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이 말해줄 수 없는 진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6115781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들이 있어요.
직원은 사장을,
강사는 원장을,
학생은 담임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하죠.
담임에 대해 지난주 올린 글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내신이 의미 없는 아이들에게도 담임이 내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내신이야말로 학생들을 통제하기에 가장 손쉬운 고삐이기 때문이지요.
담임들은 수시 6논술이라면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치죠.
학생부로 갈 곳이 없기에, 수시 6논술이 유일한 대안임에도
6논술에는 치를 떱니다.
이해는 합니다.
수시가 6논술로 확정되는 순간, 아이들은 쓸데없는 내신을 던지거든요.
그럼 아이들에게 학교수업에 목매고 담임에게 복종하라는 설득이 안 먹히죠.
6논술, 두려워할 만 해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바로 전 게시글인
『담임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진실』(https://orbi.kr/00055981451)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최강논술 임호일Pro입니다.
오늘은
담임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이 아니라,
담임이 말해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글입니다.
최근 아이들과 상담하면서 확인한,
논술에 대한 담임들의 언급을 한번 보시죠.
① 논술은 대치동 애들이 싹쓸이하는 거야. 우리 동네는 절대 안돼~
제가 올해부터 중계 학림논술 출강하는데,
우리반 아이들 여러 명에게서 들은 소립니다.
논술은 대치동 애들만 합격한다니...
정작 대치동 애들에게 이 말 해주면 웃겨 죽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죠.
논술 합격생 중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은 39%에 불과합니다.
(연세대 2022학년도 통계)
지방이 61%죠.
대치동, 중계뿐 아니라 전국에서 골고루 합격합니다.
다만, ‘군’ 단위 합격생은 1.3%에 불과해요.
‘군’ 단위에는 학교도, EBS도 있지만 논술학원은 없죠.
논술학원이 없으면 합격생도 없습니다.
② 논술은 재수생이 무조건 잘 써~ 현역은 경쟁이 안돼~
그렇게 유능한 학생이었다면 지금 재수생이 아닌 대학생이 되었겠죠? :P
물론 재수생은 학생부가 불리하니, 논술 지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요.
하지만 합격생 중 재수생 비중은 43%에 불과해요.
(연세대 2021학년도 통계)
재학생이 57%나 차지한답니다.
재수생, 재학생 불문하고 글 잘 쓰면 합격합니다.
③
(일반고 담임) 논술은 특목고 애들만 합격하는 거야. 일반고는 절대 안돼~
(특목고 담임) 논술은 일반고 애들만 합격하는 거야. 특목고는 절대 안돼~
아... 도대체 논술은 누가 합격한다는 걸까요? :)
합격생 중 특목고 비중은 워낙 쓸모없는 구분이라 통계를 찾기조차 어렵네요.
다만 추정해본다면, 일반고 합격생이 훨씬 많으리라 봅니다.
우선 일반고 학생 자체가 많기도하지만,
일반고는 내신 상위권만 학종으로 진학하고 나머지는 죄다 논술을 쓰죠.
반면 특목고는 내신 중위권까지도 학종으로 지원하기에,
논술 지원율이 낮아지는 것 뿐이랍니다
채점 교수들은 학생이 현역인지, 재수인지 확인이 불가능해요.
오로지 글만 보고 평가합니다.
④ 논술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공부한 애들만 붙는거야~
지금 시작해봤자 이미 늦었어~
음... 1학년이 대체 왜 논술을 공부할까요?
논술은 내신이 망하면 플랜B로 선택하는 겁니다.
논술은 빨라야 2학년 내신이 총체적으로 망한 뒤,
3학원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시작합니다.
논술은 아직 늦지 않았어요.
⑤ 논술은 수능 끝나고 해도 돼~
수능 끝나고 논술 시험까지 짧으면 하루, 길면 일주일인데
수능 끝나고 해도 충분하다고요?
이 분, 대한민국 입시를 너무 만만하게 보셨네요.
3년간 영혼까지 갈아넣어도 재수학원으로 직행하는 게 이나라 입시예요.
일주일 학습으로 합격이 충분한 전형은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무엇보다 논술이 수능보다 빨라요.
