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iet [543098] · MS 2014 · 쪽지

2015-01-16 10:47:59
조회수 18,069

서울대 전기정보공학vs단국대의대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510383

허허 어제 모든 발표를 마치고 나군 고려의 핵광탈해서 약간 침울합니다.. 그나마 가 다군이 선방해서 둘다 최초합 했는데요 이무슨 서울대 전화기vs지방 의대라는 훌리 최강 떡밥같은 상황이 제게 직접 일어나서 말이죠.. 고려의면 두말할것없이 갔겠지만 저거 두개가 되버리니 상당히...고민됩니다. 사실 부모님이나 친척분들... 저희집안에 그다지 고학력자가 없어서.. 이런것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가 좀 힘듭니다. (그냥 서울대가 좋은거아냐? 정도)취향이라고 간단히 답해주시는분들 있는데 저는 고1때는 의과학 동아리하면서 의학에 큰관심을 가졌다가 1학년 말 포털이라는 게임에서 애퍼쳐사이언스가 멋져서.. 물리학 전자공학 이런거에 관심 가지게되어서 이쪽도 좋아하게 된것입니다. 적성 부분도 공부 머리자체는 단순 암기든 이해든 비슷비슷하게 해서 양쪽중 한쪽에 특별히 특화되어있다곤 생각하지않습니다. 닥후, 닥전 이렇게 간단하게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있으신데.. 저는 진지하게 양쪽중 하나를 택하면 객관이든 주관적이든 선택했을때의 장.단점도 좀 같이 알려주셨음(의사, 공대의 비전이라든가..) 합니다. 대학 이후의 생활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많이한적 없는 올해 고3인지라 경험도 많이 부족해서 선택하기가 힘듭니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고싶어서, 또 최초합이니 생각하고 조언구할 시간도 많으니 이렇게 머리숙여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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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딸딸하다 · 442527 · 15/01/16 10:54 · MS 2013

    예비받은사람들의 토론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 reniet · 543098 · 15/01/16 10:56 · MS 2014

    앜ㅋㅋㅋㅋㅋ...좀 걱정하긴 했는데 그거... 설전정공 예비분이나 단국의 예비분들...ㅋㅋㅋ그래도 뭔가 객관적인걸 많이듣고싶네요. 불쌍한 짬찌고딩하나살리는셈치고 ㅠㅠㅠ

  • 아람1 · 420108 · 15/01/16 10:55 · MS 2012

    나군 어디 쓰셧는지요?

  • reniet · 543098 · 15/01/16 10:56 · MS 2014

    적어놨어요.. 고려의 핵광탈 ㅠ

  • 얼간이 · 539515 · 15/01/16 11:00 · MS 2014

    취존이지만 의사에 거부감 없다면 후자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 reniet · 543098 · 15/01/16 11:04 · MS 2014

    조언 감사드립니다. 의사가된다면 저는 안과가 하고싶은데요 (시신경쪽에 관심이 많아서..) 메이저의대는 가면 안과하고싶으면 거의 무조건 할수있지만 안과가 인기과? 라 지방의대에선 뭐 못할수도있다는듯한 말을 들은듯 한데 어떤건지 좀 들을수있나요?

  • 얼간이 · 539515 · 15/01/16 11:07 · MS 2014

    단대정도면 to가 그리 부족한것도 아닐걸요? 흠 하지만 이부분은 더 알아보셔야할듯...
    메이저나 소위말하는 삼룡보다 어렵긴 할거같아요 아마...

  • 잉여로소이다 · 475104 · 15/01/16 11:05 · MS 2013

    둘 다 안 넣은 사람이 조언드리자면

    둘 중 특정한 곳을 선호하는게 아니라면 단의 가시는게 나아보여요.

