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산책 [335982] · 쪽지

2015-03-11 13:07:50
조회수 7,517

2015학년도 서울교대 입결에 대해=Athena님과 물량공급님은 꼭 봐 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792745

2015년 서울교대 입시 결과에 대한 분석 글에 천박하지만 조그마한 '이견'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Athena님과 물량공급님이 서울교대 뿐 아니라, 교대 입결에 대해 정리해 주신 글을 이 곳 오르비와, 포만한 등에서 보았던 까닭입니다.

우선 두 분께,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오르비와 포만한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 포만한에서 물량공급님이 올리신 여러 글을 보면서 입시의 감을 잡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첫째, 물량공급님과 Athena님 등의 '아름답고도 탁월한' 교대 입시 분석 글을 통해 자칫 2016년 서울교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혹은 기우가 들어서입니다.

천려일실이라고, 두 분의 세심한 분석 글이 자칫 오독된다면, 그것 자체로 두 분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음과 동시에, 더 중요하게는,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두 분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두 분은 이미 '입시계'에서 유명한 인사입니다.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이지요. Athena님의 '2015학년도 교대 입결 분석 글'은 벌써부터 이 학원 저 학원의 사이트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두 분의 글이 99.99% 정확하더라도, 'four nine'의 소수점 자리에서의 '오독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자칫 2016년 서울교대 지원생들에게는 크나 큰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둘째, '빚갚음' 차원입니다. 저는 특히 물량공급님이 포만한에 올리신 글을 통해 2015학년도 정시 입시에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Athena님에게도 도움을 받았고요.

 세상에 누가 공짜로 그런 도움을 주나요? 제가 두 분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이제 입시를 마친 마당에 조금이라도 조언이 될까 해서 이런 천박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두 분, 제가 보기에 대한민국 입시계에서 큰 역할을 하셨고, 앞으로도 하실 분이라고 생각되기에 '견마의 힘'이라도 될까 싶어 다시금 '빚갚음' 차원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서설이 길었지요?   

우선, 제 소개를 하면...

저는 학부모입니다. 1984학번이고요. 관악캠퍼스 인문계열 출신입니다. 2015년 입시에서 '공대를 가고자 했던' 아해를 설득해서 정시에서 서울교대에 입학시켰고요. 때문에 제 글이 속칭 '서울교대 훌리'적 성격을 띈 글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아무래도, 아해가 다니는 학교를 '높게' 평가하고픈 생각이 부모라면 다 있으니까요... 그 점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습니다.

두 분의 아름답고도 치밀한 분석 글에서 제가 감히 '오독'의 가능성을 엿보았던 것은...

자칫 두 분의 글을 통해 서울교대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2016학년도에 서울교대를 '떡' 하니 지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혹은 기우 때문입니다.

우선, 수치(numeric)만을 보지요.

다음 카페에 '서울교대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약칭 '서사모'로 표기)이라고 있습니다. 두 분이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최근까지 그 곳의 카페장이 안드로메다님이셨는데, 그 분이 지난 해 말부터 '서울교대 지원자 점수공개 신청'을 받았고,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합격자들에게 자진해서 점수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사된 결과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2015학년도 서울교대 입시 결과'라는 제목으로 말입니다.

 물론 이 결과는 서울교대측의 공식 자료는 아니므로, 오차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합격자가 자신의 점수를 '뻥튀기'했을 수도 있고, 최저점 합격자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최저보다는 단 0.001점이라도 높은 '차상위 합격자'의 점수가 최저 점수로 '둔갑'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결과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2015학년도 서울교대 입결의 '최종판'인 셈입니다. 학교측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그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정시 합격생 중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531점('서울교대식 표준점수'는 문과는 평가원이 매긴 점수를 그대로 치면 되지만, 이과는 수학과 과학에 각각  5% 가산점을 합친 점수를 말합니다. 물론 531점을 맞은 분이 이과였는지, 문과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표준점수 최저점은 503점이었습니다.

내신 최고점은 1.0등급, 최저점은 4.5등급이었고요.

