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학년도 만점자 비율 역대 최저, 수능 국어 대비 전략은?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5062478
22학년도 만점자 비율 역대 최저, 수능 국어 대비 전략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국어 영역이 현 수능 체제 도입 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하며 ‘불수능’을 인증했다. 일반적으로 과목별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그리고 만점자 수가 적고 비율이 낮을수록 그해 시험이 어려웠다고 평가된다. 지난 12월 9일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이번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다. 이는 전년도(144점)에 비해 5점이나 올랐고 악명 높았던 2019학년도(150점)에 매우 근접한 점수다. 만점자 수는 불과 28명(0.01%)으로, 전년도(151명, 0.04%)와 2019학년도(148명, 0.03%)에 비해 급감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진행되고 수학은 선행학습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2023년도 입시에서도 국어가 상위권 학생들의 향방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국어영역에서 고득점 좌우하는 건 ‘독서영역’
국어 영역에서도 고득점을 좌우하는 문항은 단연 독서 영역이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각각 오답률 1~5위를 기록한 문제들이 전부 독서 지문에서 출제됐다. 특히나 오답률 2위와 3위 문제는 경제 지문 하나에서 출제됐다. 지문의 내용은 기축통화에 관한 것으로, 해당 지문으로부터 올바르게 추론한 선지를 찾는 문제의 정답률은 27%에 불과했다. 지문과 ‘보기’의 내용을 파악했을 때 적절한 반응을 고르는 문제 역시 정답률이 28%에 그쳤다. 또 다른 고난도 문항과 관련된 헤겔의 변증법 지문 또한 난해한 철학적 개념을 가져와 많은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는 전년도에 비해 짧게 출제되었지만, 문제를 푸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독서 지문에 대한 장악력은 단기간에 습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강조하는 수능 국어의 평가 목표는 사실적·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의 측정이다. 그 때 그 때 운에 기대고 순발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고교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 즉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를 목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들인 만큼 명료한 답과 일정한 흐름 및 패턴이 분명히 존재한다. 독서를 고등학생 이전부터 부지런히 공부해 온 학생들이라면 지문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에 분명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수능까지 약 9개월이 남은 지금의 시점에 준비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늦었다고 볼 수는 없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국어 문제 풀이에서의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완벽히 극복해내면 된다. 효율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꾸준히 훈련한다면, 분명 실전에서 향상된 성과를 거둬낼 수 있을 것이다.
● "짧은 분량, 불친절한 서술, 불투명한 선지가 최근 수능 특징"
한국교육평가인증(이하 ‘한교평’) 국어교육연구소 임재서 소장은 최근 수능 국어 독서 영역을 ‘짧은 분량, 불친절한 서술, 불투명한 선지’라고 요약한다. 근래 독서 지문으로는 많은 정보를 그대로 나열하는 글보다, 짧은 분량 안에 정보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텍스트가 주로 제시된다. 즉 밀도가 높고 설명이 불친절해진 것이다. 선지 또한 단순 일치나 간단한 유추 등으로 답이 눈에 쉽게 보이는 경우가 줄어들고 복잡한 추론을 거쳐야 정확하게 풀이할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러한 문제를 배경지식 없이 풀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이 요구된다. 즉 배경지식의 여부에 따라 독해의 속도나 정확도가 좌우되는 것이 수능 국어의 새로운 경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한교평 국어교육연구소는 배경지식이 갈수록 강조되어 가는 수능의 흐름에 발맞춰, 영역별 독서의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교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법, 경제, 인문, 예술 등 4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배경 지식 시리즈 ‘한수 매거진’이 바로 그것이다. ‘한수 매거진’은 개념을 쉽게 풀어내고 예시와 함께 재밌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수험생들이 전문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학습하도록 돕는다.
