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후, 도약의 시간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7368975
현역과 N수생의 시간 활용은 다릅니다. 그러나 6월 이후의 시간은, 질적인 향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역들에겐 방학이, N수생에겐 9평을 앞둔 2달 정도의 시간이 학습 계획을 파격적으로 조정할 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N제의 시간
기출문제 EBS 등 각자의 템포에 맞게 공부를 해오셨을 겁니다. 듣고 있던 인강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 이미 N제를 풀고 계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평을 통해 어느 정도 약점 분석이 끝났다면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개념 강의를 들어도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개념을 꺼내 쓰는 감각이 급격히 약해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밀렸던 개념 강의를 들으면서도 풀지 않았던 기출문제와 시중의 주간지, N제를 최대한 많이 풀었습니다. 계획한 만큼 모든 N제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이 시기에 가장 질적으로 많이 훈련하고,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7월에 바로 그런 실력 향상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쏟아부었던 노력들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티가 난다는 것을 느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전 모의고사의 시간
실전 모의고사가 잘 맞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 더 마음껏 실모를 풀어도 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출판사와 강사님들의 파이널 커리가 7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이 때의 커리큘럼은 실전 모의고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문제 푸는 감각도 중요시했지만, 함께 모의고사 형태의 연습이 없으면 괜히 긴장을 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7월에는 2주에 1번은 꼭 실전 모의고사 연습을 했습니다. 9평 전까지 전 과목을 집중해서 풀고 채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담담하게 복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9평이라는 표지판
계절이 한번 더 바뀌어야 수능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오히려 막연하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9평을 응시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9평은 수학까지도 전 범위로 치러지므로 그동안의 공부를 보다 온전하게 점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수능과의 표본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실히 잡기는 무리가 있지만, 자신이 시험장에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날을 목표로, 공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간이 6평 이후입니다.
수시에 대한 고민
저는 작년에 정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고, 전부터 해오던 논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간을 정해 기출문제를 보고 개요를 짜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와 필요한 서류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지원할 학교를 이제 고르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전형을 선택했든, 최저가 없는 전형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시 전형을 준비하면서 수능에 소홀해지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입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수시에서도 최저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에, 이를 위해서라도 잘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칼럼을 쓰면서 수능이 가까워진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지칠 때마다 가슴에 품은 목표를 떠올리며 슬기롭게 이겨내고, 나아갔으면 좋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행복하세요.. 0
-
1. 진짜 지식의 양 이건 저하가 확실히 맞음 근데 애들탓이 아님 교육과정이...
-
3단원 스근하게 풀고싶었는데 버벅이네
-
오늘 피방에서 게임하느라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
초비상 1
언매93점 미적92점이라서 백분위 둘다 99로 떨구고 에피 못따게 생겼다 ㅠㅠ
-
7월 11에 학평이 있으니 7월 12일에 가려고 합니다. 시험지 남은거 있으면...
-
천만덕 가쥬아
-
서바 수업 드랍 0
시대 재종 다니는데 드랍하는 수업때 뒤에서 자습하려하는데 서바 수업 나가기 시작하면...
-
이제 슬슬 0
공부 계획을 다시 손봐야 될때가 된 것 같네
-
2정도돼요! 인강컨은 패스없어서.. 못할듯
-
몸이 안따라온다...
-
한번 사서 읽어보고싶네요 어디께 좋은가요???
-
공3 선2까지 1등급이고 공2 선3부터는 2등급 같은데 뭔가... 69~70점이 2컷
-
수학 특 0
ㅅㅂ 별로 못했는데 시간만 드럽게 잡아먹음 저녁 먹기 전에 공부시간 10시간...
-
[소개] (모두 현장 응시)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 5등급 2022학년도...
-
모교가여하나 육수생이라 이제 쌤들 ㅂㄹ안보고싶음 N수생 모평 담당 쌤이 몇년째 절대안바뀜ㅋㅋ
-
절 좋아하던 동생이 있었는데요 제가 말실수를 한 뒤로 이제 절 안 좋아한다더군요...
-
ㅁㅌㅊ?
-
진짜 개 힘들다 4
너무 오랜만이야 크아악
-
n수생배려 goat
-
무휴학 삼반수 0
지금 건대 다니고 있는데 재수 때 솔직히 더 높은 학교 갈 줄 알았던지라......
-
교육청 신청도 마감이겠죠 지금은?
-
미적분에서 3
순수 덧셈정리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잇을까
-
힘내세여여파이팅! 할스있다
-
서강대교 성수대교 한강대교 말임. 장난이고 국수탐탐 95 88 89/88에 영어3은...