이 결과를 합산한 '서울교대식 수능 + 내신 환산점수'의 커트라인은 512점이었습니다.  

서울교대는 잘 아시듯, 내신과 수능점수, 그리고 면접과 비교과점수를 합산해서 합불 여부를 매기는데, 면접 점수와 비교과 점수는 우리가 알 수 없으니, 우리로서는 수능 표준점수와 내신만을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분이 잘 아시듯, 서울교대는 수능 표준점수 곱하기 0.625해서 수능 환산점수를 계산하고(물론 이과는 수학과 과학에 각각 5% 가산점 부여), 내신은 1.0등급 200점, 1.5등급 197.5점, 2등급 195점 이런 식으로 매깁니다. 

자, 이 장면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최저점입니다. 수험생들의 목표가 서울교대 수석이 아니라, 어찌됐든 합격할 수 있는가 여부일 것이니, 우리 역시 최저점에 주목하면 될 것입니다.

자, 어찌됐든 현재까지 공개된 최저 점수는 표준점수 기준으로 503점입니다. 이투스 청솔의 '표준 인문계열 누적 등수'로 치면 6.2%에 해당합니다.

자, 그렇다면 2016학년도에도 문과 6.2%에 해당하는 학생이라면 과감하게 서울교대를 지원할 수 있을까요?

잘 아시듯, 이 장면에서 '내신'이 작용합니다. 어찌됐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2015학년도 서울교대 환산점수 컷은 512점입니다. 표준점수 503점을 받은 지원자가 어찌됐든 환산점수 512점 이상을 받으려면 이 지원자는 내신이 1.2등급 이상이 돼야 합니다. 1.2등급이 나왔을 때 환산점수가 512점을 겨우 넘기니까요. 내신 1.2라... 이 내신을 받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수험생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잘 아시듯, 서울교대는 내신을 많이 봅니다.(그것도 모자라 비교과까지 보지요.)

때문에 표준점수 520점에 내신 3등급을 맞은 학생이나, 표준점수 512점에 내신 2등급을 맞은 학생 모두 서울교대식 환산점수는 동일합니다.

때문에 2015학년도를 기준으로, 표준점수 503점이 붙었다고 2016학년도에도 내신을 생각하지 않고 '아 나도 수능에서 비슷한 누적 백분위 성적대를 받았으니까 합격 가능하네.'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 되는 것이지요.

역으로, 내신 4.5 등급을 맞은 2015학년도 서울교대 합격자가 서울교대식 환산점수 512점 이상을 맞으려면 수능 표준점수가 527~528점이 나와야 합니다. 이투스 청솔식 인문계 누적 등수로는 0.1~0.15%에 해당하지요. 

이 사람의 점수를 가지고 "서울교대는 상위 0.15%는 돼야 한대.'라고 생각하는 것도 역시 큰 오산이고요.

그렇다면, 어느 점수대에 합격생이 가장 몰려 있고, 어느 점수대에서 '소수'의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분포하는가를 따지는 게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야 합격 가능성을 좀더 현실에 가깝게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소수의 합격자가 분포한 점수대만 가지고 '이 점수면 합격 가능'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나, 소수의 불합격자가 분포한 점수대만 가지고 '이 점수로는 어렵다."고 얘기하는 것이나 모두 현실과는 자칫 동떨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현재 '서사모'에 일부 합격자들이 자신의 점수를 공개한 글이 남아 있습니다. 점수를 밝힌 분은 40여명쯤 됩니다. 그에 따르면 환산점수 513점대가 최저점입니다. 현재 세 분 정도 보입니다. 그럼 이 분들의 수능 점수는 얼마였을까요? 이 분들이 수능과 내신을 분리하지 않은 채 합산해서 점수를 올렸기에 저 역시 이 분들의 수능 점수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내신을 대략 2~2,2등급 정도로 계산한다면(일반적으로, 서울교대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은 2점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표준점수는 509~511점 정도로 보입니다. 이투스 청솔식 인문계 백분위로 치면 3.5~4.1%가 되지요. 즉, 내신 2등급에 누적 백분위 3.5~4.1% 정도의 성적으로, 비교과와 면접 점수가 훌륭하다면 서울교대는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합니다. 물론 입학 성적은 최하위권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역시 서사모에 2015학년도 불합격생들이 자신의 성적에 대한 자료를 남긴 것이 있습니다. 모두 네 분인데...