  • choigo · 439515 · 15/01/16 11:09 · MS 2013

    전자 권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무엇보다 자신이 뭘 더하고싶은지 뭘 더 잘할수있을지 잘~~~생각해보시고 본인이 결정하셔야할것같아요.
    어느쪽도 더 나을건 없다고 봅니다.
    전자공학은 앞으로 수요가 계속될 분야이니 전망이 좋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이니만큼 뒤쳐져 팽당할 위험도있겠죠.
    의사는 앞으로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한순간에 팽당해 실직자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라면
    서울공대.

  • reniet · 543098 · 15/01/16 11:16 · MS 2014

    예 다른분들과 의견 다르다고 사심있으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ㅎㅎ 진솔한 조언 감사드리고 양쪽의 전망이 어떨지가 정말 미지수죠.. 전자공학은 현대사회에 없어질수가 없으니 차라리 기계공학이 퇴보하면 몰라도.. 게다가 의학역시 사람이 살아있는한 영원히 필요하겠죠. 양쪽다 충분히 리스크가 있다는점 잘알았습니다.

  • choigo · 439515 · 15/01/16 11:10 · MS 2013

    아.
    어느곳을 선택하시던
    대학 합격 축하드립니다.

  • choigo · 439515 · 15/01/16 11:11 · MS 2013

    저는 다른대학 합격했기 때문에 사심없는 객관적인 조언입니다.

  • 기백이 · 409457 · 15/01/16 11:12 · MS 2012

    난 우리나라 최고의 공돌이가 되겠다! = 설공
    그 외 = 단의

  • Pysc · 450744 · 15/01/16 11:12 · MS 2013

    저라면 후자갔을거 같아요. 두 과의 진로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적성에 따라 가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 로즈헤어 · 426067 · 15/01/16 11:15 · MS 2012

    동전던지기 ㄱㄱ
    같은 공돌이지만 서울대는 좀 알아주는 것 같고
    의대는 머...전문직이니
    근데 안과 원하시면 들어가서 공부 진짜 열심히 해야 할듯

  • reniet · 543098 · 15/01/16 11:17 · MS 2014

    안과의사 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는건 역시 그 과를 인기과순으로 성적순으로 뽑으니 그런거겠죠? 뭐 학부내에서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혹시..

  • C.medicine · 540228 · 15/01/17 03:24 · MS 2014

    모르시면서 고등학생분 진로 망치지마세요. 안과 요새 인기없습니다

  • choigo · 439515 · 15/01/16 11:18 · MS 2013

    단대의대가 제생각에 과대 평가되는게 아닌가 싶기도한데요,
    단대병원이 천안에서도 위치가 외진곳에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져요.
    반면 같은 천안에있는 순천향병원은 위치가 천안역 근처 중심부에있어 환자수가 엄청납니다.
    의사들도 발바닥 부칠 새가 없이 날라다니죠.
    그리고
    안과 말씀하셔서
    안과는 요즘 인기과에서 멀어지고있습니다.

    안과 수가가 많이 떨어져 힘들어합니다

  • Mandible · 256289 · 15/01/16 12:57 · MS 2008

    천안사는사람 입장에선 단대병원이 더 좋아보이는데요;;
    천안순대병원 이미지 별로 안좋아요
    천안역 상권 다 죽었고 천안역 근처도 아니고요.
    차라리 단대병원이 천안IC부근이라 접근성은 더 좋아요.
    대학병원에 천안사람만 오는거 아니잖아요.
    천안역보다 천안터미널이 훨씬 사람 붐비고, 터미널에서 가까운건 단대병원이에요.

    말씀해주신 이유 말고, 천안순대병원이 병원신축계획도 있고 의대교육 중심병원 될거라는 식으로 얘기했으면 토 달일 없었을텐데, 그건 모르셨나보네요...

