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인이 자기 시가 나온 문제를 푼다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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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올해 절대 야뎁 안 쓰기로 다짐하고 물2 자료까지 다 중고에서 사고 있는데 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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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ㄱㄱ 0
서로 질문 하나씩 해서 질문 못하면 천덕 ㄱㄱ 신상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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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mbti 0
어디가 젤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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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약 6천개 댓글 약 2.4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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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622개 3
일반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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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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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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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용 왜이리 슬프냐 ㅜㅜ 공부하다 질질짤뻔... 양생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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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캠 4회 0
진지하게 72 떳는데 이거 왤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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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7000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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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샤워해서그럼 작수 물1 50인데 수능 전날에 샤워 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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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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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재밌다 0
아직 익숙하진 않은데 공통 첨 킬러 풀기 시작할 때 쾌감을 다시 느끼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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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으음…. 8
어그로 오지는 뻘글 싸고 싶다 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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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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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자마자 속함수 극소값이 2인가?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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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 23, 27, 2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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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빈칸은 다 맞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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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인상주의학파 사실주의학파 심미주의학파 도덕주의학파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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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덮 영어 3
7덮영어 난이도 다들 어떠셨나요? 작수나 올6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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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6지원 4
https://orbi.kr/00068645425 한번씩 눌러주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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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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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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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게시물 갯수가 저정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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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옯창은아닌듯><그냥가끔오르비들어온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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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극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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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옯창 아니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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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스위스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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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봤는데 비문학은 그냥 무난하고 문학이 좀 헷갈리는 선지가 있었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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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1339717/%EC%A3%84%EC%86%A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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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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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근처만 가면 중력이 세져서 못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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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이하던 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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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넘겨봤는데 100페이지 넘어가길래 걍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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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506 모의고사로 알아보는 문제 선지의 객관적 해석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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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평생 약으로 조절하면서 살아야하는건가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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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ㅋㅋㅋㅋ 페이커 팬이라 선수 비하 팀 비하 안좋아하는데 이건 ㅈㄴ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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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경험치 10% 더 채웠네 ㄷㄷ 내일 30렙 찍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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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50떴는데 문제가 딱히 좋은 문제 같아보이진 않아서 긴가민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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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78분 - 언매 90점 공통 11 29 34 틀 언어 35 틀 갠적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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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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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진 한 두개 정도만 막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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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젤 첨엔 남들이 잔근육이라하는 그런 몸 되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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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수탐54에서 독재+단과로 많이 올려서 올해 6평편입 강대 s2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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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덮 화작 3
90점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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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n제는 꼭 풀어야하나요? 기출만 풀면 안되나요? 3
2등급이 목표인데 기출만 해서 2등급은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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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넘질 받을래!! 34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상한것들 많이 해봤기 때문에, 절대 아닌거...
저는 사실 기술자님의 그 글을 보고서
교재에서 느꼈던 것과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저게 본질일까?'
그분의 교재와는 상관 없는 글입니다.. 죄송..
개인적으로 기술자군님을 수능 국어 참고서 저자로서 존경합니다.. 내용에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만한 퀄리티로 책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열정이 있는 분 같아 보이고.. 문학의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공자가 아니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제 의구심은 오르비 내에서 주목받는 다른 분에게..
그리고 수능 국어의 본질은 두개라고 봅니다.. 하나는 지문에 실린, 그리고 앞으로 실릴 글 자체.. 다른 하나는 유형.. 글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은 솔직히 수능형 공부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예 역발상으로 접근해서 기초적인 수준에서 글을 쓰고 글이라는 것을 이해해야하는데(마치 논술수업처럼).. 대한민국 수능 교육시스템에서 그게 진짜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능 200일정도 남았는데 국어 공부랍시고 기초적인 논설문 설명문 쓰고 첨삭해주면 수험생 입장에선 선생님 멱살을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글에 대한 본질적 이해는 어느정도 수준에 한정시킨 다음 수능에 대한 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고.. 사실 유형적 접근으로 글을 많이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수능/평가원 국어 기출 전부 모아놓으면 1000페이지는 될건데 이걸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니.. 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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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맥락은 '아무리 시인이라고 해도 독자에게 자신의 의도대로 감상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였죠. 아마 전공자시니 아래와 같은 내용에 대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대한 개체적 지식을 알기 위해서는 그 시가 담고 있는 생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 시가 담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가 하는 점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작품을 읽는 주체가 어떤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하는가에 따라 작품에 담겨 있는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_국어 교육의 이해(사회평론,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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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쓰신(제 글에는 저런 문장이 없었습니다만...) '시는 독자의 것이니 자유롭게 해석되어야 한다'에서 '자유롭게'가 '자기 마음대로'라면 저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 주제로도 한 번 글을 길게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