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마 [481922] · MS 2013 · 쪽지

2014-07-01 23:19:15
조회수 4,009

ㅋㅋㅋ심심해서 독재생얘기한번써봐요 (뻘글인데.. 공감해주실분있으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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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중인 20살 문과생이네요 헣

저는 재수생이라는 단어 쓸때마다 양심의가책이 느껴집니다ㅋㅋ
오늘도 9평 결국 졸업한 학교가서 신청하고오는데 
뭐 6모는잘봤냐고 물어보길래 제6모점수가 
82 92 89 44 47 이라 (수학에서 좀치명적으로 실수하긴했습니다..ㅎ헣)
그냥 아무말도못하고 적당히 개념진도만 조금나가놔서그런지
많이벅찼다고.. 그냥둘러댔네요 

보통의 재수생분들은 많은분들이 성적이 뛰어나시고 
하루의대부분을 공부를 하며 보내시고
지금쯤 EBS연계교재는 한번씩은 풀어보셨겠고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현역떄 수능을좀 망첬거나 
 인서울 상위권의실력을 가지고있음에도 
최상위권을 가고싶은분들이 많이보이는반면에 
저는 고등학교3년동안 공부를 필사적으로 하지도않았고
꿈? 이런것도없고 그냥 제가사는곳의 지거국을 가면되지~ 라는생각?
그런 편안한생각으로 3년을보냈고 
구체적으로 공부는 정말 2~3등급나오기 딱좋은공부만했었고
그럴만한 끈기와 인내밖에없어서그런지 
그냥그렇게 그렇게 공부했던것같아요 

그렇게해서 작년수능을 평소보단 많이못봤지만 
뭐아무튼 제가말했던 제가사는곳의 지거국은 어찌저찌 붙게됐는데
그냥 가기가싫었습니다
무슨일인지그냥 가기가싫었고
사실 뭐 근데 서울의 어느학교를가서 내꿈인 무엇을이루어야지 가 아니라
그냥 가기가싫고 나는 서울에있는 좋은학교를가고싶어서 
재수를선택했다기보단 등록을포기했다는말을 쓰고싶네요 

그렇게해서 아빠가 그냥가라는데도 안가고 놀면서 공부하듯 공부안하듯
그리그리해서 여기까지왔는데 
6월한달동안 공부를 진짜로 전혀.. 재수시작한이후로
한달을 통째로 안하게될거라고 전혀생각못했습니다
근데 그렇더라고요 한달을통째로쉬었네요 
참바보같긴한데 그냥좀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일이있었고
사실 서울에가고싶었던이유도 그다지이젠 사라저버렸습니다 

그 한달동안 한건 수만휘+오르비 구경밖에없네요 
근데 진짜 많은분들이있고 많은사연들이있더라고요 
한달동안 한번도 아니어쩌면 재수시작한이후로 평범하게해서 평범한대학교를 가야지
이런생각은 전혀안했던것같습니다 

진짜 비웃어도 좋지만 
저는 당장에 공부는 손에못잡으면서도 이유없이
자꾸 앞으로의 커리큘럼을 신경쓰고 
앞으로 국어점수 영어점수를 어떻게 100점에 가까이할까? 
이런 말도안되는 미래를 꿈꾸고있네요 
물론국어는 변명을조금하자면 너무오랜만에 처음모의고사를풀어본거라
실수도너무많이하고해서 그렇다치지만 
영어는 진짜못하기도하고..ㅎㅎ아무튼 참 못났네요 
그래서 참 재수생이라고 말하기도 창피한것같은데 
아직도 대학은좋은대학교갈거라고 다짐하고있네요 

오늘 9월모의고사 접수하고 육군사관학교도 접수하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참 제자신이 뻔뻔스럽네요 
이글을마치고나면 다시공부를시작할것같습니다

그냥 반수생이라고생각하고 수학진도만 나갔다고생각하고 
그렇게그렇게 한번해보려고합니다 
머리가 못따라오는것도아니고 
공부방법이 잘못된것도아니고 
그냥제자신을 제어못한다는게 제머리가 나쁘다는건가봐요 

정말 많이힘들때 오르비에도 수만휘에도 글썼는데 
몇분은 힘듦에 공감하시지만 
대부분이 조회수만올라가고 댓글은달리지않는걸보고
그냥 힘들다고 변명중인걸로 보이겠구나 라고생각했습니다
그렇게생각하려고합니다 그냥 나태하고싶어서 변명한거라고

뭐공부하는데 수능끝나고오고 9월모의고사 잘보고오고
이런다짐은못하겠고 제의지?로는 135일을 열심히 다잡고하기엔 너무길어서그런지
저는 8월2일 육군사관학교시험까지만이라도 최선을다해보려고합니다
육사붙으면 너무좋겠지만 붙을실력이아니라 ㅎㅎ.. 

아무튼 혼자 일기쓰듯이 너무길게써서 읽는분이 계실지는모르겠습니다 허헣.. 
딱한달만 해보려고합니다 135일도 2달도 너무길어서
아무생각없이 딱한달하고 내자신한테 떳떳하면
9월 3일 모의고사까지 또 딱한달을공부할거고
그렇게 두달을잘한다면 나머지 수능까지 딱2달을공부해보려고합니다 
혹시 이뻘글을 읽어주신분있음 감사해요 ㅋㅋ 

저처럼 재수생인듯 재수생아닌 재수생같은분들 그냥 아무생각말고 한달만이라도 제대로공부해봅시당 
이런글쓸시간에 오르비접고 공부하라고하신다면 ㅠ 이글쓰고 사관학교 접수하고 공부하려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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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ㄹㅎㄹ · 509161 · 14/07/01 23:38 · MS 2018

    힘내세요. 목표를 단기로 잡으면 그만큼 달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ㅎㅎ 저도 이 댓글을 끝으로 다시 수능완성의 품에 안겨야겠습니다 ㅋㅋ 한달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빌게요~

  • 플로라라 · 509646 · 14/07/01 23:39 · MS 2017

    네,열심히,열심히 하시길요.
    축구 관전기에도 누가 썼듯이,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지 않나요.
    결과가 목표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본인에게 당당하게, 치열하게 보낸 시간은 언제 어느때고 반드시 빛을 발할 거예요.

    안될거라 생각은 잠시 접으시고,
    푹 빠져서 한 번 해보시길요.

    화이팅 보냅니다.~!

  • 고고잉 · 498651 · 14/07/01 23:48

    힘내시구 남은 기간동안 불타오르시길 바랍니다!!!

  • 죽도록필사적으로 · 509539 · 14/07/02 00:12

    같이힘내요~저두 독재생입니다! 하루하루가힘들지만 꼭 ㅇ번엔 목표대학갈겁니다

  • 설☆경 · 471287 · 14/07/02 00:41 · MS 2013

    같은 독재생으로서 응원합니다! 힘냅시다~

  • 흠마 · 481922 · 14/07/02 08:21 · MS 2013

    ㅋㅋ헣.. 댓글이많이달려서와봤는데
    맨날 눈으로보던 오늘많이읽힌글에있네요
    신기하다 오늘부터다시 공부시작했네요
    한달후에 사관학교시험끝나고 또 다짐글하나쓸때까지
    열심히하고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