  • 심슨범 · 497745 · 15/01/16 11:19 · MS 2014

    한 사람의 인생이 놓인 문제인데 제 손익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은 제 양심을 걸고 전혀 없습니다. 제가 저 상황에 놓였더라면 아마 단국의대 갔을 것 같네요. 전정을 가서 무엇인가를 꼭 해내겠다! 라는 의지가 있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설공 가셔서 진로가 불투명해서 (뭐 좋은 의미로 보면 열려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의사처럼 보장되어 있진 않죠.) 의대 갈껄 후회하는 지인 분들도 많이 뵜구요. 6야에서 재수했는데 설공연공에서 의치 가시려고 오신 분들도 많이 봤네요..
    부러워요..이런 고민 좀 해보고 싶네요 ㅠㅠ


    일단 저는 서울대 화공을 상향지원했고, 다른군은 안전하게 지원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근데 추합 1명이라도 더 돌려보려고 이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결정은 님의 몫이에요. 잘 결정하시길..!

  • reniet · 543098 · 15/01/16 11:28 · MS 2014

    조언감사드립니다. 저도 저게 정말 큰 갈등을 일으킨거같아요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면 흔히 설공, 설전화기 와서도 의치한,의학사 편입할려고 수천씩 쓰는애들 쌔고쌨다. 이러는데 의대와서 공대가려한사람이야기는 못들어봐서요... 하 정말ㅋㅋㅋㅋ고민되는군요 아무튼 진심어린 조언, 주변이야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 심슨범 · 497745 · 15/01/16 11:37 · MS 2014

    네.. 잘 선택하세요! 님의 적성이 무엇인지도 한번 고려해보시구요..

  • 나느나여 · 549446 · 15/01/16 11:21

    단대의대가세요

  • 용제이 · 517157 · 15/01/16 11:27 · MS 2014

    서울대가세요 당연히

  • choigo · 439515 · 15/01/16 11:34 · MS 2013

    제가 쓴글이 단대의대 예비 삘 나게 보일수도 있겠네요.
    수시로 합격했습니다.

    사심없이 쓴 글입니다.
    안과는
    노인들이 많이하는 수술인 백내장 수술수가가
    형편없이 떨어져
    요즘 안과의사들 울상입니다.

    아마 안과의사들 데모한적도있을테니 검색해보세요.

  • 머슬머슬머슬 · 373447 · 15/01/16 11:37

    서울대 가세요.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몇년후에 다시 의대 도전하시면 되요.

    아직 어리니까.

  • 헐이게뭐야 · 472494 · 15/01/16 11:40 · MS 2013

    글라도스를 만드러 가시죠

  • reniet · 543098 · 15/01/16 11:56 · MS 2014

    ㅋㅋ글라도스보다는 전 그냥 잡다한게 좋았어요...ㅋㅋㅋ 다리에달린 충격흡수기라던가 빔같은 길 그런거..

  • 나느나여 · 549446 · 15/01/16 11:41

    굳이 다녀보고 군대다녀오면 27~8입니다 괜히 인생을 10년을 버릴필요가 있습니까?

  • 카닉스 · 450805 · 15/01/16 11:55 · MS 2013

    저는 전자... 저는 삼룡의버리고 설공갑니다. 소신껏 선택하시길.

  • 젊은이... · 225154 · 15/01/16 12:22 · MS 2008

    본인 스스로 어디가도 잘할수 있다 생각하면 전자를 권해드리고 약간은 피동적인 부분이 있다하면 후자를 권해드립니다 설공의 향후 삶에대한 스펙트럼이 의사보다 훨씬 넓다고 봅니다 속칭 잘나가면 엄청잘나가고 최악은 서울대 머리트가 입사때외엔 생각보다 별거없을수 있습니다

  • 대학가자꼬옥 · 538140 · 15/01/16 12:27 · MS 2014

    단의에한표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2:43 · MS 2013

    안과의가 되고 싶으면 단의 추천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안과가 타과에 비해 의사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수입이 높아(성형 피부에 비해서도) 안과 하기가 정말 어려웠으나 지금은 성적 괜찮은 편이면 할 수 있고요...
    안과가 폭망했다 보다는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성형 피부에 비해 타과가 전혀 침범할수 없기에 눈에 관해서는 현재 2000명정도(정확하진 않음) 안과의사만이 독점하고 있구요 안과의사에 1년 약 100명씩 나오니까 백내장 수술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므로 노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므로 안과의사 증가분을 충분히 커버할거로 저는 봅니다