한 분은 표준점수 519점(이투스 청솔식 1.3%)에 내신 2등급으로 환산점수가 519.375였는데 예비도 못 받았습니다.

다른 분은 표준점수 516.xx 이었는데 역시 탈락했고요. 내신 2등급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분은 표준점수가 514~515점이었을 것입니다. 누적 백분위로 치면 2.3~2.6%이지요.

또 다른 분은 표준점수 516.625였는데 역시 탈락했습니다. 표준점수 513점(누적 백분위 2.9%), 내신 1.9등급이었다네요.

또 다른 분은  514.XX였는데 역시 탈락했고요. 이 분은 면접도 잘 보았는데 탈락했다면서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내신 2등급으로 친다면 표준점수는 512~513점대(누적 백분위 2.9~3.2%)였을 것입니다.

자, 이쯤에서 정리하지요.

40여명의 성적 공개자 중 3명은 수능과 내신의 서울교대식 환산점수 513점으로 최종 합격했고(서사모 카페장님의 분석 글에서는 최저 환산점이 512점), 4명은 그러나 환산점수 514~519점으로 탈락했습니다. 수능 백분위 1.3%(표준점수 519점)로 탈락한 분이 현재로서는 탈락자 중 수능 최고 득점자인 셈입니다.

제가 조사한 40여명 중 제일 밀집한 서울교대식 환산 점수대는 518~519점대였습니다. 내신 2등급을 기준으로 한다면, 표준점수는 518~519점으로 입니다. 이투스 청솔식 누적 백분위로는 1.3~ 1.5% 정도가 되는 셈이지요.

참고로 제 아해는 표준점수 518점의 비교내신자였는데, 심화전공 신청 때 과학교육과를 떨어졌습니다. 서울교대는 정시는 정시끼리, 수시는 수시끼리 입학 성적으로 심화전공 신청을 받는데, 수학교육이나 영어교육, 국어교육, 초등교육과 등이 상위과에 포진해 있습니다. 그 다음이 주요 과목인 과학교육과 사회교육과 등일 터인데, 과학교육과를 떨어졌다는 점에서 표준점수 518점은 정시 입학생 중 하위권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 이 쯤에서 정리하지요.

서울교대는 내신은 물론, 비교과와 면접의 영향력이 크기에, Athena님과 물량공급님의 말씀처럼 '합격 가능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서울교대로의 지원을 종종 기피하곤 합니다. 이로 인해, Athena님의 탁월한 분석처럼, 서울교대 입결은 '상습적인 하락, 혹은 빵구'를 초래하곤 합니다.

그러나 2015학년도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수능 4%대 극초반의 학생이 그래도 여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 특히 Athena님의 지적처럼, 이론적으로 수능 누적 백분위 9%가 서울교대를 붙으려면 내신 1.0에 비교과와 면접이 '신'의 영역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지 저는 정말로 의문입니다.

내신 2등급에 수능 4% 초반의 학생이 분명 붙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분들은 솔직히 소수입니다. 역으로 내신 2등급에 수능 1.3% 짜리 지원자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분 역시 솔직히 소수입니다.

내년의 서울교대 입시가 어찌 될 지 신만이 알겠지요.

다만, 2015학년도의 재판이라면(물론 그럴 리는 없습니다. 서울교대는 2016학년도에서 내신 비중을 분명히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이 요소만 본다면, 서울교대의 입결은 누적 백분위상으로 단 0.01%라도 올라갈 것입니다. 내신을 적게 보면 수능 고득점자들이 분명히 몰리게 되니까요.) 서울교대는 내신 2등급에 누적 백분위 3% 정도한 분(2015학년도 수능 표점으로는 513점)이 '재수를 각오하고, 혹은 재수가 불가하다면 다른 군에 초안정으로 지원한 뒤'에야 지원가능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한데...