-
흐음
-
평가원 수학응 1
등급 잘 나오는데 N제나 실모만 풀면 맨날 개나락으러 가버리네
-
개강했어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내년 의대 교육 어쩌나 1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대생의 수업 거부로 개강을 연기했던 전국 40개...
-
??
-
수완 풀어야겠다
-
연락 없긴 했는데 그래도 내일이 공식배부일인데 안주겠어
-
공감가시나요?
-
[단독] 강원도 내 병원장 부부 구속…‘25억 원 리베이트’ 1
제약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아 25억 원을 챙긴 혐의로 강원도 내 종합병원장...
-
올해 신설된거 말고 옛날에 이미 에너지 학과가 있었나요?
-
2506이 엄청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는데 중간중간 낚을 수 있는 포인트도 몇 개...
-
관리자 문자메시지 항상 열려있어요 에프터써비스 확실하게 챙기시고 빌런 신고는 권리임...
-
하 그렇지만 참아야지 내가...
-
인터페이스
-
과탐 3등급이 목표인데 하루 공부 얼마정도 해야하나요? 0
물리랑지구과학 할예정이구요 물리는 조금 알고 지구과학은 노배이구 다른과목도 노베라서...
-
의대생들 "타 단체에 휘둘리지 않을것" 의협 '올특위' 불참 시사 3
의대협, 대회원 서신 발송…'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등 8대 요구안 고수...
-
안풀리면 고민을 너무 오래해서 효율이 안나오는거같은데 얼마정도 고민하고 해설을 봐야할꺼요?
-
맨날 쳐내네
-
미칠거같아용 흐어ㅓ더어ㅓ나나ㅈㄷㅅㄷ
-
고정석 3개월 미리 등록 입금 하니 사장님이 선물주시네 저번엔 서울대학교 탁상...
-
학원에서 필요없다는데 이거 맞나요?? 비재원생 기준..
-
성적 개아깝네 진짜 걍 제2외 보고 나올껄 그러면 설경 쓰고 붙는건데
-
관찰되지 않았으면 결국 없는 거 아닌가요....? 아 이게 그 슈뢰딩거의...
-
제가 6평을 국수영만 봐서.... 그렇다고 찾아보기는 귀찮고...어짜피 뭐 슬슬...
-
반수 on 0
화1생2로 설컴 let's go
-
저렙노프사 점령 8
정보글 올라가라
저도 6평 이후가 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수면 패턴관리와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실전연습도 해야되고, 여전히 할 게 많은거같아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능에 점점 가까워진다는걸 느낍니다. 올해가 제 마지막 시험이 됐으면 좋겠네요 ㅋㅋ
N제 같은 경우엔 하루에 어느정도 양을 잡고 푸는걸 추천하시나요..?
주간지에 하루 분량으로 계획된 양이 보통 독서 1~2지문 문학 2지문 정도 될텐데 그정도를 최소로 잡고 더 투자하실 수 있으면 더 풀면 됩니다!
ㄹㅇ... N제를 이것저것 많이 풀러봐야 어찌됐든간의 "도약"이 될 듯... 1등급까진 올렸는데 만점의 길은 멀고도 먼.
N제와 모고를 양적으로 늘렸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국어 기출 분석하듯이 n제도 보신건가요?
푸는 연습 자체를 늘렸고, 시간이 허용하는 만큼 실모에서도 분석할 것들은 흡수하려고 했습니다!
실모계속 풀다보면 국어 빨리 풀수 있을까요?
국어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남길수 있을까요 ㅠㅠ
저도 오르비에 계신 무수한 국어황분들만큼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이진 못했지만.. 실모를 통해서 시간이 낭비되는 곳이 없는지 검토하고, 문학과 독서에서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여야 문제푸는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도 왔다갔다하는거 줄이는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실모 도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N제와 실모 위주로 학습을 시작할 때가 된거 같은데, 고정 1등급 정도의 수준에서 이미 반복해서 풀어본 평가원 기출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다시 한번 봐주는 것이 국어 점수를 만점에 수렴시키는데 도움이 될까요?
네! 평가원이 언제 또 예전에 나왔던 걸 슬쩍 다시 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봤었습니다. 특히 오르비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어려운 기출들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국어는 N제를 거의 안 풀어봐서 잘 모르는데, 이 시기에 N제랑 실모를 몇대몇으로 비중을 둬야 할지 조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6평은 1컷이었습니다
시간 관리 연습을 해 보고 싶으면 실모에 더 집중하셔도 되긴 하는데, 실모를 하더라도 해설지 보고 분석하는 시간을 잡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더 필요했어서 실모는 1~2주에 한번으로 잡고, N제를 매일 일정 분량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