  • reniet · 543098 · 15/01/16 13:09 · MS 2014

    상세한 조언 정말감사합니다!! 안과의가 하고싶으면 단의를 추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혹시?? 가서 어느정도 해야될수있는가가 감이안잡혀서말입니다 ㅎㅎ..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4:04 · MS 2013

    급하게 쓰느라... 단의를 특별히 더 추천하는 건 아니고요...안과의사라는 직업을 갖는데 단의면 충분하다는 뜻...
    그리고 대학입결이 현재 사회생활을 하는 그 대학 그 과 출신들의 사회적 위치(?)나 인식을 반영하듯이 전공과 경쟁률도 그 과 전문의의 현재 시세(?)를 반영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안과 경쟁률이 내려간 건 당연한 거고요(전 의대 졸업생들의 그런 정보력이 놀랍습니다) 중상정도의 성적이면 될 것입니다

  • C.medicine · 540228 · 15/01/17 03:31 · MS 2014

    아뇨 안과가 망한이유가 백내장 나이프 수가때문이란걸 모르고 이런글 쓰십니까?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7 10:45 · MS 2013

    백내장 나이프 숫가(?)는
    백내장 DRG 숫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예 숫가가 꽤 깍인건 맞고요. 근데요..혹시 깍이기 전에 백내장 수술의 실제 수익은 모르실거로 생각하고요...전 동료들에게 욕 먹을 말이지만 수가가 제자리를 찾아간거로 봅 니다... 물론 안과의사 대부분은 현 숫가가 본인의 노력이나 수술의 가치 난이도등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정확히 말하려면 중요한 두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그래서 안과가 잘나가다가 한 풀 꺽였습니다.
    제가 나올때는 안과가 여러 관점에서 독보적인것처럼 적어도 저에게는 느껴졌고요...전 사실 이미 그 혜택을 충분히 가져간 세대기에 지금 안과의 위치를 일부로 고평가할 이유는 전혀 없고 객관적으로 지금은 중상정도의 위치가 아닌가 해서 드린 말씀이고요...제가 잘못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안과가 망했다는 말은 상대적일수 있기에 사실은 5년전 저의 순수입과 현재의(물론 지금은 의사도 충원하고 좀 일하는 시간을 대폭 줄였지만) 순수입을 정확히 수치로 말해야만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겠지요...
    여기 의대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이나 의대를 말리는 공대 출신이나 그 판단 기준중 중요한 것 하나가 개원의사가 가져가는 돈(?) 인것 같은데. 그게 옳다 나쁘다를 제가 훈계할 자격은 없고요 정확하게 도움을 주려면 수치로 딱 이야기해주면 좋겠지만 그러면 안된다는것은 아실거고...그러나 망했다 이런 이야기은 어디에 비교하느냐의 문제일 수 있겠네요...뭐 동기중 교수로 있는 숫자정도는 뭐 알려드려도 될꺼 같아 참고하라고 쓴 거고요..
    어디를 택하든 어차피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의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을 주려고 쓴 글인데 저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되은 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제 아들이라면 저는 단대 의대를 추천합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제 아들이라면 단대의대를 추천합니다..
    근데 가치관이 다 틀리고 각자의 사정이 다 틀리고 본인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결정해야겠지요...

  • C.medicine · 540228 · 15/01/17 13:32 · MS 2014

    아이고 죄송합니다. 저는 또 예과생정도 되는분이 백내장 얘기하면서 설명을 하는줄 알고 무례를 좀 범한거같네요. 전문의신줄 몰랐습니다. 좋은말씀 잘 듣고 갑니다!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2:53 · MS 2013

    만약 안과의사가 과잉공급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면 타과랑 틀리게 학회 to로 수급 조절할 수 있구요(물론 복잡한 면도 있지만)
    떼돈벌 생각만 아니면 한국의 전문직중 굉장히 안정적 분야가 안과입니다 앞으로 발전될 신기술이 또 나올 확률도 높고요...
    물론 적성이 정말 맞아야 합니다
    수술결과가 수학적으로 떨어지므로 꼼꼼 예민해야 하고 첨단 기계를 좋아해야 하고(기계치는 정말 곤란) 미세한 현미경 수술같은 정밀 조작이 골치아프면 곤란^^