재수는 죽어도 싫다는 제 아해라면?

저라면, 내신 2등급에 누적 백분위 3%로는 서울교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내신 2등급에 누적 백분위 2.3%(2015학년도 기준 515점)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삼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원 뒤 하루 2시간씩 면접 공부를 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에서 말입니다.(제 아해도 12월 23일 지원을 마친 뒤 하루 1시간 30분 이상씩 제가 직접 면접 트레이닝을 시켰습니다. 물론 역대 면접 기출 문제 등 기본 자료는 제가 모두 다 조사한 상태에서 말입니다.) 

긴 글, 지루하셨지요?

하지만 물량공급님과 Athena님 두 분이 워낙 입시계에서 영향력이 크시기에, 그리고 제가 두 분께 빚 진 게 많기에 이런 허접한 글을 올렸습니다.

두 분 모두 지금처럼만 하신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입시계에서 '초거목'으로 성장하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글 맺습니다.

물량공급님과 Athena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어느 50대 초반의 학부모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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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ena! · 540450 · 15/03/11 13:23 · MS 2014

    대부분 맞는 말씀이며 서울교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꼭 참고해야 할 좋은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기존 교대글에서 제가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씀들도 많이 해주셨네요)

    일단 확인된 합격하한선이 표준점수 503점 정도면 내신이 아주 탁월하고 교직과 관련한 비교과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면 한 자리수 후반대에서도 비교과와 내신, 면접으로 뒤집고 문닫고 합격하는게 가능한건 맞을것 같구요. 통상적으로 입결이라함은 최종컷을 기준으로 논하는게 보통이지만, 서울교대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합격하한선이 9%라고 해서 그 점수를 컷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서울교대의 경우 내신에 따라 수능으로 대략 상위 1.5~4.0% 사이대가 지원해볼만한 정도라고 보고, 그 안에서는 비교과와 면접에서 갈릴거라 예상됩니다. 다른 거의 모든 대학들은 내신만 통제변인으로 평균으로 집어넣으면 수능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합격점수대가 윤곽이 잡히는데, 서울교대는 변수가 워낙 많은지라 계량화가 다소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교대관련한 자료에서 "실질합격권" 이라는 용어는 사실은 큰 의미가 없는 것임에도, 정확히 표현하면 서울교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눈 것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그 부분에 별도로 색칠하여 "합격 안정권"이나, "합격 하한선" 보다도, 여기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하여 표시한 것도 말씀하신 이유 때문이지요.

    그리고 제가 실질합격권을 2.8% 정도로 잡았는데,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 표준점수로 518점 정도가 다수였다는 내용을 토대로 보면, 합격자 평균이 대략 그 정도쯤 된다는 의미이니, 비교과나 내신, 면접 등의 조건이 거의 비슷한 합격자 중 수능점수가 낮은 소위 "최종 합격자"의 점수대는 대략 2.5~3.0% 정도에서 형성된 게 맞는듯 합니다. 또한 합격자 평균은 당연히 이보다 높을 수밖에 없고, 말씀하신대로 상당수 학생의 점수대가 표준점수로 518점 정도로 1%대 중후반인게 정상입니다
    (제가 보기로는 이 글 본문의 내용과, 제가 기존에 올린 자료에서 서울교대의 실질합격권을 2.8% 정도로 파악한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제가 봐도 서울교대의 행보를 보면 앞으로는 어느 정도 입결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이네요. 서울교대가 요 몇년간 보면, 2014학년도에는 자기소개서까지 요구하고는 했었는데, 정시를 지나칠 정도로 수시처럼 뽑아왔었는데, 이제 드디어 입시를 정상화하려는듯 싶습니다.

