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부할 때 집중하는 법 3가지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5027461
들어가며
나의 공부 시간이 시험 성적을 오로지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공부 시간도 중요하지만, 저는 '같은 시간 내에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했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공부할 때 집중하는 법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집중력은 당신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중력은 여러 스킬, 자신만의 노하우들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의지력이 바닥을 치는 사람이라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하죠) 제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략들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그 스킬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나올 내용들이 어찌 보면 원론적이고 두루뭉술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알고 본인 공부에 적용하는 것과, "아~이미 아는 내용이네~" 하고 넘겨 버리는 것의 차이는 너무나도 큽니다.
정말 사소한 습관이나 마인드의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옵니다.
가볍게 읽으시면서 '나는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항상 질문을 던져라
항상 공부하면서 이건 왜 그런지 궁금해하시고, 그 답을 찾아냈을 때는 스스로 칭찬하고 즐거워해 주세요.
질문은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공부할 때,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풀어야 될 문제를 마주했다고 칩시다. 짜증부터 나시나요, 아무 생각이 없나요, 아니면 그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하고 기대되시나요?
'나는 머리가 나쁘니까 공부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해' 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이건 두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억지로라도 '왜 이렇게 되지?' 라면서 물어보고, 재밌다! 고 생각해보세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더 집중력 있고, 오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서 공부한다면 좀 더 능동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내가' 공부를 한다는게 무슨 의민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시험을 위한 공부' 가 아니라 '공부를 위한 공부'가 됩니다. 저는 이 때부터 진정한 '공부'를 하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면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공부 효율의 기본입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알고, 그 빈칸을 메꿀 수 있다면 공부 시간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내 약점만 스스로 파악해서 메꾸면 되니까요. 아는 것은 더 안 보고, 모르는 것은 두세 번 보면 됩니다.
앞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스스로 자기가 집중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때가 올 겁니다. 그럴 때 의식적으로 앞에 놓인 문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보세요. 확실히 몰입도가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집중이 도저히 안 된다면...
2. 집중이 안 되면 쉬어라
공부를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잡생각이 들면서 집중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의지와 1번에서 말한 흥미 유발 전략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게 쉽지 않아집니다. 저는 보통 공부한 지 2~3시간쯤 되면 슬슬 느낌이 옵니다.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구나. 하고요.
저는 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더 좋은 질의 공부를 위해 잠깐 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하는 데 빨린 에너지를 보충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것은 여러분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면 안 돼요.
예를 들어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쉬어야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롤을 킨다? 오... 스트레스가 더 쌓이지 않을까요? 더 피곤해지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롤을 하면서 심신의 평화를 얻는다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노래방을 애용했습니다. 거의 시간 날 때마다 갔던 것 같아요. 어쨌든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최고 효율로 풀어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뭘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건지는 스스로 찾아봐야겠죠...!!
개인적으로 운동을 추천합니다. 몸을 움직이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을 깨기 위해서 팔굽혀펴기를 했습니다. 머리에 피가 몰리고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확실히 머리가 도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젊은 나무꾼과 늙은 나무꾼 일화 들어 보셨나요? 젊은 나무꾼은 나무를 많이 베기 위해 쉴새없이 도끼질을 했지만, 늙은 나무꾼은 중간중간에 쉬어 주면서 나무를 베었는데, 결국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더 많이 벴더라... 라는 이야기요. 중간중간에 쉬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의점!!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쉰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걸로 본인이 공부를 안 하고 노는 것을 정당화하하지는 맙시다. 반복해서 말하자면 어디까지나 쉬는 것은 '더 공부를 집중해서 하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3. 너무 피곤하면 엎드려 자라
2번과 연장선에 있는 내용입니다만, 너무 강력한 수단이라서 따로 빼 봤습니다.
혹시 공부하다가 엎드려서 자 보셨나요? 너무 피곤해서 엎드려서 한 10분 잤는데, 피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던 적은 없으신가요?
저는 신기하게도 공부하다가 너무 피곤하다? 그럴 때 엎드려서 자면 감쪽같이 피로가 날아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이게 저만 그런 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몰입 공부법' 에 대한 신입생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선잠'이 몰입도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엎드려 잠깐 자는 것만으로도 몰입도를 엄청나게 올릴 수 있다니! 허벅지 꼬집으면서 버티는 것보다는 훨씬 남는 장사 아닌가요?
아 독서실에서 2시간씩 엎드려 자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안되겠죠..??