  • choigo · 439515 · 15/01/16 13:36 · MS 2013

    요즘 안과 1년차들이 많이 도망간다는데요.
    안과전망도 밝지는 않은듯합니다.
    안과가 타과가 넘볼수없는 전문성이 있지만
    반대로 병원이 어려워졌을때 타과분야로 범위를 넓혀볼수도 없는 단점도있어요.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4:15 · MS 2013

    일리 있는 말씀ㅎㅎ
    근데 안과 1년차 생각보다 힘들어요.. 근데 대학에 있는 사람들이 옛날 최고가를 달릴때 습관으로 레지들을 혹독하게 하니 도망가겠지요..저 때도 몇년 선배들이 그렇게 잘 나가는 걸 보면서도 1년차는 간신히 버텼으니...
    근데 타과 범위로 넓힐 수 있는 과는 없어요. 자기 분야를 완전히 버리고 피부나 성형으로 가는 거지요(이비인후과 코 성형 제외)
    그리고 제가 대대로 이쪽에 있어서 잘 아는데(아니 어느정도 아는데) 인기과는 반드시 싸이클이 있어요..해방이후 반세기 동안 외과부터 무수한 과가 뜨고 졌습니다...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3:07 · MS 2013

    설대 공대랑 비교하는건 각자 판단이라는 가정하에....
    단국의의 단점을 열거하라면 일단 대학 생활이 지방인것은 아쉬울수도 있고요 이게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요. 근데 나같은 노력형은요 서울 대학번화가 한 복판에 의대가 위치하니 공부에 치이며 노는 문화가 바로 옆에 있으니 솔직히 오히려 짜증 날때가 있더라고요. 어쩔땐 걍 학교가 무인도에 있었으면 할 때도...눈에 보이는 유혹은 정말 짜증...물론 머리좋고 잘 노는 친구들은 다를 수도...
    그 다음 지방대라는 수식어가 신경쓰이는 것 같던데(오르비를 쭉 보니까)
    의사 사회에서 일하는데 공대나 문과랑 정말 틀리게 의사들은 지방의대 출신들 절대 그렇게 안 봅니다. 의사가 망하면 같이 망하는 한 배를 탄 동료로 생각. 졸업할때 선서도 그렇게 해요... 물런 학교 차이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노력으로 역전 가능합니다. 분명히요...

  • reniet · 543098 · 15/01/16 16:11 · MS 2014

    흠...그래도 약간 고민되는 점이 있어서 그럽니다..ㅎㅎ 아무튼 정말 지금까지 도움주신거 다 정말감사하구요 의과대에대해서 정말 잘 아시는거같으신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자면 그..예과 후 본과올라갈때 편입? 같은건 안되나요..? 다른 대학에...이건 뭐 꼭 할생각은 아니어도 궁금해서말이죠..ㅎㅎ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7:22 · MS 2013

