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1 [496324] · MS 2014 · 쪽지

2014-02-24 20:37:05
조회수 2,074

진심으로 N수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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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1살 되는 ..지금은 백수인 사람입니다

지금 제가 반수 실패로 복학을 할지 삼수를 할지 군대를 갈지 생각에 잠겨서 몇 달째 패닉, 멘탈 붕괴인 상태이고요.
현역 때 예체능 체육 입시생이었구 문과입니다
고 123.. 공부할 생각은 많았는데. 실천을 하지 않아서 현역 때 8x7566(수리는 6인데 .. 수포자이고 찍어서 나온 점수니까) 이렇게 나와서 하던 체육도 그만두게 되고 전문대 알아보다가 운 좋게 서울에 있는 야간 전문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서 적응도 못했고. 진짜 지금이랑 똑같은 상황이어서 이도 저도 못 한채 부모님 설득 끝에 다시 반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체육을 하여서 정말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결과는
5445.. (수학 미응시자) 영어 b형으로 하면 5645 ..5545쯤 되겠네요 목표였던 대학교 원서도 못 쓰고 체육학원에서는 일 년 더 할 생각 아니면 천안권 대학을 쓰라고 하고 또 이도 저도 못한 채 전문대를 쓰고 체육도 포기했죠
정말 한심하고재수생활 돌아보니 진짜 할 거 다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진짜 외로워서 일주일에 한 번쯤은 친구들 만나도 되겠지 하고 친구 불러서 밥 먹고 술 먹고 놀고 실기간다고 학원 탈주해서.. 옷 사러 가고 미친놈이죠 진짜 한 100일 남았을 때는 진짜 멘붕상태로 공부도 안 하고 보낸 거 같습니다.. 이번에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끝까지 그래도 중간에 해도 네가 마무리도 하고 성적도 조금이나마 올랐으니까. 일 년 더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드신다고도 하시고 전문대 붙을 거란 생각과 가서 편입 생각 때문에 그냥 일만 하고 놀면서 지내다가 ..요번에 전문대도 다 광탈당하고 아 진짜 멘탈 잡고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일 년만 더 하자 명문대 가는 애들이 나보다 뭐하나 갖고 태어난 것도 아니니고 진짜 열심히 해서 나 같은 애 도 할 수 있다는 거 보여주고 진짜 연고대 수준.. 뭐 중경외시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딱 건대 ..건동홍라인 ..진짜 갑자기 너무 가고 싶고. 예전에는 진짜 우러러보기만 했던 학교가 사람이 한 번 미치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주위에 재수 성공한 친구들도 너 그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면 진짜 된다니 갑자기 힘도 들어가고 결심아닌 결심을 했습니다.. 수능 끝나고 책은 다 버렷지만 친구들한테 수학의 바이블 수학교과서 등 얻었고 워드마스터도 하나 삿고 ..
막상 할려니 오만가지 생각 다들더군요 갑자기 가정형편이 썩 그렇게 좋지 않다 점점 안좋아지니 기초생활수급자 ..뭐 그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거기까지 갓다생각들구요 , 전에 다니던 재종반 담임선생님 말씀이 너는 수학도 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너가 다른과목에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일 년 더할 꺼면 상위권 전문대나 수도권 대학 노려라 국영탐으로 이런 식으로 돌직구를 맞았습니다 . 솔직히 맞는말이구 그냥 자극으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러다 이 말도 부모님이 듣고 부모님은 갑자기 형편도 안좋아지고 너무 부담된다 성공학률도 낮고 간다해도 등록금도 부담이 될테고 . 고졸취업이나 복학 알아보는게 낮지않겠느냐 ..지원이 너무 부담된다 마이너스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 ..이렇게 되니까 군대라도 알아봐야겠다 하니까 현실도피로 군대간다하니까 군대도 가기힘들고 가게되면 일년을 진짜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낸다는 생각도 있고 이도저도 공부는 집중도 안돼고 설마했던 지방대 모 국립대 추가모집에서 예비가 4번까지 받으니까 ..솔직히 학률은 낮은데 빠지지않을까란 생각...진짜 잡다한생각때문에 시작하기도전에 흔들리더라구요 . 이게 맞는 길인가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제 멘탈이랑 형편 다 따지고보면 삼수할 게 전혀 안됩니다..근데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면 그떄 진짜 부모님한테 매달려서 일년만 ... 어떻게 부탁드리고 공부를 해볼껄이란 생각이 분명히 들고 .. 후회는 할테고..재수나 N수 뭐 시작하고 무사히 마치면 대학만 얻는게 아니라 진짜 젊엇을때 나도 뭐하나 미쳐서 열심히 해서 끝까지 했구나라는 보상도 있고 나중에 어려운일도 할 수있다는 자신감 ..뭐 노력으로도 얻을수있다는 것..저도 꼭 한번 겪어보고 싶고 ..그런데
진짜 미쳐서 공부를 해볼려고하니까 걸리는게 참 많고 .. 군대도 가자하니 너무 늦고 가는 것도 힘들고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공부 시작도 안하고 단어만 깔짝깔짝 읽으면서 집에서 생각만하니까 2월도 다지나가고 남들은 1월 선행반부터 시작해서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내가 그런 애들보다 훨씬더 열심히 해야하고 시간적 뒤쳐짐..압박감 진짜 힘도 빠지고 ..그러다 어제 밤에 부모님께서 너가 하겠다는 의지를 집에서 보여주고 집에서 진짜 이악물고 공부시작하고 너가 진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하나밖에없는 자식인데 못해주겠냐고 힘든건 사실인데 ..군대갓다오면 상황이 달라질지 더 악화될지 모른다고 갓다와서 부모님 나이도 있으니까 더 힘들지도 모른다는 말씀도 하시고 정말 어떻할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진짜 모든걸 자극으로 받아드려서 공부에 미쳐서 한 번 해보고싶지만.. 진짜 너무늦은감도 있는거같고
아무것도 못하고 인생다산사람처럼 입벌리고 멍떄리면서 지금 집에만 있습니다 시간은 가는데
도대체 어떻게 할까요 ..조언이나 쓴 말 좀 부탁드릴께요ㅜㅜ
답은 알고 있지만 뭘해야할지 ..이게맞는건지 아직도 혼란스럽네요

우선 만약에 삼수를 하게되면 재종반도 걱정입니다 전에 다니던 재종반 분위기는 예체능반이여서 일단 고등학교때 학급분위기보다 나빳으면 나빳지 거의비슷했구요 개판이었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는 애들은 했지만 공부에 집중안돼면 바로 탈주하는애들도 많았고 (저포함) 거기에 휩쓸린것도있었고 문과반은 물론 틀리겠지만 전에 다니던 원생 할인생각하고 부모님생각하면 여기에 다니는게 맞지만 이것또한 흔들리네요 독재학원들어가서 기초좀 쌓고 갈지 ..수학이 아예 제로베이스여서
우선 시작하게되면 지금부터 집에서 재종반개강(3/3)일로잡아서 집에서 국어는 윤혜정 나비효과 EBS 다시 꼼꼼하게 처음부터 돌리고 수학은 바이블 교과서 병행해서 돌리고 나중에 학원다니면서 괜찮다싶을때 한석원T 들을까생각중입니다. 영어는 집에서는 우선 단어만 외우다가 이번에 이명학 신텍스 들었는데 제대로 못들어서 학원다니면서 제대로 들을까생각중입니다 탐구는아직 생각은 안하고있지만 인강들을 생각입니다 학원 수업과 병행하면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릴꼐요.. 좋은 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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