엎드려서 10분만 자도 정신이 맑아집니다. 알람 맞춰 두고 자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학교 수업시간에 너무 집중해서 (왜 집중했는지 궁금하시면 전에 쓴 칼럼 : 공부량 반으로 줄이고 백점맞기 https://orbi.kr/00054932981 를 봐주세요!!) 항상 쉬는시간에는 엎드려서 잤습니다. 거짓말같이 개운해지더라고요.
마치며
여러분, 이런 팁들은 절대로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사소한 팁들이 인강을 하나 듣는 것보다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 줄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분명 스스로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노력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덜 힘들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글들을 읽고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쉽게, 그리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글이나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해주시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열심히 대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공대로는 중경외시 힘든가요? 지금 j사 칸수로는ㄴ 경희대 5칸 나오는데 믿을만...
-
문과 라인점ㅜ 8
중대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경희대 외대 추추합이라도 상관없는데 들어갈 수 있을까요ㅠㅠ
-
진짜 어떻게 이 중요한시험에서 밀려쓸수가있는지 자괴감들고 괴롭고 차라리...
-
제가 아이폰에다가 컴터가 없네요.. 염치불구 라인 부탁드려요
-
엊그제 새로 업데이트 된거 짠건가요? 아님 그전판이 너무 후한건가요? 작년입결에서는...
-
국어 93 수학 89 영어 3 사문 42 생윤 47 중경외시 가능할까요? 지금까지...
-
89 76 1 50 50 생윤사문 경외시 하위 뚫을 수 있을까요 ㅠ 아 수학 진짜 ㅠㅠㅠ
-
문재인 대통령, 20년내 통일 확정으로 생각하고 국민연금 정책 짜는 듯 4
文대통령 공약, 靑사회수석 지론대로 하면… 국민연금 530兆 더 들고 빨리 고갈...
-
수능본지 오래되었고 나이먹어서 문과에서 이과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탐은...
-
생기부 독서 1
1학년 1학기 때랑 2학기 때 같은 책 하나 올린것 같은데 불이익 클까요?
-
깐깐하게 보나요? 지금까지 읽은 것들 다 기억나지도 않는데.....ㅠㅠ
-
경희대 논술 질문 16
내신 5점 후반대인데 경희대 논술 넣어봐도 될까요??최저는 확실히 맞출수있는데...
-
수만휘식 라인추정? 18
이번 국어 1컷이 96일텐데 컷+2에 수학2인데 냥문안정이 뜨나요?? 이번에...
-
예멘 난민 계기로 힘이 빠지기 전에 정수장학회 환수(강요를 받아 국가에 헌납한...
-
저희학교는 그냥 뭣도 없는 그냥 일반고입니다. 작년에 선배1등은 서울대 간호...
-
이제 개념 10강 보는데 4스텝 언제 들어가ㅜㅠㅠㅠㅠㅠ미치고 환장하게따 2
다들 4스텝 보져???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69548...
-
제가 문과 학생인데요 혹시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차지원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
무조건.. 전문직되는 과를 해야합니다.. 전화기과가 취업이 잘되니마니 하죠?...
-
김태리는 경희대학교 신방과 09학번입니다 그리고 경희대학교 연극중앙동아리 경희극장의...
-
궁금한게있소용 댓글달아주세영
-
?????? 출처 수갤
-
78명 뽑는데 예비 59번이라 너무 불안... 문닫고 가고싶다 ㅠㅠ
-
과톡방? 같은곳은 어떻게초대받아요? 대학 처음붙어봐서 모르겠네... 20
제곧내...
-
물리 1번 전자공 최초합 나이샤
-
올해 입시 보니까 경희대 전자정보대학에 전자공학과(48명모집)랑...
-
소속사 사무실에서 입학 면접을 봤다는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 ㅉㅉ
-
경희대 화학 0
쓰긴분 계신가요? 평범한 입결인건지 폭인지 빵인지도 모르겠네요..
-
올해 입시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실제 이렇게 칸수가 나오나요? 반영비...
-
어디 가는 게 맞을까요? 여러 측면 비교해봤을 때
-
경희대 호경 8
아시는 거 말씀해주세요 찾아보니까 외대경영이랑 비교에서도 밀린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
ㅠㅠ 점수공개상 작년이랑 비슷한수 표본에 추합권에 들어가네요 그래도 추합권이고 좀...
-
점공 했어요! 0
리포트는 안보는걸로...ㅎ 다군 킹앙대나 봐야겠어요
-
경희대경영vs경북대경영 24
대구에사는데 경희대경영이 경북대경영보다 나은점이 뮈가있죠? 그리고 경북대경영이...