    예과에서 다른학교 편입은 없는거로 알고 있고요....
    의대는 교수할꺼면 설의 연의가 확실히 유리..하지만 개업은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자꾸 이상한 글들이 올라오니 참나...
    사실 저도 완전히는 몰라요
    제가 체험한 경험만 말씀 드릴게요
    1. 저희 동기 주소록을 보니 입학정원대비 40.6%가 교수로 있고요. 메이저 의대 교수는 18.6%, 정원외 특례입학과 졸업까지 유급적체로 졸업생수가 더 늘어났으므로 실제 퍼센트는 좀 낮을 것이고... 이것으로 근거해 교수는 학교 차이가 있구나 느끼는 경우고...
    2. 의대때 어느 기초 교수님이 지원만 하면 성적 관계없이 모교 교수로 남겨 주고 학비도 대 줄수 있다고 강의때 하신 걸로 봐서도 기초 교수는 수월한 것으로 생각했구요...
    3. 세브란스 암센터 건축을 마지막으로 빅 5 병원 증축은 향후 5-6년 안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그 세대 졸업생들은 어디 출씬이든 교수 남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구요 그 이후 다시 병원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 교수 자리는 또 풀릴거고...
    4. 개업은 본인을 비롯해 아버지 할아버지가 모두 개업의라 제가 본 케이스가 많은데. 저희 아버지만 지방 국립의대 나오셨는데 서울 명문의대 못지 않게 성공한 개업의사 정말 많고요...
    제가 어릴때 병원하시는 아버지나 친구분들을 보나 제 경험 제 친척 친구를 보나 개업의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아무리 교수를 많이 배출하는 학교도 절반 이상은 개업의입니다. 근데 제 경험은 학교보다는 분명 과가 중요하고 같은과 기준으로 개업은 학교보다는 개인 노력과 능력이 중요합니다. 운도 작용하구요.
    근데 자꾸 지방의가 개업하면 어쩌니 하는 글들을 보면 감정적으로 그러는 건지. 도대체 저는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 reniet · 543098 · 15/01/16 22:07 · MS 2014

    그런데 주변말에 의하면 또 전문의 따고 집안에서 바로 개원해줄만한 경제력 안되면 의대는 망하는지름길이다 뭐 이런식으로도 말하는데 이것도 걍 모르는사람 말인가요?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22:57 · MS 2013

    예 이건 모르는 사람 말인것 같네요.
    오히려 제 친구들중 의대 아닌 친구들이 저에게 집이 가난한데 유학까지 갔다와서 교수되니 역시 교수는 아버지가 부자인 사람들이 가야 좋지 난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구요...
    집이 경제적으로 받쳐주면 어느 분야나 좋은 건 맞지만...
    의대는 사실 굉장히 길이 많아요. 치대 한의대에 비해 교수말고도 큰 병원 취직 자리들 많고요...또 모교 교수도 꿈꿔 볼 수도 있고요...개업도 원래 세금과 경비처리로 돈 있어도 대출로 시작하는데...
    이런말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좀 조심스럽지만 이과에서 계층이동할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이 의사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 사다리마저 치워버리려하니 의사같은 직업도 망하면 그냥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난게 아닌가..과장 좀 보태면 본인의 노력보다 어느집에 태어나는지가 더 중요했던 조선시대처럼요...
    근데 저와 정반대의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실거고 저 역시 이 분야만 알고 이야기하는 것일수도 있으니 여러 사람 말들을 들어 보세요. 위에 안과를 비관적으로 쓰신 분처럼 다른 시각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까요...

  • reniet · 543098 · 15/01/16 22:59 · MS 2014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어디가서 이런 좋은조언 들을수 있나 싶네요 자교의대 정원대비 자교병원 레지던트 to를 보니 단국대가 105퍼센트에 인기과 30퍼센트 이상으로 메이저의 삼룡의에 더불어 100퍼넘는 몇안되는 지방의중 하나던데 이정도면 크게 걱정안해도 되는부분인가요?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23:09 · MS 2013

    사실 통계청인가 발표해서 올라오는 전문직 수입도 보면 도대체 이런 엉터리 자료는 누가 만드는지도 궁금하지만 그걸 찾아서 자료를 인용하며 설명하며 아는 척 하는 분도 자기는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서...
    근데 의대가 워낙 넓은 단과대학같은것이라 모든과나 모든 분야를 다 이는 의사도 없어요...
    저 역시도 이렇게 장황하게 내 경험을 말하지만 선별해서 듣고요...어차피 인생이 미래를 다 알고 갈 수는 없으니까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적성을 보고 소신있게 결정하세요...

