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25번·생과Ⅱ8번 ‘복수정답’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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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오류 인정···정답자와 정답인정 학생 간 희비 교차
평가원 “수능 출제·운영 체제 개선위원회 구성할 것”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출제 오류 논란을 제기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평가원이 제시한 기존 정답을 고른 수험생과 새로 정답을 인정받는 수험생 간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평가원은 24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제 오류 논란이 제기된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모두 복수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영어 25번 문항에서는 기존 정답으로 제시한 4번이 아닌 5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 생명과학Ⅱ 8번에서도 기존 정답인 4번 외 2번도 정답으로 판정했다.
영어 25번의 경우 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통계 전문가를 참여시켜 심사한 결과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는 반면 percentage point(%p)는 백분율 간의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생명과학Ⅱ 8번 문항도 3곳의 외부 학회(생화학분자생물학회·한국미생물학회·한국생물교육학회)에 자문을 구한 결과 ‘표현상의 문제로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선택지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ㄴ만 ‘참’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영어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에 관한 도표를 보고 틀린 보기를 찾는 문제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4번) 외에도 5번 보기가 틀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보기는 ‘휴대전화번호 공개 증가율’ 그래프가 2006년 2%에서 2012년 20%로 늘었는데도 이를 ‘18% 포인트’가 아닌 ‘18% 증가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퍼센트’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특정한 양을 백분율로 표기한 것이기 때문에 퍼센트 간 차이를 얘기할 때는 ‘%포인트’로 기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출제오류 논란이 일었다.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과정을 묻는 문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찾는 문제인데 평가원은 정답으로 ‘ㄱ, ㄴ’이 포함된 4번을 제시했다.
하지만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ㄱ’ 항목에 이의 제기가 빗발쳤다. ‘ㄱ’은 ‘젖당이 있을 때, 야생형 대장균에서 RNA중합효소는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돼 있지만 , 이는 보기의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다.
RNA 중합 효소가 프로모터에 결합한다는 것은 과학적 오류가 없다. 하지만 ‘ㄱ’을 조절 유전자에 프로모터가 함께 포함된 것으로 봤을 때는 정답(4번)을 맞출 수 있지만 ‘ㄱ’에 프로모터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2번을 택할 수도 있어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것이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출제체제 개선 등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항 오류가 재발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한다”며 “출제오류를 부른 문제점의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수능 출제 및 운영 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4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제 오류 논란이 제기된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모두 복수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영어 25번 문항에서는 기존 정답으로 제시한 4번이 아닌 5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 생명과학Ⅱ 8번에서도 기존 정답인 4번 외 2번도 정답으로 판정했다.
영어 25번의 경우 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통계 전문가를 참여시켜 심사한 결과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는 반면 percentage point(%p)는 백분율 간의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생명과학Ⅱ 8번 문항도 3곳의 외부 학회(생화학분자생물학회·한국미생물학회·한국생물교육학회)에 자문을 구한 결과 ‘표현상의 문제로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선택지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ㄴ만 ‘참’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영어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에 관한 도표를 보고 틀린 보기를 찾는 문제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4번) 외에도 5번 보기가 틀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보기는 ‘휴대전화번호 공개 증가율’ 그래프가 2006년 2%에서 2012년 20%로 늘었는데도 이를 ‘18% 포인트’가 아닌 ‘18% 증가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퍼센트’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특정한 양을 백분율로 표기한 것이기 때문에 퍼센트 간 차이를 얘기할 때는 ‘%포인트’로 기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출제오류 논란이 일었다.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과정을 묻는 문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찾는 문제인데 평가원은 정답으로 ‘ㄱ, ㄴ’이 포함된 4번을 제시했다.
하지만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ㄱ’ 항목에 이의 제기가 빗발쳤다. ‘ㄱ’은 ‘젖당이 있을 때, 야생형 대장균에서 RNA중합효소는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돼 있지만 , 이는 보기의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다.
RNA 중합 효소가 프로모터에 결합한다는 것은 과학적 오류가 없다. 하지만 ‘ㄱ’을 조절 유전자에 프로모터가 함께 포함된 것으로 봤을 때는 정답(4번)을 맞출 수 있지만 ‘ㄱ’에 프로모터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2번을 택할 수도 있어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것이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출제체제 개선 등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항 오류가 재발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한다”며 “출제오류를 부른 문제점의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수능 출제 및 운영 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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