  • 미의산책 · 335982 · 15/03/11 13:58

    사견이고, 님께서 기분 나빠하실지는 모르지만, 저는 님이나 물량공급님 같은 분들이 사교육 시장에 입시전문가로 나아가셨으면 합니다.(물량공급님께는 이 이야기를 이미 드렸지요, 온라인상에서...)
    앞길 창창한 사람에게 무슨 재수없는 소리냐, 라고 하실 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여건상,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입시 혹은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에 비해 엘리트로서 처음부터 입시 혹은 사교육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은 적었지요. 시장 규모에 비해, 인력 충원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1980년대 학번의 경우, 사교육 시장에 뛰어든다면 부모들이 다 말렸지만... 이제는 때가 바뀌었다고 봅니다. 마치 연예계에 뛰어든다면 예전에는 다 말렸지만, 이제는 적극 후원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도 님이나 물량공급님 같은 엘리트들이 입시 전문가로서 남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물론 수입 역시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것과 비교할 때 절대로 뒤지지 않을 것이고요.
    물론 그것이 싫으시다면, 이렇게 자발적으로 수험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것도 좋겠지만요.
    사회 생활을 25년 이상 해 보니 그렇더군요. '레드 오션'에서 기를 쓰고 살아남기보다는 '블루 오션'에 남는 편이 힘이 덜 들더라고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 그렇고요...
    50대 초반의 어느 사내가 괜히 넋두리했습니다, 후후...
    하여튼, 님께는 항상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건승하시기를...

  • 파이찰떡 · 527626 · 15/03/11 13:28 · MS 2014

    물량공급

  • 봄이야 · 564585 · 15/03/11 14:57 · MS 2015

    맞는 말씀같아요...
    저도 저의 아이 교대 전혀 생각하지 않다 수능끝나고서야 정시로 교대지원하려고 보니 국영수1등급에 표점은 518 나왔지만 내신은 2점대에 생기부에 비교과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고 면접도 전혀 준비가 없어서 서울교대 지원을 하게 되면 삼수를 감수해야 겠기에, 내신 미적용인 경인교대에 지원해서 무난하게 합격하여 지금 잘다니고 있습니다.

  • 미의산책 · 335982 · 15/03/11 15:21

    경인교대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한데 518에 내신 2점대면 서울교대도 붙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뭐 경인교대나 서울교대나 사실다를게 없는 대학이지만서도요
    자제분이 훌륭한 교사로 성장하시리라 믿습니다.

  • 물량공급 · 311238 · 15/03/12 00:52 · MS 2009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교대외에도 비슷한 사례의 대학이 몇몇있습니다. 건양대 , 조선대, 부산대 의대와 같은곳들도 수능외의 변수가 있어서 올해 커트라인이 크게 요동을 쳤습니다.

    이글은 잘 저장해두었다가 정시기간에 다시한번 정리해서 학생들에게 알려주겠습니다

  • 미의산책 · 335982 · 15/03/12 05:42

    앗, 물량공급님이다!
    이번 제 아해 입시에서 저의 '사부'되시는.
    추웅성!

  • 에블바디씽씽 · 498431 · 15/03/12 21:10

    그럼 비교내신자는 최소 표준점수를 어느정도 맞아야 그래도 무난하게 합격이 가능한가요?

  • 미의산책 · 335982 · 15/03/12 22:50

    무난하다는 말이 의미가 별로 없는 게 면접과 비교과 변수가 커서요. 만약 면접이나 비교과 점수로 합격자 평균점을 맞았다면 2015학년도의 경우 표준점수 515점 정도면 하위권일 망정 최초합으로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미의산책 · 335982 · 15/03/13 09:18

    부연한다면...
    비교내신자로서 2015학년도의 경우 표준점수 515점을 맞은 상태에서 원서 접수 직후부터 면접 당일까지 하루 2시간씩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최초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제 아해도 비교 내신자로서, 표준점수 518점을 맞았는데 하루 2시간 가까이 저와 면접 훈련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최초합이 됐는데, 입학 직후 과 배정 등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제 아해는 합격자 중 하위권 성적으로 추정됐습니다.

  • 김시한 · 564962 · 15/03/14 23:28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KM2016 · 574451 · 15/11/29 17:47 · MS 20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교대는 이과랑 문과랑 표준점수를 똑같이 반영하고 등수를 같이 매기나요??

  • 물량공급 · 311238 · 15/11/29 17:49 · MS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