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H [1143001]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0-17 0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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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누페이퍼의 사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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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스누페이퍼의 전체팀장 하상욱입니다.


총책임자로서 그간 있었던 스누페이퍼와 일당백 프로젝트에 대한 사과를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제 미성숙함으로 계획되었던 이번 일당백 프로젝트에서 많은 수험생들과 선생님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작년 혼자 칼럼을 적을 때 누렸던 기대를 팀으로 이끌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이 성급하고 마음만 앞서 학교 이름에도 먹을 칠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작년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잇고자, 돈을 추구하지 않는 슬로건을 내세워 팀을 꾸렸습니다. 팀원들에게 들어갈 페이만 생각하고 가격을 책정할 때, 저 스스로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컸습니다. 다만 그 마음가짐과 달리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70명 남짓으로 시작한 팀원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제 오만이 섞여 이상만을 추구하고 현실을 보지 못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일당백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환불을 진행하며 제가 저질렀던 수많은 잘못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관점으로 보든, 본 글에 적혀 있는 사안들이 저와 스누페이퍼 팀원들의 잘못임이 분명하기에 팀과의 회의를 거쳐 이전에 환불을 받으셨던 분들께도 전액 환불을 도와드리는 중입니다. 민감한 시기, 제일 중요한 시기에 혼란과 피해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도 깊게 사과드립니다. 저작권 관련 문제에 관해서도 신속하게 연락을 드려 관련 보상 절차를 이행하겠습니다.

아직 일당백에 남은 인원들에게도 환불 여부를 조사한 뒤, 글에 언급된 문제점들과 개인적으로 왔던 보완점을 참고하여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당백 프로젝트를 마무리짓는 것도 팀에게 남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인증부터 플래너인증 등 자율참가였던 것을 의무화시키고, 문제였던 국어/영어 질의응답과 멘토링, 또 하프모의고사에 관해서도 오늘 팀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후, 이전보다 활성화된 팀으로 찾아뵙는 것이 환불과 더불어 저희가 져야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이라는 무게, 돈이라는 무게에 따른 책임을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팀을 꾸렸던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 사업이 처음이었더라면 소수인원으로 시작하거나, 확실성과 명확한 체계가 없다면 이 일을 시작하지도 말았어야한다고 반성합니다. 지금까지 스누페이퍼와 관련한 모든 책임들을 팀 모두 지고 향후 남은 기간에, 남은 학생들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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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팀의 업무에 소홀했던 저번 주, 직접 나서서 해명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세워놓지 못한 업무 체계로 인해 저희 일당백 프로젝트를 이용하고 있던 학생들은 "잠수"의혹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연락이 닿기 시작했던 일요일에 학생들은 현재 메인 글에 올라가 있는 컴플레인과 그간의 불편했던 점을 모두 말해주었고, 저희 팀은 이러한 불편했던 점을 파이널 시즌의 수험생에게 제공하게 놔둔 것이 팀장도, 특정 팀원도, 나간 팀원의 잘못이기보다는 팀 전체의 연대 책임임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총책임자인 저 역시, 많은 수의 학생을 감당하기 위하여 총 75명의 멘토단과 함께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안일함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교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던 때, 사비 1400만원 가량을 쓰며 이 사업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제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제가 만든 팀이 올해 수능이 끝나고 도움이 되었던 팀으로 남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교재는 질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부족하였고, 가장 큰 것은 페이를 산정할 수조차 없는 이윤이 발생하여 '일당백 프로젝트'로의 선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학기의 시작과 부담 증가, 그리고 근무태만을 이유로 한 탈퇴 조치가 반복되다 지금의 49명의 멘토가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누페이퍼 팀에서 가지고 있는 회계장부에 따르면 전체 수익은 1260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사비를 썼을지언정,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보다 이를 멘토들에게 합당하게 지급하여 업무의 활성화를 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였기에 해당 페이를 3등분하여 멘토들에게 지급하는 것과 현재까지 진행된 40명 남짓의 환불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부분환불로 진행하고 있었으나, 저번 주를 기점으로 이용자분들께서 전액 환불을 주장하셨고 스누페이퍼의 팀원들 역시 전액환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부분환불을 받으셨던 분들이나 남은 분들께도 재조사 및 연락을 받아 전액 환불을 진행할 것입니다. 회계적으로 빈 부분이 생기는 것은 팀장인 제 사비를 통해서라도 환불을 진행할 것을 약조합니다.