-
수시로 띵지머 법대 붙은친구가 있는데 저한테 대학 어디쓸건지 물어봐서 나군 중경외시...
-
보통 국문이랑 영문이랑 성비는 어디가 더 낫나요..ㅎ 3
여고출신 여초과 싫어서,...ㅎㅎㅎㅎㅎㅎㅎㅎ 경희대 영문 국문하고 홍대 국교 영교...
-
예비도 못받네
-
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의예과 17학번 학생회장입니다. 경희대 의예과 합격을...
-
학과 상관없이 논술 자체가 어려웠음?? 즉, 작년보다 합격자 평균이 낮아질꺼같음??...
-
경희대 호텔경영 언론정보 표점 대략 어느정도인가요? 0
+ 정시 등급은 어느정도야 하나요?
-
중앙경희대 문화콘텐츠기획자 진로인데 안정으로 뭐쓸까염/ㅠㅠㅠ 둘다 철학과 아님...
-
새벽이네요. 0
새벽입니다. 3월이 끝나갑니다. 지금까지 자고있지 않은 고3분들은 필시 깊은 고민을...
-
올해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잖아요 바뀐 영어에서는 무조건 1등급 맞아야겠죠...
-
경희대 경영 합격했습니다목표학교는 연대경영이었구요모의고사는 1점~2점대 왔다리...
-
가족과 1박2일로 동강시스타 왔는데.. 한무리의 대학생들이??ㅎㅎ 경희대 잠바가...
-
중대교육 0
예비 31번 합격 가능 할까요 P.s 경희 사학 예비 16번두.....
-
나군에 동대 최초합하고 가군에 경희대 회계세무 스나했는데 나름 성공했나봐요...
-
어디가 나을까요? 경희대는 최초합이고 특별히 선생님 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막상...
-
중대경영 vs 경희경영 29
지금 급하게 고민하고있는데요 중대는 집에서 한시간 반 걸리구요 경희대는 집에서...
-
경희대를 수험생활동안 계속 바라보고 살았고 개인적으로도 경희대가 더 좋지만,...
이 글 보고 엎드려 자기로 했다
10분만 주무십쇼
일단 스크랩
가장 중요한것
오르비 끄자
ㅋㅋㅋㅋㅋ 맞는말...
영어단어는 외울때 집중 오래하기가 힘든 ,, ㅜㅠ
제가 그래서 영단어가 좀 약했죠 ㅜㅜ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애초에 단어를 영어뜻 한국어뜻 이렇게 무작정 외우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글 읽을때 나오는 모르는 단어라도 철저히 공부했더니 얼추 95%정도는 알겠더라구요
노래방 가서 부를 때 몇곡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여 저도 쉴 때 노래방 자주 가거든요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요..?? ㅋㅋㅋㅋ
저는 최소 40분은 불렀어요
그러고 나면 2시간은 집중 잘되더라구요
그럼 전 이제 3시간 단독 콘서트하고 사수하러 가면 되겠네요~
40분 꽤 많네요 ㅋㅋ
알면서도 못하는 게 사람이라 정말 쉽지 않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마침 간절했는데 칼럼 감사합니다!! 잘 따라 해볼게요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질문해라 좋네요 ㅎㅎ
왜! 너가 답인데!
왜 이렇게 풀어야되는데!!
ㅋㅋㅋ 좀 이상해 보이겠지만 나름대로 공부의 재미를 찾을 수도요...??
진짜 맞는말인게 제가 목이 좀 긴편에다가 일자목이라 수능직전가선 너무 아팠었는데 너무 아플때 10분자고 인나면 다시 괜찮아지고 그렇게 피곤할때도 커피좀 마시고자고 인나서 물한잔마시면 덜피곤해지더라구요
ㅋㅋㅋ 맞아요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시는 거 보면 효과가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분명 10분만 자자 했는데 일어나보면 어느새 10분이 한시간이 되어있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알람맞추고 자세욧...
운동 항상 공부 다 끝나고 집가서하는데
아침에 해볼까요 흠 안피곤하려나요
글 내용이 다 공감가네요 추천드림
전 그렇게 운동 빡세게 하지는 않았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팔굽혀펴기 30개정도??
공부하다가 각성이 필요하다 하면 또 몇십개하고...
본인이 잠 깰정도만 하셔도 괜찮을것같아용
혹시 10분정도 선잠을 잘 때 잠에 들지 않고 눈만 감고 있어도 좋을까요?
졸음을 억지로 버티는 거보다는 나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