또 한교평 주간지 ‘한주’는 31주간 △전년도 수능 기출 분석 △EBS 연계 대비 △영역별 집중 훈련 △고난도 문제 정복 그리고 △최종 점검의 차례로 수험생들의 실력을 완성시킬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많은 양의 기출 문제를 불필요하게 나열 및 반복하기보다, 평가원의 출제 경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반영하여 독해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2-02-11 동아일보
원문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211/111727006/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네요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언매 개념이 학교 내신 + 전형태T 올인원 해서 어느정도 개념 잡혀있긴 한데 기억...
-
한강의 흐름 컨설팅 70만원 비싸다고 생각하시나요? 0
오르비 유저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청록색이 두개인건 안비밀
-
반고닉 말고 닉 뭘로할까 옵치 롤 애니를 다 엮을만한 닉 없나
-
[정시기다리는] (기초) 탐구는 어떻게 입시에 반영될까? 1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활동하고, 서울대 로스쿨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
ㅈㄱㄴ
-
한번도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 유명한곳들에서 그래도 해보는게 확실히 좋은지 궁금 지방의 라인임
-
수능 대박 나서 간 사람도 꽤 있을듯 뭔가 부담감도 훨 덜할 거 같고 실력은 되는데...
-
이거 대충 감기가 아닌거같아서요
-
쳐맞았네
-
공군 가려면 0
기능사 자격증이라도 따야 허나
-
해주셈뇨
-
정시 입시 컨설던트는 개꿀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0
오르비 유저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화작 기하 영어 동사 정법 이렇게 맞으면 제일 높게 땡겨서 어디까지 갈수있나요
-
지2는 올해 다시수능공부해서 첫해41 화1은 18,19수능 50점 생1은 씹노베...
-
어느 시간대에 공부하든 비문학,영어풀면 졸림 왜 그런가요? 문학은 안그럼
-
저능해지는 기분임
-
질문받아요 31
심심해서질문받아봐요
-
서울대 정치외교 들어가게 해줘라 그럼 미련없이 27수능 안볼 자신있다
-
오 10
-
난괜찮아 11
수능좆망하고 자퇴해서인간관계단절되고 전남친이나보다예쁜새여친사겨서잘나가도...
-
서울대 내놔 6
시@발
-
2시간도 안되서 사라짐 왜냐하면 그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이었거든 좋아하는...
-
눈왔으니까 엄청이쁠듯
-
국어 채용 관련해서 찾아봐도 강의 수강생이 아니라 못함
-
ㅠㅠㅠ
-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면 취준 한다고 자격증따고 대외활동하고 별별 돌아가는 내용 다...
-
흑흑
-
우울,한탄글) 5
우울 한탄
-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가세요?
-
국어 절반, 과학 절반, 수학, 역사 대충 해놨는데 오늘부터 인터넷 끊고 하면...
-
따흐흑
-
그래서집가면바로 코인부터해서 자산복구를할려고
-
안녕하세요 4
멸망한 히카르도 가의 부흥을 꿈꾸는 히카르도 코로나 입니다.
-
일주일만 놀자 책도 사고
-
이정도면 90% 이상 확정같은데 12/2일 이후에 발표나겠네...;; 얼마려나
-
올해 수능 언매 88 확통 92 영어 90 생윤 42 사문 50입니다. 내년에...
-
무물 31
무불
-
재능 vs 노력 이거 따져서 뭐가 좋은거임뇨..?
-
약뱃 받아놓길 잘했뇨 16
캬캬
-
현역 36241 > 재수 13121 반수하면 어디까지 보시나요 0
주변에서 다들 여기서 그만하고 그냥 만족해라 하긴했지만 와닿지가 않는 현...
-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가 언젠가는 노력해서 원하는 걸 전부 다 이루고 세계에 큰...
-
ㅖ
-
오르비 유저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내꿈이 바뀌는 중 나 사실 패션쪽에 재능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
저도 트위터 하는데 15
시작한지 3달도 안 됐긴함 근데 트위터 한다고 해서 싹 다 병신은 아님...
-
허니 ㅇㅈ 4
반칙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