가격을 싸게 제시했더라도, 일반 업체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저희의 포부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약속했던 내용들 중에서도 이행되지 않은 것과 불충분하게 이행된 것이 있으며, 다른 업무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해도 전자의 상황이 수험생들에게 지대한 피해를 끼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상황을 전체 팀에게 공유한 후, 문제가 되었던 5가지 일들에 대한 답변과 각 과목별 경과서를 올려드리며 사과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수험생들 및 관계자 분들께 불편함을 중요한 시기에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립니다.

확실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제가 가진 신념을 남들에게 설득하고 현실과 타협할 수 없었다면 사업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남들보다 많이 져야하는 총책임자인 제 불찰과 무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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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언급된 다섯가지 서비스의 미흡에 관하여 거짓없이 답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국어과목의 서비스에 관한 것입니다.

질의응답의 경우, 올라온 질문들의 95% 이상을 4명의 멘토들이 앞서 답변을 완료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올라온 두 개의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부재할 당시, 멘토들이 혼선을 겪어 답해주지 못했습니다.

또한 가장 큰 하프모의고사의 경우, 영어와 더불어 제대로 제작이 되지 못한 자료임이 확실합니다.

인원 이탈이 있을 경우를 생각해놓거나, 펑크가 있어도 이를 메꿀 수 있는 방안은 미리 생각해놓았어야 할 것입니다.

1주에 하나의 하프모의고사를 만들겠다는 것도, 전체 팀장인 제 과욕이 불러일으킨 화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분들께는 팀원들끼리 명확하게 하프모의고사와 질의응답 팀원을 나누어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두번째는 영어과목의 서비스에 관한 것입니다.

질의응답의 경우, 빠른 답변이 안되었던 적이 있지만 국어와 마찬가지의 상황입니다. 

영어의 경우 하프모의고사와 관련하여 팀원들의 탈퇴가 잦았던 탓에 초기 4회를 제외하고는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인원이 과도하게 많은 팀에서 인원을 이동하여 영어 역시 국어와 똑같은 방식으로 차질이 없게 만들 것입니다. 


세번째는 기상인증 및 플래너인증, 주간빌보드에 관한 강제성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상인증과 플래너인증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공지한 상태였습니다.

8월 초반부터 10월 중반까지 준킬러 수학 문제와 ebs 영단어 혹은 숙어를 포함하여 9할 이상 운영이 되고 있었지만

기상인증과 플래너인증에서 강제성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수용한 후, 투표까지 진행했지만 개선은 없었습니다.

운영진이 제대로 논의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이 가장 큰 패착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학생들은 강제성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기에, 1~5번의 항목 모두를 문서화시켜 이번 주 수요일 내로 공유할 때

상호 연결되어있는 기상인증, 플래너인증 그리고 주간빌보드 체제를 명시할 것입니다.


네번째는 전반적인 멘토링의 관리 미흡에 관한 것입니다.

이는 요일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멘토들의 부담을 덞과 동시에 학생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불성실했던 멘토들이 있을 때마다 제가 떠맡게 되었었고, 이 과정에서 제 자신을 너무 믿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짐을 떠안으려고만 하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못했으니, 저도 건강이 나빠지고 멘토링은 멘토링대로 시행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만 팀원 중 멘토링에 참여하는 인원 중 8할 이상은 정말 열심히 해주셨던 것이 카톡 내역으로도 남아있던 바, 불성실한 멘토를 멘토링에서 제외하고 요일별로 업무를 분할하여 멘토링을 재활성화 시켰습니다.

또한 저에게 편중되어 있던 멘티들을 다시 분화시켜, 제 부재로 인한 차질 역시 막는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하프모의고사의 지급 미흡에 관한 것입니다.

일당백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생윤, 윤사, 세지, 정법, 사문, 물1, 화1, 생1, 지1의 하프모의고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가장 중요한 과목인 국어와 영어에서 하프모의고사에 관한 탈이 생겼으며, 사문과 물1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비롯하여 남은 과목들은 하프모의고사가 미지급되었거나 외부 자료를 들고 와 대체된 적도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팀들의 경과서와 필요시에는 작업 파일 역시 공유드릴 것을 약조드립니다.


여담으로, 일당백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어떤 변명과 핑계를 차치하고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간 것이 명백한 사실임으로, 요청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액환불"을 도와드릴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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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제와 오늘 동안 각 팀의 팀장들이 직접 올려주신 경과서를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추가되는 경과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업로드를 하겠습니다.

*본 글에서 확인이 필요하신 것에 대해서는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하는 것만 추구하고 현실을 바라보고 대응하지 못한 무능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어떤 사유로서든 수험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스누페이퍼 전체팀장 하상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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