그 과정에서 혹, 원하는 목표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일희일비 하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긴 수험 생활 가운데서 치루어지는 중간 평가에 불과하니까요.)
또 저한테 묻고 싶죠?
선생, 당신은 계획을 세우고 잘 지키시나?
웬걸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지요.
수없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고, 또 어긋나고, 또 세우고, 또 어긋나고
이렇게 살다보니 벌써 이 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계획을 다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계획을 가지고 살아오기는 했네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계획을 가지고 그 계획이 모두 달성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계획이라는 것이 추상적이지만 머릿속에만 존재할 수도 있고
플래너 같은 곳에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을 수도 있고......
형태는 다양하겠지만 계획이 있어야만 비로소 자신이 가야하는 방향도 알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저에게 마법같은 2014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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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확통 4
1컷 몇점임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태하지 말라는 의도의 글이었는데 제 글재주가 부족해서 의도전달이 잘못되었나봅니다.
사람 욕심이란게 이런건지.. 매일 전날 세운 목표량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오늘도 못채웠구나 하는 날이 늘상 제 곁을 따라다닙니다. 많은 분량을 목표로 세운 제 욕심일수도 있고, 어쩌면 매 1분1초에 긴장을 늦췄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한석원T 교재에 실려있는 글귀입니다. '나는 매일밤 , 잠자리에 누워서 나의 하루를 반성했다. 오늘, 나는 나의 청춘을 제대로 살았는가?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 중에, 그냥 무의미하게 무의식의 상태로 쓰레기처럼 버려진 시간은 몇분이나 되는가? 오늘의 모든 시간이 정녕 나의 의식과 함께 했는가? 모든 시간의 주인이 진정 나였는가?'
수능때까지 세번 바뀌는 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참 그리고선생님 276일 남았어요 .. ㅎㅎ ㅋㅋ
하 40주라하니 눈에서 눈물이ㅠㅠ
제가 볼땐 처음 본 선생님의 글이지만 낯설지않고 믿음직 스러운, 믿을 수 있게끔 되는, 설득력 있는 글이었습니다.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법같은 2014 라는말이 왜캐 좋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