  • 오르비오프탈몰로지 · 453302 · 15/01/16 13:20 · MS 2013

    여기서 본 글중 제일 어의없는게 지방의대 출씬 의사는 학벌 숨기면서 의사해야 한다나....ㅋ...스카이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이 쓴 거 같은데
    그렇게 편협하고 비교하기 좋아하는 성격은 실제 사회생활에서 여러 이유로 크게 상처받을 것으로 생각...
    한국 사회 학벌 하나로만 결정되는 그런 만만한 사회 절대 아닙니다. 물론 문과나 공대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의대는 학벌보단 본인노력이 더 중요. 전공과 선택에서도 그렇고

  • 얼간이 · 539515 · 15/01/16 14:02 · MS 2014

    ㄹㅇ 의사에 대해 뭣도 모르는 사람이 글쓰는거 보면 한심ㅋㅋ

  • 그린에버 · 502005 · 15/01/16 14:01 · MS 2014

    우리집 아이랑 같은 상황, 고민이네요. 과선택은 장래와 연결되니 충분히 신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집 아이도 꿈이 뇌과학이라 3년 동안을 서울대 전정이냐 의대 사이를 고민했는데...
    학교 다닐때는 캠프로, 입시 후엔 주변분들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아이에게 제공했습니다.

    집안 어르신들은 의대를 권하시지만...아이는 설공을 택할 모양입니다. 다만 메이저 의대로 진학해 뇌과학을 공부하겠단 원래 목표로 반수로 도전할 결심을 하더군요.
    많이 물어보시고, 찾아보시고..진지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reniet · 543098 · 15/01/16 16:10 · MS 2014

    저희 아버지이신줄...! ㅋㅋㅋ어떻게 아드님이저랑 그렇게 판박이상황인지... 저도 최종목표는 뇌과학이거든요 생체전자기학-> 뇌과학 시신경-> 뇌과학 같은 진로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와 같은 진로라니...ㅎㅎ아드님 반수도전하신다면 꼭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 kdwonn · 437587 · 15/01/16 22:17 · MS 2012

    전 이번에 설공 떨어지고 포공 가는데.. 내년에 전정 한번 다시 써보려고요. ㅠ저라면 전정 갔을것 같아요. 전 공학에 꿈이 있어서... 물론 두 분야 모두에 흥미 있으시다면 의대가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 근데 보통 공대도 아니고 전화기인데... 진짜 답이 안나오는 고민인거 같아요

  • 메이리챠오 · 445177 · 15/01/16 22:48

    본인의 적성찾아가는게 제일이지요.
    설대 자연대쪽이면 닥 단의라고하겠지만
    전정이라면 설대가는것도 좋습니다.
    의사가 좋은건 안정적이다,라는건데
    설대전화기급이면 취직걱정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의사가 페이가 좋다,라는건 전문의까지 따야 월 800~1500정도라고 보는데(개원으로 엄청난 돈을 벌겠다,라는건 복불복이니까 제외)
    의사로딩11년잡고 그동안 해내야할 어마어마한 양의 공부를 생각해보면 설대전정가서 의대생 공부하는만큼 하면 해외 유명대학원 충분히 진학가능합니다.
    미국에서 유학후 미국에서 취업시 월급자체는 한국에서 페닥하는것에 절대 뒤지지않아요.오히려 많을 가능성도 충분하고요.
    제가아는 분중에는 미국쪽에서 일하다 국내로 들어오신분있는데 스카웃인진 잘 모르겠지만 연봉이 3억 넘는다 들은것같네요.
    교수쪽으로 남고싶으시다면 단대는 교수로 남기엔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닌거같구요,설전정이면 유학테크를 타시면 국내로 들어와 교수하기엔 좋을거같네요.
    한국에서 쭉 무난하게 살고싶으시다면 단의가 좀 더 좋을거같구요.

    이런거생각하면 반드시 단의가 우위를 차지한다,설전정이 우위를 차지한다 이런건 없는것같구요.
    본인이 다른것보다 생물을 좋아하고 암기좋아하고 자신있다하면 의대에 비중을 두고 고려해보시고
    수학과 물리를 좋아하시고 공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설전정에 더 비중을 두세요.