수능은 11월이고, 논술은 10월에 시작한답니다 :)
어떤 전형이든 대원칙은 불변입니다.
일찍 시작하는 학생의 합격률이 높다!!
담임이 말할 수 없는 진실!
보시다시피 담임은 논술에 대해 진실을 말할 수 없어요.
이유는 단순해요.
논술을 모르거든요.
담임 중에 논술과목 전담이 있던가요?
담임에게 논술이란 마치 미지의 괴물 같은 겁니다.
심지어 일부 담임은 게으르기까지 해요.
위에 말씀드린 합격생 통계는 입학처 홈페이지나 유튜브 계정에서 누구나 확인 가능한 정보들이지요.
검색 한번이면 들통날 거짓 정보들을 아무 죄책감없이 전파하고 다니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무지한 자, 침묵하라!
백번 양보해 무지할 수 있어요.
본인의 분야가 아니니까요.
그럼 침묵해야 합니다.
입학처에, 논술 전문가에게 확인해보라 말했어야 해요.
알지도 못하는 논술에 대해 책임지지 못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건
자신을 신뢰하는 아이들에 대한 윤리적 범죄행위입니다.
무지한 담임은 논술에 대해 침묵해야 합니다.
논술에 대해 알고 싶으면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 최강논술 임호일Pro
P.S.
아래 댓글에도 적었듯, 물론 담임분들 중에서도 아이의 상황에 맞춰 적절히 논술을 추천해주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논술을 결정한 제 수강생들조차도 위에 언급한 담임들의 편견으로 인해 담임과 불편한 관계에 처한 경우가 부지기수랍니다. 진짜 속 터집니다. 교육현장이 개선되어 아이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디오르비 『최강논술 임호일Pro』(현강+올라이브+동영상)
- 매주 화요일 6시~10시
■ 수강신청 (02-522-0207)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72/l
2022학년도 임호일Pro 대학별 대표합격생
• ㅅ○○ : 연세대 경영학과 22학번
• ㅁ○○ : 성균관대 경영학과 22학번
• ㅇ○○ : 서강대 경영학과 22학번
• ㅇ○○ :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22학번
• ㄱ○○ : 중앙대 경영학과 22학번
• ㅊ○○ :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22학번
• ㅇ○○ : 경희대 건축학과 22학번
• ㄱ○○ : 한국외대 ELLT 22학번
• ㅊ○○ :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22학번
• ㅈ○○ : 동국대 AI융합학부 22학번
• ㅈ○○ : 홍익대 법학부 22학번
• ㅂ○○ : 숭실대 평생교육학과 22학번
• ㅎ○○ : 성신여대 경제학과 22학번
• ㅎ○○ :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22학번
• ㄱ○○ : 인하대 철학과 22학번
• ㅇ○○ : 단국대 행정학과 2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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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 학군 출신인데 정말 저러십니다 ㅋㅋ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저러십니다.
안타까운 건 앞으로도 쭈욱 저럴거라는 거죠~
네, 맞습니다. 저는 논술을 지나치게 추천하는 사람입니다. 논술 강사니까요.
그래서 독자들은 제가 논술강사로서의 편향성을 지님을 감안해서 제 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학교 담임은 달라요.
아이들은 담임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리라는 전제 하에서 담임의 말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담임들은 단 일부라도 저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면 안되는 겁니다.
말씀대로 담임 중에는 아이 상황에 맞춰 논술을 추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분들은 제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어요.
아이들도 감사하게 생각하지요.
문제는 제가 위에 언급한 발언들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데 있어요.
이런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거티브와 포지티브가 동전의 양면이긴 합니다만, 포지티브가 좀 더 아름답긴 하죠~
제목 한 톤 다운시키고, 다음에는 분위기 화사~한 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
앗
제가 경북대, 부산대 논술전형 생각중인데 여름방학에 논술학원 다녀도 괜찮을까요? 이미 늦은게 아닌지….
최적의 시점은 있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란 없어요.
포기하는 것보다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는 게 항상 바람직하니까요.
국어도, 수학도, 논술도 같아요.
여름방학에 시작하는 것보다는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합격에 유리합니다.
고민하지 말고 실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