  • C.medicine · 540228 · 15/01/17 03:29 · MS 2014

    저는 지잡의 본과생이고 제가 처음 학교 입학할때랑 상황이 비슷한거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저는 설생이랑 지방의 3군데를 수시로 붙었고, 수능점수는 붙은 3군데 의대를 다 갈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힘든 수시 메릿이 전혀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서젼이 꿈이어서 그랫는진 모르겠지만 주저하지않고 바로 의대선택했고 지금도 전혀 후회없습니다. 저는 opd를 선택할것도 아니고 서전을 할꺼라 돈욕심 전혀없는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부심이 밥 안먹여줍니다. 닥서울대 그분야최고 이런말 하는 사람들 대부분 현실 직시 못하신 분들이에요. 저희 아버지가 설공 출신이시고 대기업근무하셧는데 의사보다 업무강도가 높으면 더 높지 낮진않습니다. 취존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공대가면 그 전공할꺼라는 말도안되는글을 오르비에 어린분들이 쓰시는데 현실 전혀 안그래요. 자연과학에 뜻이 있는분들이 자과대를 가시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외 경우는 서울대 무슨과를 가져다놔도 닥 의대입니다.

  • 그린에버 · 502005 · 15/01/17 22:55 · MS 2014

    쉽지 않은 현실이지요. 그런 현실을 알기에 아이에게 공대 진학을 겁주지만. ..자신의 길은 그 누구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라. .함부로 일반화할 수 없을 거 같아요. 다만 꿈꾸는 이학도가 많은 나라였으면 좋겠어요^^

  • 그렇다면 · 387069 · 15/01/18 01:05 · MS 2011

    설대 공대와 지방의대 고민중이신것은 서울대네임과 지방의대라는것..이 이유라면 단대의대를 선택하시는것이 맞고,...
    공학과 의대를 고민하신다면 공학을 가시는게 나을듯 싶어요. 공학에도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좋은 머리로 공학공부하여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바지 하시는것도 좋을듯 싶어서요.
    지금의 의대는 너무 우수학생들이 쏠리고 있어요.
    우수인재들은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공학과 과학도가 되어주는것이 감사할듯..

  • 스카이블루코리아 · 493719 · 15/01/18 08:36 · MS 2014

    위에 댓글들 보면 알겠지만
    공대가서 국가와 나라에 이바지하라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태반입니다.
    근데...
    국가와 나라에 이바지하는 것과 님의 행복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님 자기자신이 최대한 행복한 게 곧 국가와 나라가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공대를 가든 의대를 가든 타인을 위한 행복이 목적이 되는 순간, 불행의 시작입니다.

    한국에는 남의 인생을 소모품으로 희생시켜서라도 자기자신만 행복하면 되는 하이에나들이
    우글댑니다. 하이에나들에게 잘못 걸리면 평생 자기자신은 행복하다는 자기세뇌하면서 사는 길 외에는 답도 없고요.

  • 스카이블루코리아 · 493719 · 15/01/18 08:41 · MS 2014

    특히, 타인의 행복과 국가를 위해 살라는 인간들에게
    너 자신은 그렇게 살고 있냐고 물어보세요.

    99%가 전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으면서 공부 잘하는 타인에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살라는 황당한 소리를 해대는 곳이 한국입니다.

    타인과 나라를 위해 똑똑한 사람이 공대를 가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50%라도 아니, 30%라도
    자기자신들이 머리는 나빠도 그런 신조와 신념으로 살기만 해도
    한국이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자기자신들은 전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똑똑한 공부잘하는 친구에게는 그렇게 살라고 강요하면 안 되는 겁니다.

    자신들은 공부도 안하고, 부정부패에 눈감고, 남들 등쳐먹으면서요. ㅎㅎ

  • 알똬베또 · 758816 · 18/01/17 21:05 · MS 2017

    공대에서 수석하시는분들이 의대가려는거보면 의대선택하는게 덜후회 할거 같긴한데 둘다 너무 좋은 선택이고 그냥 취향차이인거 같습니다. (관계 전혀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